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하느님뜻-예수님 수난 17시간 ( 제24시간 중 ) / 가톨릭출판사.

글쓴이 :  예수.kr 관리자님이 2021-06-10 07:44:05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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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주 우리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지극히 거룩하시고 만군의 왕이시며 살아 계신 자비의 하느님, 오늘도 저에게 생명을 주셔서 감사하며 주님의 구속사업의 도구가 되게하시고 평온한 죽음을 맞게하소서.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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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 세상과 모든 가정에 주님의 은총이 넘치기를 기도드립니다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의 시간들'에 대한 기도의 효과와 예수님의 약속이 너무나 풍성합니다. (이 기도의 효과와 예수님의 약속 클릭) 

 

 

17시간 (오전 9- 10)

가시관을 쓰신 예수님 

, 이 사람이오.” 

사형 선고를 받으시다.

 

 

준비기도

 

, 저의 주 예수 그리스도님,

당신의 거룩하신 현존 안에 엎드려

사랑이 지극하신 성심께 간청하오니,

저로 하여금 당신께서 24시간 동안 겪으신

고난의 묵상 안으로 들어가게 해 주소서.

 

그때 당신께서는 저희에 대한 사랑 때문에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시기까지

당신의 흠숭하올 몸과 지극히 거룩하신 영혼으로

그토록 많은 고난을 받기를 원하셨나이다.

 

이제 제가 ( 17 )시간을 묵상하는 동안

도움과 은총과 사랑과 깊이 동정하는 마음과

당신 수난에 대한 깨달음을 얻게 해 주소서.

 

제가 묵상하지 못하는 시간들에 대해서는

그 시간들을 묵상하려는 의지를 봉헌하오며,

일과에 전념하거나 잠에 빠져 드는 때에도

이 지향으로 그들을 묵상하겠나이다.

 

, 자비로우신 주님,

저의 이 사랑 깊은 지향을 받아들이시어,

제가 하고자 하는 바대로 거룩하게 실행한 것처럼

저와 모든 이에게 유익이 되게 해 주소서.

 

, 제 예수님,

기도를 통하여 당신과 결합하도록

저를 불러 주시니 감사하나이다.

저는 더욱더 당신 마음에 들기 위하여

당신의 생각과 말씀과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제 온 존재로

당신의 뜻과 사랑 안에 녹아들고자 하나이다.

이제 팔을 벌려 당신을 포옹하며

당신 가슴에 머리를 기대고 시작하겠나이다.

 

 

 

1 무한한 사랑이신 예수님, 당신을 바라볼수록 얼마나 많은 고난을 당하고 계신지를 더 잘 깨닫게 됩니다. 이미 온몸이 찢겨 상처투성이가 되셨으니, 성한 데라고는 한 군데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고통 속에서도 당신을 때리는 자들을 애정 깊은 눈으로 바라보시니, 그들은 이를 보면서 분통을 터뜨립니다.

 

 

2 당신의 그 애정 어린 눈길은 매우 아름답고 매혹적인 수많은 목소리 같고, 또는 같은 수의 기도 소리, 새로운 고통을 더 많이 달라고 호소하는 간청 소리들 같습니다.

그래서 채찍질하던 자들은 그 무자비한 잔인성에도 불구하고 당신의 사랑에 강요되어 당신을 일으켜 세웁니다.

 

 

3 그러나 몸을 가눌 힘이 없으신 당신은 다시 당신 자신의 피 속에 넘어지십니다. 이 때문에 화가 난 그들은 발로 차고 떼밀고 하면서 가시관을 씌울 자리로 당신을 데려갑니다.

 

4 제 사랑이시여, 당신 사랑의 눈길로 지탱해 주시지 않는다면, 저는 고난 받으시는 당신을 계속 지켜볼 수 없겠습니다.

벌써 뼛속까지 떨리는 느낌이고 가슴이 덜컹 내려앉으니, 곧 죽을 것만 같습니다. 예수님, 예수님, 저를 도와주십시오!

 

5 그러자 사랑하올 당신께서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얘야, 용기를 내어라. 내가 겪는 고통은 무엇 하나 놓치지 말고, 나의 가르침에 주의를 기울여라. 나는 모든 면에서 인간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

 

 

6 가 인간에게서 (영예로운) 관을 앗아가고 치욕과 혼란의 관을 씌워 주었기 때문에, 인간은 나의 엄위 앞에 서 있지 못하게 되었다. 인간이 죄로 인해 수치스러운 존재가 되었고, 영예와 영광을 누릴 권리를 모조리 잃고 만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가시관 씌움을 당하려고 한다. 인간의 머리에 관을 되돌려 주기 위해서, 곧 모든 영예와 영광을 누릴 권리를 회복시켜 주기 위해서다.

 

 

7 나의 이 가시들이 생각으로 짓는 많은 죄들, 특히 교만의 죄들에 대해 내 아버지 대전에 바치는 보속과 변호의 음성이 될 것이고, 개개의 창조된 정신에게는 빛과 간청의 음성이 되어 그들이 나를 모욕하지 않게 할 것이다. 그러니 너는 나와 하나 되어 함께 기도하고 보속할 일이다.”

 

 

8 가시관을 쓰신 예수님, 잔인한 원수들은 당신을 앉히고 자주색 누더기 외투를 입힌 후 가시나무로 엮은 관을 가져와서 악독하게도 흠숭하올 당신 머리에 씌웁니다.

그리고 막대기로 가시관을 쳐서 이마 속으로 뚫고 들어가게 합니다. 가시의 일부는 눈과 귓속과 머릿속까지, 심지어 목덜미 속까지 뚫고 들어갑니다.

 

 

9 제 사랑이시여, 이 얼마나 끔찍한 고통입니까! 얼마나 형언할 수 없는 아픔입니까! 이런 잔혹한 죽음을 대체 몇 번이나 겪으십니까!

 

10 당신 얼굴에서 피가 흘러내립니다. 너무 많이 쏟아져서 이미 피밖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가시들과 그 피 아래에 당신의 지극히 거룩하신 얼굴이 나타납니다. 온화함과 평화와 사랑으로 빛나는 얼굴입니다.

 

11 고문자들은 이 참극을 완성하고자 당신의 눈을 가리고 왕의 홀()처럼 손에 갈대를 쥐게 한 다음 조롱하기 시작합니다.

