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큰 고비와 폭풍들을 지나고 나니
제게 남은것은 아무것도 없네요 ..
있다면 그저 그자리에 계시는 당신, 그리고 가족 뿐이랄까요 ..
지난 시간동안 힘들었던건 폭풍같은 혼란과 아픔보다
그 폭풍속에서 보이지않는 당신, 주님의 부재였어요
아이러니하게도 ...
폭풍이 지나가고 아무것도 남지않으니
당신이 조금씩 보이기시작합니다. 물론 아직도 전 다 비우지 못했지요 .
아무것도 없이 당신만으로 넘치던 그때 . .
자꾸 과거로만 남았다고 생각했던, 이젠 다시는 돌아오지않으리라 생각했던 당신의 사랑.
이제는 항상 언제나 "있는 " "계시는" 당신으로서 이순간에도 매 순간 저에게 당신을 알아차리게해주세요 .
아무것도 없이도 . .
당신을찾는마음과 당신자체로 가득하게해주시길 . .
한껏 초라한 요즘인데도 당신이 계셔서 참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