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너무 힘들게 하시는 주님...
벌써 아버지가 돌아가신지도 삼년이 넘었네요
그동안의 시간은 혼란 그 자체의 시간들 이었어요.
제가 아주 어려서 엄마와 헤어지신후 홀로이 삼남매를 키우셨고
오빠 언니 장가 시집 보낸후 재혼하신후 저와 셋이서 같이 지냈지만
지내는 동안도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어요.
저 자신에게도 치유치 못한 상처로 인해 아버지에게 상처 주기 일쑤였고
힘겨이 사시던 아버지의 습관인 술은 저에겐 악마와도 같았어요.
오빠 언니와도 특히 저와의 관계도 좋지가 못한채 재혼 10년만에 돌아 가셨죠.
아버지가 돌아가신후 재산문제로 친엄마를 찾게 되었어요..
아버지가 이혼을 해주시지 않은 관계로 호적상의 권리를 포기 하셔야 했었나 봐요
그동안 나를 힘들게만 만들었던것 같던 아버지, 마냥 그립기만 하던엄마..
그런데, 엄마는 한살 어린 남자와 나보다 네살어린 [결혼한 동생] 동생과
잘 살고 있었더라구요.. 그것도 그 한살 어린 재혼 남자는 아마도 우리집, 우리아버지에게
얹쳐 있었던 아는 동생이었더라구요..
정말 머리를 쿵 한대, 아니 총으로 맞은 기분 이었죠...
그러면서도 엄마는 자신이 피해자 라구 하더군요. 그럼 누가 가해자 인가요??
우리 집안에 전부 정신적인 피해자 밖에 없더라구요.
돌아가신후 그동안의 시간 ... 삼년
시간이 그냥 지나기만을 기다렸어요.. 아무것도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내마음 추스릴 여유가 없었어요..
아직도 너무 힘들어요.
누구 때문에 힘든지 모르기 때문에 더욱더 힘들어요.
그리고 내 곁엔 내가 의지할 그 누구도 있지 않아요.
오빠 언니도 아마 서로의 아픔이 힘들어 누구를 들여다 봐줄 형편은 못되는 듯 싶어요.
서로서로 그 힘든시간 못나게만 굴었던 서로의 모습 잊혀지지 않아
서로를 미워하는 듯해요.
그렇지만 계속 이대로 살고 싶진않아요.
저에겐 누구에게 위로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마음이 저에게 사치인가요..
왜 저에겐 그누구도 사랑하기 힘들게 만들어 놓으시고
저에게 사람들을 사랑하며 살라 하시는건가요...
그래서 그런 주님이 너무 미워서 매번 저에게 같은 메시지를 주시는 주님이
저를 너무 힘들게 해서 사년을 주님에게서도 떨어져 있었어요.
주님...
저에게 약간의 답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