당신에게 유다인들의 임금님 만세!” 하고 소리치면서 가시관을 내리치고 뺨을 때립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알아맞혀 보아라. 너를 친 사람이 누구냐?”

 

 

12 당신은 여전히 침묵을 지키십니다.

그리고 나라와 높은 지위와 명예를 탐하는 자들의 야심을 보속하시고, 권좌에 있으면서 비행(非行) 저질러 자기에게 맡겨진 백성과 그들의 영혼을 파멸에 빠뜨리는 자들과 악한 표양으로 다른 사람들을 죄악으로 이끌어 그 영혼들의 멸망을 초래하는 자들을 위하여 보속하십니다.

 

13 당신께서는 손에 쥐어진 그 갈대로써, 내적인 정신이 비어 있거나 심지어 악한 지향으로 행하기도 하는 선행들을 보속하십니다.

 

14 이 가려진 채 모욕을 당하실 때에는 지극히 거룩한 일들을 비웃으며 믿지 않을 뿐더러 모독하기도 하는 자들과 진리의 빛을 보지 않으려고 지성의 눈을 가리고 있는 자들의 잘못을 보속하십니다.

동시에 당신은 이 눈가림(의 성가심)을 통하여, 격정과 부와 쾌락을 가리고 있는 속임수가 저희에게서 제거되도록 빌어 주십니다.

 

15 제 임금이신 예수님, 당신의 원수들은 아직도 계속 당신을 능욕하고 있습니다.

지극히 거룩하신 머리에서 흘러내리는 다량의 피가 입으로도 들어가기 때문에 당신의 감미로운 음성을 저는 똑똑히 들을 수가 없고, 그래서 당신이 행하시는 것을 따라 할 수도 없습니다.

 

16 그러므로 저는 당신 팔 안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가시관이 찌르고 있는 당신의 머리를 받쳐 드리고 가시들 밑에 제 머리를 놓아 그 꿰뚫리는 아픔을 느끼려는 것입니다.

 

17 하지만 제가 그렇게 말씀드리는 동안 당신께서 사랑의 눈길로 저를 부르십니다. 저는 서둘러 당신의 가슴에 달라붙어 고개를 치켜드시게 하려고 안간힘을 다합니다.

그러나저러나 이 수없이 많은 고난 한가운데서도, , 당신과 함께 있는 것은 얼마나 황홀한 일입니까!

 

18 당신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얘야, 이 가시들은 내가 각 사람 마음의 임금으로 선정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있다. 사실 모든 통치권은 나에게 속해 있다. 너는 이 가시들을 가져가서 너의 마음을 찔러라.

 

19 내게 속하지 않은 것은 무엇이든지 다 밖으로 내보내고, 가시 하나만은 내가 너의 왕임을 증명하는 옥새(玉璽)로 안에 남겨 두어, 다른 무엇도 네 안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여라.

그렇게 한 뒤에 모든 사람의 마음 안을 두루 다니면서 그 마음들을 찔러 그 속에 들어 있는 교만과 부패의 독기를 몰아내고, 내가 모든 사람의 임금으로 선정되게 하여라.”

 

20 제 사랑이시여, () 당신을 떠나야 하니 가슴이 미어집니다. 그러므로 비오니, 당신의 가시들로 제 를 멀게 하여 당신의 음성만을 듣게 하시고, 을 덮어 가려 당신만을 뵙게 하소서.

도 당신의 가시들로 채워 당신을 욕되게 하는 말은 한 마디도 담지 않고, 모든 것 속에서 자유로이 당신을 찬미 찬양하게 하소서.

 

21 , 제 임금이신 예수님, 이 가시들이 저를 둘러싸게 하소서. 그리하여 저를 지키고 보호하며 오직 당신께만 집중하게 하소서.

제 저는 당신의 피가 마르기를 바라면서 입맞춤을 드립니다. 원수들이 당신을 빌라도에게 데려가려고 하고 있고, 빌라도는 당신에게 사형 선고를 내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22 제 사랑이시여, 당신 고난의 길을 계속 따라갈 수 있도록 저를 도와주시며 축복해 주십시오.

 

다시 빌라도 앞에 서시다.

가시관을 쓰신 그분을 유다인들에게 내보이는 빌라도.

 

23 가시관을 쓰신 저의 예수님, 당신 사랑으로 상처 입고 당신 고통으로 꿰뚫린 저의 보잘것없는 마음은 당신 없이는 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두리번거리다가 다시 빌라도 앞에 계신 당신을 찾아냅니다.

 

 

24 그러나 얼마나 처참한 광경인지! 하늘이 소스라치고 지옥마저 무서움과 격분으로 떨고 있습니다! 제 마음의 생명이시여, 저는 이와 같은 당신을 뵐 때마다 숨이 끊어질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당신 사랑의 황홀한 능력이 저로 하여금 당신을 바라보지 않을 수 없게 합니다. 당신의 고통을 속속들이 깨닫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저는 그래서 눈물과 탄식 속에서 당신을 바라보며 묵상합니다.

 

25 저의 예수님, 당신은 맨몸으로 계십니다. 아니 당신 자신을, 곧 당신의 피를 옷 입듯 입고 계십니다.

떨어져 나간 살점 사이로 뼈가 드러나 보이고, 지극히 거룩하신 얼굴은 알아볼 수도 없도록 손상되었으며, 거룩하신 머리에는 가시들이 단단히 박혀 있고 이것이 눈 속까지 안면(顔面) 속까지 찌르고 있어서 피밖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피가 땅바닥으로 흘러내려 당신의 발 뒤쪽에 고이곤 합니다.

 

26 저의 예수님, 이제는 저도 당신을 알아볼 수 없습니다! 더할 수 없이 극심한 수모와 고통의 경련으로 얼마나 기막힌 상태가 되셨는지!

, 이토록 처참한 당신을 저는 차마 더 이상 참고 볼 수가 없습니다! 아무래도 죽을 것 같습니다!

 

27 빌라도 앞에서 당신을 빼내어 제 가슴에 품어 안고 안식을 드리고 싶은 마음만 간절합니다. 제 사랑으로 당신의 상처들을 아물게 하고, 온 세상에 당신의 피가 넘쳐흐르게 하여 모든 영혼들을 그 안에 잠그고 싶습니다.

그들을, 엄청난 고난으로 정복하신 몫으로 당신께 데려오고 싶은 것입니다.

