파란하늘 흰 구름

황박 2020/08/24 오후 02:2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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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하늘 흰 구름

 

파란하늘에 흰 구름 두둥실 떠가는 날에는

그리던 고향마을 한걸음에 달려 가

보고싶던 어머니 아버지 만나 뵈올 수 있을 것 같다

 

파란하늘에 흰 구름 두둥실 떠가는 날에는

갓 삶은 고구마 한바구니 식혀 놓고

호박나물 듬북얹은 물국수 한그릇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파란하늘에 흰 구름 두둥실 떠가는 날에는

냇가에서 멱을 감던 아이들 만나서

누렁소 풀을 뜯던 방천길을 달릴 수 있을 것 같다.

 

파란하늘에 흰 구름 두둥실 떠가는 그 날에는

희미해진 내 영혼 실어 갈 바람 불 것 같아서

하얀 모시바지 곱게 다려 입고 얼른 나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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