 

28 , 끈기 있게 인내하시는 예수님, 당신께서는 가시들을 통해 간신히 저를 보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얘야, 묶여 있는 이 나의 팔 안으로 오너라. 내 가슴에 머리를 기대면 더 크고 쓰라린 고통들을 알게 될 것이다. 네가 내 인성의 외부에서 보는 고통들은 단지 나의 내적인 고통들의 유출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29 내 심장 고동에 귀를 기울여라. 그러면 내가 보속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통치자들의 불공정과 가난하고 무죄한 백성에 대한 탄압을 보속하고, 높은 관직과 지위와 재산을 지키려고 진리의 빛에 대해서는 눈을 감은 채 무슨 법이든 주저 없이 위반하고 이웃에게 나쁜 짓을 자행하는 자들의 교만을 보속하는 소리다.

 

30 이 가시들로써 나는 그들을 지배하는 거만한 정신을 산산이 부수려고 한다. 가시들이 내 머리 속을 뚫어 만든 틈새들로써 그들의 정신 속으로 들어갈 내 길을 만들어 그 정신들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진리의 빛에 따라 다시 정돈하려고 한다.

또 이 부당한 판관 앞에서 이와 같이 수모를 당함으로써 덕행만이 인간을 그 자신을 지배하는 왕이 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누구든지 깨닫게 하려고 한다.

 

31 그리고 통치자들에게 가르치려고 한다. 올바른 지식과 덕행을 겸비한 사람만이 합당하게 다른 사람들을 다스리고 지배할 수 있는 반면, 유덕하지 못한 고위층 사람들은 모두 위험하고도 한심하기 짝이 없는 자들이라는 것을.

얘야, 그러니 나의 이 보속들을 너도 반복하면서 계속 내 고통을 주목하여라.”

 

32 제 사랑이시여, 빌라도를 보니, 이토록 끔찍한 모습이 되신 당신을 보고 진저리를 칩니다. 그리고 심한 충격 속에서 이렇게 외칩니다.

인간의 가슴속에 이다지 지독한 잔인성도 있을 수 있소? , 내가 채찍질 형()을 선고한 것은 이 사람에게 이런 짓을 해도 좋다는 뜻은 결코 아니었소!”

 

33 빌라도는 너무나 큰 고통 속에 있는 당신의 시선을 견딜 수 없어 고개를 돌려 피하면서도 당신을 원수들의 손에서 풀어 주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이를 위한 더 적절한 근거를 찾아내려고 자신을 한껏 낮춘 자세로 또다시 당신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34 “말해 보시오. 당신은 무슨 일을 저질렀소? 당신의 동족이 당신을 나에게 넘겼으니, 말해 보시오, 당신이 임금이오? 당신의 나라는 어떤 나라요?”

 

35 , 저의 예수님, 당신은 빌라도가 퍼붓는 질문들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으십니다. 당신 자신 안에 침잠하신 채, 그 숱한 고난의 대가로 제 가련한 영혼을 구원하실 생각이나 하십니다.

 

36 그러자 빌라도는, “나는 당신을 풀어 줄 권한도 있고 사형에 처할 권한도 있다는 것을 모르시오?” 하고 덧붙여 말합니다.

 

37 , 제 사랑이시여, 당신께서는 빌라도의 마음 안에 진리의 빛이 빛나게 하시고자 이렇게 답변하십니다.

네가 위로부터 받지 않았으면 나에 대해 아무런 권한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나를 너에게 넘긴 자들의 죄가 너의 죄보다 더 크다.”

 

 

38 당신의 부드러운 음성에 감동을 받은 빌라도는, 워낙 결단력이 없는 사람인지라 마음속으로 몹시 싸우다가, 결국 당신을 유다인들 앞에 내보일 결심을 합니다.

이토록 온몸이 상처투성이인 당신을 보면 유다인들도 가엾은 생각이 들 것이고, 그리하여 당신을 풀어 줄 수 있게 되기를 바란 것입니다.

 

 

39 고난 받으시는 제 예수님, 당신께서 빌라도를 따라가시는 것을 보면서 저는 실신할 지경입니다. 끔찍한 가시관을 쓰시고 허리를 구부리신 채 간신히 걸음을 떼어 놓으시니, 그럴 때마다 핏자국을 남기십니다.

그렇게 밖으로 나가시는 당신 귀에, 사형 선고를 받게 하려고 기다리며 소란을 피우고 있는 열띤 군중의 소리가 들립니다.

 

40 빌라도는 모두에게 조용히 하라고 명령합니다. 자기의 말을 귀담아듣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는 질색을 하면서 당신의 가슴과 등을 덮고 있는 자주색 누더기의 두 끝을 집어 들어 올립니다. 당신 몸이 어떤 상태가 되었는지를 모두에게 보여 주려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큰 소리로 이렇게 말합니다.

 

41 “, 이 사람이오!(Ecce Homo!) 보시오, 이 사람은 이미 사람 같은 모습이 아니오. 이 상처들을 보시오. 누구인지 알아볼 수도 없게 되었소.

설사 무슨 잘못을 저질렀다고 하더라도 이 사람은 벌써 충분히, 아니 지나치게 고통을 받았소. 나로서는 이렇게 될 정도로 괴롭히게 한 데 대해서 후회하고 있소. 그러니 이제 풀어 주기로 합시다!”

 

42 예수님, 제 사랑이시여, 하도 많은 고통의 무게에 짓눌리신 당신은 서 계실 힘도 없어 비틀거리십니다. 저로 하여금 당신을 부축하게 허락하소서.

당신의 운명이 결정되는 이 엄숙한 순간, 빌라도의 말이 끝나자 일체 모든 것이 정적에 싸입니다. 하늘에도 땅에도 지옥에도!

 

43 그리고 다음 순간, 모두가 한 목소리로 일제히 외치는 소리가 들립니다.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어떻게 해서든지 그를 없애시오!”

 

44 예수님, 제 생명이시여, 제가 보니 당신은 떨고 계십니다. 죽음을 외치는 소리가 당신의 마음속을 파고듭니다. 그런데, 당신은 이 목소리들 속에서 사랑하올 아버지의 음성을 들으십니다. 아버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내 아들아, 나는 네가 죽기를, 십자가에 못 박혀 죽기를 바란다!”

 

45 , 당신은 또한 엄마의 음성도 들으십니다. 비탄으로 마음이 꿰찔리신 엄마 역시 사랑하올 아버지의 말씀을 되울리십니다.

아들아, 나는 네가 죽기를 바란다!”

 

46 천사들과 성인들과 지옥까지, 모두가 한 목소리로 소리를 지릅니다.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47 그러므로 당신께서 살아 계시기를 바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데, 아아, 이럴 수가! 더할 수 없이 부끄럽고 괴롭고 끔찍하게도 또한 저항할 수 없는 힘에 눌려,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하고 외치지 않을 수 없음을 느낍니다.

 

48 제 예수님, 비참하고 죄 많은 영혼인 저마저 당신께서 돌아가시기를 바라더라도 용서해 주십시오. 그러나 간청하오니 저도 당신과 함께 죽게 해 주십시오.

 

49 , 고통에 잠기신 제 예수님, 그 사이 당신께서는 제가 괴로워하는 걸 보시고 이렇게 말씀하시는 듯합니다.

얘야, 내 가슴에 착 달라붙어 나의 고통과 보속들을 함께하여라. 과연 엄숙한 순간이다. 나의 죽음이냐 아니면 모든 피조물의 죽음이냐를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다.

 

50 이 순간에 두 종류의 물줄기가 내 마음속으로 쏟아져 들어온다.

그 한쪽에는 내 안에서 생명을 얻기를 원하기 때문에 나의 죽음을 바라는 영혼들이 있다. 따라서 내가 그들을 위해서 죽음을 받아들이면, 그들은 영벌의 선고를 면()하고 하늘의 열린 문 안으로 받아들여진다.

 

51 그 반대쪽에는 증오 때문에 나의 죽음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그들은 결국 그들 자신이 받을 선고를 확정하는 것이다. 나는 가슴이 미어진다.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죽음을, 바로 지옥의 고통을 느끼기 때문이다!

 

52 내 마음은 이 쓰라린 고통을 참을 수가 없다. 숨을 쉴 때마다 심장이 고동칠 때마다 죽음을 느낀다.

그러므로 나는, ‘이토록 많이 흘리는 피가 어찌하여 헛될까? 나의 고통이 어찌하여 많은 사람들에게는 소용없는 것이 될까?’ 하고 자꾸 되뇌곤 한다.

 

53 , 얘야, 나를 떠받쳐 다오. 더 이상 참고 견딜 수가 없다. 나의 고통을 나누어 가져라. 그리고 너의 삶이 영혼들의 구원을 위한 끊임없는 봉헌이 되게 하여, 나의 이 격심한 고통을 덜어 다오.”

 

54 제 마음이신 예수님, 당신의 고통은 바로 저의 고통입니다. 저는 그래서 당신의 보속을 반복합니다. 그런데 제가 보니, 빌라도는 대경실색하면서 서둘러 말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소? 나더러 여러분의 임금을 십자가형에 처하란 말이오? 나는 이 사람에게서 아무 죄목도 찾아내지 못했소!”

 

55 그러나 유다인들은 귀가 먹먹할 정도로 고래고래 고함을 질러댑니다.

우리의 임금은 카이사르뿐이오. 그 사람을 풀어 주면 총독께서는 황제의 친구가 아니오. (자기가 임금이라고 자처하는 자는) 제정신이 아닌 자이니, 그를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56 빌라도는 더 이상 어쩔 수가 없음을 알았을 뿐만 아니라 총독의 자리에서 쫓겨날까 두려웠으므로 물을 가져오게 해서 손을 씻으며, “나는 이 무죄한 사람의 피에 책임이 없소.” 하고 말하고, 당신에게 사형 선고를 내립니다.

그러자 유다인들은 이렇게 외칩니다.

그 사람의 피에 대한 책임은 우리와 우리 자손들이 질 것이오!”

 

57 그들은 당신께서 사형 선고를 받은 것을 알고 서로 손을 잡고 휘파람을 불거나 함성을 지르면서 좋아들 합니다.

, 예수님, 그 반면에 당신은, 높은 지위에 있으면서 그 지위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헛된 두려움 때문에 지극히 신성한 법을 어기는 자들을 대신해서 보속하십니다. 그런 자들은 온 백성의 멸망에 대해서는 아랑곳하지 않고 악인들의 편을 들어 무죄한 사람들을 처형하는 것입니다.

당신은 또한 죄를 지은 후 하느님 의노의 징벌을 자초하는 자들을 위해서도 보속하십니다.

 

58 그러나 이 보속을 하시는 동안, 당신의 마음은 피를 흘리십니다. 당신께서 선택하신 백성이 하늘의 저주를 끌어내리는 것을 보시는 고통 때문입니다. 그들은 완전한 의지로 이를 원했으니, 그들이 모독한 당신의 피로 확인 도장까지 찍은 것입니다!

 

59 , 당신 성심은 () 기진하실 것 같습니다. 제 손으로 당신 성심을 떠받치며 생기를 유지하고, 당신의 보속과 고통들을 저의 것으로 삼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한데 당신의 사랑이 당신을 더 높이 밀어 올립니다. 그래서 당신은 벌써 애타게 십자가를 바라며 찾고 계십니다!

 

60 저의 생명이시여, 저는 당신을 따라가겠습니다. 지금 당장은 제 팔 안에서 쉬십시오. 그런 다음 함께 칼바리아산으로 올라가십시다. 제 안에 머무르시며 제게 축복을 주십시오.

 

 

성찰과 실천

 

61 오전 아홉 시에서 열 시까지, 가시관을 쓰신 예수님은 웃음거리 왕 취급을 당하시고, 일찍이 들어본 적 없는 모욕과 고난을 겪으신다. 여기에서 특히 교만이라는 죄를 보속하시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는 교만에 빠지는 것을 피하는가? 우리의 선행을 하느님께로 돌리는가? 자기를 남보다 못하게 여기는가? 우리의 정신은 언제나 은총에 자리를 내주기 위하여 다른 모든 생각을 비우는가?

 

62 흔히 우리는 정신이 다른 생각으로 가득해서 은총에 자리를 내주지 못하곤 한다. 그리하여 온전히 하느님으로 차 있지 않게 되기에, 악마에게 우리의 마음을 어지럽힐 틈을 준다. 우리 자신이 악마의 유혹을 부추기는 원인이 되는 셈이다.

그러나 우리의 정신이 하느님으로 충만해 있을 때에는 악마가 다가와도 유혹을 불어넣을 자리를 찾아낼 수 없어서 당황하며 달아나고 만다.

 

63 사실 거룩한 생각들은 악마와 맞서는 데 있어서 너무나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으므로, 설령 악마가 우리에게 접근하려고 들더라도, 그 거룩한 생각들이 그만큼 많은 수의 칼이 되어 그자를 찌르며 멀리 몰아내는 것이다.

 

64 그러니 그 원수가 우리의 정신을 괴롭히며 유혹한다고 불평하는 것은 틀린 생각이다.

문제는 우리가 깨어 경계하지 않는 데에 있는 것이니, 이것이 원수로 하여금 공격을 개시하게 한다. 원수는 우리의 정신 속을 염탐하는 스파이 같은 자여서, 작은 틈이라도 보이면 습격하기 때문이다.

 

65 그렇게 되면 우리가 거룩한 생각으로 예수님을 위로하면서 가시들을 뽑아내기는커녕, 배은망덕하게도 가시들을 그분 머리에 박아 넣어 한층 더 큰 고통을 끼치게 된다.

이리하여 은총은 말짱 헛것이 되고, 따라서 은총의 거룩한 영감을 우리의 정신 속에 실현시킬 수 없게 된다.

 

66 그런데 우리는 그보다 더 큰 잘못을 저지르기 일쑤다. , 유혹들이 부담으로 느껴질 때면 그것을 예수님 사랑의 불로 살라버려야 할 짐 꾸러미로 여기고 그분께로 가져가는 대신, 근심하고 슬퍼하면서 그 유혹들 자체에 대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것이다.

 

67 그 결과 그 나쁜 생각들이 우리의 정신을 사로잡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온 존재에도 스며든 것 같은 형국이 된다. 그러니 그런 난국에서 벗어나려면, 거의 예수님의 기적과 같은 것이 있어야 한다.

 

68 예수님께서는 그런 가시들을 통하여 우리를 보신다. 그리고 우리를 부르시며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다.

, 그렇다, 얘야, 내게 붙어 있기를 원하지 않는 것은 너희 자신이다.

너희가 빨리 내게 왔다면, 내가 너희를 도와 원수가 너희 생각 속에 불어넣은 그 성가신 유혹들로부터 자유롭게 해 주었을 것이고, 나로 하여금 너희가 돌아오기를 그토록 간절히 기다리게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69 나는 이처럼 날카로운 가시들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너희의 도움을 청했지만 그 기다림은 헛일이었다. 너희가 원수가 가져다 준 일에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이다.

! 너희가 즉시 내 품안으로 들어온다면 유혹을 훨씬 덜 탈 것이고, 원수도 너희가 아니라 내가 무섭기 때문에 너희에게서 당장 떠나갈 것이다.”  

* * *

 

70 제 예수님, 당신의 가시들이 제 생각들을 당신의 정신 속에 박아 넣어, 원수의 온갖 유혹을 가로막게 해 주십시오.

 

* * *

 

71 예수님께서 우리의 정신과 마음으로 당신 자신을 느끼게 해 주실 때, 우리는 그 영감에 따라 움직이는가, 아니면 무시해 버리는가?

예수님은 웃음거리 왕 취급을 받으셨다. 우리는 우리는 거룩한 모든 것을 존중하는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 자신을 대하듯 그 모든 것에 합당한 경의를 표하는가?

 

* * *

 

72 가시관을 쓰신 제 예수님, 저로 하여금 당신의 가시관 고통을 느끼게 하시어, 이 고통을 통해 당신께서 얼마나 큰 고통을 겪고 계시는지 실감하게 해 주시고, 당신을 제 온 존재의 임금님으로 받들어 모시게 해 주십시오.

 

* * *

 

73 유다인들 앞에 모습을 내보이게 되신 예수님은 당신의 사랑과 은혜를 많이도 받은 그들에 의해 사형 선고를 받으신다.

 

74 사랑이 충만하신 예수님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려고 죽음을 받아들이신다. 우리는 무슨 고통이나 다 받아들임으로써 예수님께서 모욕도 고통도 받으시지 않게 하려는 태세로 있는가?

우리가 우리의 고통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예수님께서 고통을 받으시지 않게 해 드릴 수가 없다.

 

75 그분은 당신의 인성으로 무한한 고통을 당하셨다. 그런데 우리는 이 세상에서 그분의 삶을 계속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의 고통과 우리 자신의 고통을 맞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76 예수님은 당신 성심에서 떨어져 나가는 수많은 영혼들을 보시며 고통스러워하신다. 우리는 그런 예수님께 어떻게 연민의 정을 표현하는가?

그분께서 겪으시는 모든 것에서 그분을 풀어 드리기 위하여 그분의 고통을 우리 자신의 것으로 삼는가?

 

77 유다인들은 그분을 십자가에 못 박고자 하였다. 그분께서 흉악범처럼 돌아가시어, 그분의 이름이 이 지상에서 사라지게 하려는 것이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세상에 살아 계시게 하려고 힘쓰고 있는가?

 

78 우리는 우리의 행위와 표양과 발걸음으로 이 세상에 하느님의 자취를 남겨야 한다.

그래야 모든 사람이 예수님을 알아볼 수 있게 되고, 우리의 활동을 통하여 예수님의 생명이 거룩한 반향을 일으키며 세상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들리게 할 수 있다.

 

79 우리는 사랑하올 예수님을 온갖 모욕으로부터 풀어 드리기 위하여 우리의 목숨이라도 바칠 각오로 있는가?

아니면 하느님께서 무척 사랑하신 민족인 유다인들을 본떠서 실은 우리들 자신의 영혼도 그들과 거의 같이 예수님의 사랑을 무척 많이 받고 있다.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하고 소리를 지르고 있는가?

 

 

* * *

 

80 사형 선고를 받으신 제 예수님, 이 선고가 당신께 대한 사랑으로 제가 받아들이는 저의 선고가 되게 해 주십시오.

저는 당신께 위로를 드리기 위하여 저 자신을 끊임없이 당신 안에 쏟아 붓습니다.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당신을 모셔가고, 누구에게든지 당신을 알리며, 모두에게 당신 생명을 주기 위함입니다.

 

 

 

감사기도

 

사랑하올 저의 예수님,

당신께서는 수난의 이 시간

당신과 함께 있도록 저를 부르셨나이다.

그리고 번민과 비탄에 잠겨

기도하시고 대속하시며 고난 받으시고

더없이 감동적이고 힘 있는 음성으로

영혼들의 구원을 위하여 간청하셨나이다.

 

저도 그 소리를 들으며 모든 것 속에서

당신이 하시는 대로 따라 하려고 했나이다.

이제 당신을 떠나 저의 일과로 돌아가면서

감사와 찬미를 드림을 마땅한 일로 여기나이다.

 

그렇습니다, , 예수님, 저는 당신께서

저와 모든 사람을 위해 행하시고 겪으신

모든 것에 대하여

수없이 감사하고 또 찬미하나이다.

 

당신께서 흘리신 피 방울방울마다

당신의 숨과 심장 박동마다

모든 걸음과 말씀과 눈길마다

참아 받으신 쓰라린 고통과 모욕마다

감사와 찬미를 드리나이다.

 

그러므로 오, 제 예수님, 그 모든 것 안에서

저의 감사합니다.’찬미합니다.’

도장처럼 찍어 드리고자 하나이다.

 

, 예수님, 저의 온 존재가 끊임없이 당신께로

감사찬미의 강물을 보내게 하시어,

당신의 넘쳐흐르는 축복과 감사의 은총을

저와 모든 이 위에 끌어당기게 해 주소서.

 

, 예수님, 저를 가슴에 꼭 껴안아 주시고,

저의 작디작은 부분마다 지성하신 손으로

네게 강복한다.’ 도장을 찍어 주시어,

오로지 당신을 향한 찬미가만이

제게서 끊임없이 솟아나게 해 주소서.

 

*~*~*~*~*~*~*~*~*~*~*~*~*~*~*~*~*~*

 

'수난의 시간들'의 기도 가치와 효과 및 예수님의 약속

 

다음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의 시간들을 집필한 루이사 피카레타 이 책을 최초로 출판한  안니발레 마리아 디 프란차 사제에게 보낸 편지에 동봉한 글이다.

 

성인은 이 글을 그 자신이 출판한 책의 머리말’ 속에 게재했거니와이는 저자 루이사가 자신의 영적 자전적 일기인천상의 책』 (총 36)에서 발췌하여 별도로 옮겨 적은 것으로서우리 주님의 수난을 묵상하며 바치는 이 기도의 가치와 효과 및 예수님의 약속 등에 대한 것이다.(역주)

 

여느 때와 다름없이 있으면서 우리 주님의 수난에 대하여 묵상하고 있노라니 그분께서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내 수난에 대하여 끊임없이 묵상하며 가슴 아파하고 나를 측은히 여기는 사람은 내 마음을 무척 기쁘게 하기에 내가 수난의 전 과정을 통해 겪었던 모든 것에 대해서 위로를 받는 느낌이 된다.

그리고 언제나 그것을 묵상함으로 인해 영혼은 늘 음식을 마련할 수 있게 되는데이 음식에는 여러 가지 양념과 맛이 있어서 다양한 효과를 낸다.

이를테면내 수난 중에 저들은 밧줄과 사슬로 나를 묶었지만 이 영혼은 나를 풀어 자유롭게 해 주고저들은 나를 업신여기며 침을 뱉고 모욕했지만 이 영혼은 내게 감사하며 침을 깨끗이 씻어 주고 나를 공경한다.

또한저들은 내게 가시관을 씌우며 왕이라고 놀리고 내 입에 쓸개즙을 갖다 대며 나를 십자가에 못 박았지만이 영혼은 나의 모든 고통을 묵상하면서 내게 영광과 영예의 관을 씌워 자기의 왕으로 공경하고내 입 안 가득 단맛이 퍼지도록 더없이 맛있는 음식을 먹여 준다.

이 음식은 바로 나 자신의 업적에 대한 기억이거니와그러고 나서 이 영혼은 내게 박힌 못을 뽑고 십자가에서 나를 빼내어 자기의 마음 안에서 부활하게 한다그리고 그 영혼이 그렇게 할 때마다 나는 그에게 은총의 새 생명을 상급으로 준다.

그런 영혼이 나의 음식이고 나 역시 그의 지속적인 음식이 되는 것이다따라서 나를 가장 기쁘게 하는 것은 끊임없이 내 수난에 대하여 묵상하는 일이다. 

(천상의 책』 7권 63, 1906년 11월 9)

 

… 내가 내 자애로우신 엄마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을 때 예수님께서 해 주신 말씀도 여기에 덧붙여 보면 이렇다.

딸아내 사랑하올 엄마는 내 수난에 대한 묵상을 그치신 적이 없었다이 거듭된 묵상에 의해서 그분 전체가 완전히 나로 충만하셨다.

내 수난을 거듭 생각하는 영혼에게도 같은 일이 일어난다이 묵상에 의해서 나로 충만한 경지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11권 49, 1913년 3월 24)

 

3 “딸아내 수난에 대해서 항상 생각하는 사람은 자기 마음 안에 샘을 형성하고 있어서이 생각을 하면 할수록 그 샘도 더욱 확장된다그리고 샘솟는 물이 사람들에게 공동으로 쓰이는 것과 같이이 마음의 샘도 그 사람 자신의 선익과 나의 영광과 다른 사람들의 선익을 위해 쓰인다.”

딸아네가 이 시간들을 묵상하며 기도할 때나는 이를 너의 것으로 여기지 않고 내가 행하는 것으로 여긴다그러므로 마치 내가 수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처럼 나의 공로와 같은 공로를 준다.

이와 같이 이 기도를 바치는 이들에게도 그 지향에 따라 같은 효과를 거두게 하겠다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 그렇게 해 주리니내가 이보다 더 큰 상급을 줄 수 없을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천국에서도 그들이 내 수난의 시간들을 기도한 횟수만큼 사랑과 기쁨의 불화살을 쏘면서 내 앞에 리하게 하겠고 그들 역시 내게 그렇게 할 것이다모든 복된 이들에게 있어서 그것은 참으로 달콤한 황홀이 될 것이다! 

(11권 51, 1913년 4월 10)

 

4 (교회에는)… 대사(大赦)… 붙어 있는 기도들이 많이 있는데 이 기도에는 그것이 없으니 이를 바치는 이들은 얻는 것이 없지 않겠는가하며 의아해하자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매우 다정한 음성으로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대사가 붙어 있는 기도를 바침으로서 사람들은 하나의 대사를 얻는다그 반면에내 수난의 시간들은 바로 나 자신의 기도요 보속이며 온통 사랑이기 때문에 내 성심 깊은 데서 솟아난다.

내가 너와 하나 되어 이 기도를 바치면서 얼마나 여러 번 세상에 내릴 징벌을 은총으로 바꾸곤 했는지너 혹시 잊어버린 것 아니냐?

그토록 내 마음을 흐뭇하게 해 주는 기도인 만큼나는 이 기도를 바치는 사람에게 하나의 대사가 아니라헤아릴 수 없도록 무한한 가치의 부를 지닌 한 움큼의 사랑을 준다.

(11권 59, 1913년 9월 6)

 

수난의 시간들을 쓰면서 혼자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이 복된 '수난의 시간들'을 종이에 옮겨 적는다는 것이 내게는 기막힌 희생이다.

특히오직 예수님과 나 사이에서만 일어난 어떤 내적 행위들은 글로 쓰기가 여간 어렵지 않으니이 희생에 대해서 그분께서는 내게 어떤 상급을 주실까?’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감미롭고 다정한 음성을 들려주시면서 딸아, 수난의 시간들을 쓴 상급으로네가 쓴 낱말 하나하나에 대해서 한 영혼을한 번의 입맞춤 ― 한 영혼을 네게 주마.” 하고 말씀하셨다.

나는 그래서, “제 사랑이시여그건 제게 주실 상급이겠지요하지만 이 기도를 바치는 다른 이들에게는 무엇을 주시렵니까?” 하고 여쭈었다.

예수님의 대답은 이러하였다. “이 수난의 시간들의 효과는 사람들이 나와 어느 정도로 긴밀히 일치하여 바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므로 그들이 나와 함께나 자신의 뜻으로 이 기도를 바친다면그들에게도 역시 발음하는 낱말 하나하나에 대해서 한 영혼을 주겠다또한나의 뜻과 하나 되어 이 기도를 바침으로써 그들은 나의 의지 안에 숨어들게 된다.

따라서 활동은 나의 의지가 하게 되므로 단 하나의 낱말로도 내가 원하는 모든 선을 낳을 수 있다그것도 네가 이 기도를 바칠 때마다 그렇게 할 작정이다.… 이 시간들은 모든 기도 중에서 가장 고귀한 기도이다.

내가 지상생활 동안 행했던 일과 지극히 거룩한 성사 안에서 지금도 계속하고 있는 일을 되풀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그러니 이 수난의 시간들’ 기도를 하는 소리가 들리면나는 거기서 나 자신의 음성과 기도를 듣게 된다.

기도를 바치는 사람의 영혼 안에서 모든 이의 선익을 갈망하며 모든 이를 위하여 보속하고 있는 나의 뜻을 보게 되고그리하여 그 영혼이 행하고 있는 바를 나도 그 안에서 할 수 있기 위하여 그에게로 거처를 옮기는 나 자신을 느낀다.

도시마다 단 한 사람이라도 이 수난의 시간들’ 기도를 바친다면 내 마음에 참으로 큰 기쁨이 일 것이다도시마다 나 자신이 있는 듯한 느낌이 들 테니 말이다!

그러면 이 시대에 몹시 분노하고 있는 나의 정의가 부분적으로나마 그 노여움을 풀게 될 것이다.

여기에서 한 가지 덧붙여 보면어느 날 나는 천상 엄마께서 예수님을 무덤에 안장하시는 시간 (곧 24시간’) 기도를 바치면서 극심한 비탄에 잠기신 어머니를 동정하며 끝까지 곁에 남아 있었다.

그러나 이 시간을 묵상할 때마다 늘 그렇게 하지는 않았고 간혹 그렇게 했을 뿐이다그런데앞으로도 늘 그렇게 해야 할지 어떨지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노라니복되신 예수님께서……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나는 네가 그것을 빠뜨리지 않기 바란다내 엄마를 기억하면서 나에 대한 사랑으로 언제나 그렇게 하여라네가 그렇게 할 때마다 내 엄마는 몸소 세상에 계시면서 당신 삶을 다시 살고 계시는 것처럼 느끼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어머니께서 지상 생활 동안 내게 주신 영광과 사랑을 받으시게 된다그리고 나는 내 엄마가 다시 세상에 계시면서 어머니다우신 자상함과 사랑과 모든 영광을 내게 주시는 것처럼 느낀다따라서 나는 너를 어머니로 여기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분께서는 나를 껴안으시면서 아주 부드럽게 내 엄마엄마.” 하셨고또한 자애로우신 엄마께서 이 시간에 행하시고 겪으셨던 모든 것을 내게 속삭여 주셨다그래서 나는 엄마를 따라 함께 하였다그때부터 예수님 은총의 도움으로 한 번도 빠뜨리지 않고 그렇게 하였다.

(11권 79, 1914년 10월 )

 

… 딸아네가 내 수난의 시간들을 반복하는 것을 보면서 느끼는 내 기쁨이 얼마나 큰지 네가 알면 참 좋겠다게다가 너도 늘 이 기도를 반복하다보면 기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사실내 성인들은 내 수난을 묵상하면서 내가 얼마나 극심한 고난을 받았는지를 깨달았고너무나 측은해서 울음을 터뜨리기도 하였으며내 고통에 대한 사랑으로 온 몸이 불타는 듯한 체험을 하기도 하였다그러나 그것은 이 기도처럼 순서에 따라 지속적으로 반복된 것은 아니었다.

그러므로 너야말로 내 생애와 내가 겪은 것의 편린(片鱗)들을 시시각각 너 자신 안에 보존함으로써 이리도 크고 특별한 기쁨을 내게 주는 첫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 너에게 나는 매우 강하게 끌림을 느끼기에 시시각각 그것을 음식으로 주고같은 음식을 너와 함께 먹으며네가 하는 일을 함께 한다하지만 내가 너에게 새로운 빛과 새로운 은총으로 풍부하게 보답해 주리라는 점도 알아 두어라.

네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사람들이 땅에서 내 수난의 시간들을 바칠 때마다내가 하늘에 있는 너를 늘 새로운 빛과 영광으로 옷 입혀 줄 작정이다. 

(11권 81, 1914년 11월 4)

 

늘 하듯이 수난의 시간들’(에 대한 묵상)을 계속하고 있노라니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세상은 내 수난을 초래한 행위들을 끊임없이 새로이 하고 있다.

나의 무한성은 인간 안팎의 모든 것을 휩싸고 있기에 이들과의 접촉으로 말미암아 내가 수난 중에 겪은 것들곧 못질과 가시관과 채찍질과 멸시와 침 뱉음과 여타 모든 것을 다시 겪지 않을 수 없으며그것도 그때보다 한층 더 심하게 겪고 있다.

그런데 이 수난의 시간들’ 기도를 실행하고 있는 영혼들과 접촉하면 못들이 뽑혀지고 가시들이 흩어져 사라지며 상처들이 아물고 침이 다 닦인 느낌이 든다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내게 저지르는 악이 선으로 보상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나는 그들과의 접촉이 나를 해치기는커녕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내 수난의 시간들로 기도하는 사람들을 언제나 더욱더 의지하게 된다.”

이 밖에도 복되신 예수님은 이 수난의 시간들에 대하여 또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영혼이 이 시간들을 실행하면 나의 생각과 보속과 기도와 열망과 애정심지어 내 가장 내적인 기질까지도 자기의 것으로 삼게 된다그리하여 하늘과 땅 사이에 우뚝 서서 나와 같은 사명을 수행한다.

공동 구속자로서나와 함께, ‘하느님당신 뜻을 이루려고 제가 왔으니저를 보내 주십시오(Ecce ego, mitte me). 모든 사람을 대신해서 당신께 보상하며 응답하고모든 사람의 선익을 위하여 당신께 간구하나이다.’ 하고 말한다. 

(11권 82, 1914년 11월 6)

 

여느 때와 다름없이 있노라니 흠숭하올 예수님께서 온통 빛에 휩싸여 나타나셨다이 빛은 그분의 지극히 거룩하신 인성 안에서 나오는 것으로서 매혹적이고 황홀한 모습이 되도록 그분을 아름답게 꾸미고 있었다놀라움에 잠긴 나에게 그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내가 겪은 아픔마다흘린 피 방울방울마다각각의 상처마다기도와 말과 행위와 발걸음 등등마다 내 인성 안에 빛을 낳았으니이 빛이 천상의 모든 복된 이들을 황홀하게 할 정도로 나를 아름답게 꾸몄다.

이제는 영혼이 내 수난에 대해 생각할 때마다따뜻한 동정심을 표현하며 보속과 또 다른 행위들을 할 때마다내 인성으로부터 빛을 끌어내어 나와 비슷한 모습으로 미화된다.

그러므로 내 수난에 대한 생각을 하나 더할 때마다 그것이 그에게 영원한 기쁨을 가져올 또 하나의 이 된다.

(11권 121, 1916년 4월 23)

 

9 ‘수난의 시간들을 묵상하고 있노라니 복되신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내가 지상생활을 하는 동안 수천수만의 천사들이 내 인성을 수행하면서 내가 행하는 모든 것을 모아들였다나의 발걸음과 활동과 말을심지어 나의 탄식과 고통과 내 핏방울들을 요컨대 모든 것을 다 모아들였던 것이다.

그들은 나를 보호할 책임을 맡고 나를 흠숭하며 내 모든 지시에 따르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들이었으니내가 행하는 모든 것을 아버지께 가져가려고 하늘로 오르락내리락 하곤 하였다.

그런데 이 천사들은 지금도 특별한 임무를 띠고 있어서어떤 사람이 내 생애와 내 수난과 내 피와 내 상처와 내 기도를 기억하고 있으면 그 사람 주위를 에워싸러 온다.

그의 말과 기도나에 대한 동정심그의 눈물과 예물을 모아서 나의 것들과 합하여 내 어좌 앞으로 가져옴으로써 나 자신이 지상에서 보낸 생애의 영광을 새로이 하려는 것이다이 천사들은 매우 큰 기쁨에 싸여 그 사람의 기도소리를 들으려고 공손하게 기다리며 함께 기도한다.

그러므로 이 시간들을 기도하는 사람은 마음을 집중하여 경건하게 기도해야 한다천사들이 그를 따라 하려고 그의 입술에 주의를 쏟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말이다.

그러고 나서 그분은 이렇게 덧붙이셨다.

이 시간들은 사람들에게서 쓰디쓴 괴로움을 많이도 받고 있는 나에게 달콤한 음료 몇 모금을 주는 것과 같다그러나 내가 받는 저 쓰디쓴 물의 엄청난 양에 비하면 이 단물은 너무나 적다그러니까 이 기도를 더 널리 전파해야 한다더 널리!

(11권 132,1916년 10월 13)

 

 

10 “… 나는 네가 내 고통과 내 기도와 나 자신 전체를 네 것으로 삼기 바란다그러면 내가 네 안에서 또 하나의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이 시대에는 크나큰 보상이 요구되는데나를 자기 자신으로 삼은 사람만이 그것을 내게 줄 수 있다.

나는 아버지께서 내 안에서 보신 것곧 영광과 기쁨과 사랑과 모든 이의 선익을 위한 전적이고 완전한 보상을 이 영혼들 안에서도 보고 싶다나와 엇비슷한같은 수의 다른 예수들을 말이다.

그러므로 너는 수난의 시간들’ 중 매시간 기도를 바칠 때마다 각각의 행위와 모든 것 속에서 이 지향을 반복해야 한다내가 원하는 보상을 얻지 못한다면이 세상은 끝장이 나고 말 것이다징벌에 징벌이 억수 같이 쏟아질 테니 말이다. 아아딸아딸아!”

(11권 138, 1916년 12월 9)

 

11 여느 때와 다름없이 있다가 나 자신의 바깥에 나가 있음을 알았는데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피를 뚝뚝 흘리시며 끔찍한 가시관을 쓰고 계셨다눈을 찌르는 가시들 사이로 간신히 나를 보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딸아이 세상이 마음의 평형을 잃게 된 것은 내 수난에 대한 기억을 잃었기 때문이다어둠 속에서세상은 자기를 비추어 줄 내 수난의 빛을 찾아내지 못하였다.

이 빛을 찾아내었더라면 나의 사랑을 알려 주고 영혼들을 구하는 것이 내게 얼마나 큰 희생을 치르게 했는지를 알려 주었을 것이니세상이 자기를 참으로 사랑한 분에 대한 사랑으로 돌아왔을 것이다.

그리고 내 수난의 빛이 세상을 인도하면서 모든 위험에서 지켜 주었을 것이다.

나약함 속에서세상은 자기를 떠받쳐 주었을 내 수난의 힘을 찾아내지 못하였다.

참을성 없음 속에서세상은 자기에게 평온과 고요한 자기 포기의 정신을 불어넣었을 내 참을성의 모범을 찾아내지 못하였다찾아내었더라면 내 참을성 앞에서 부끄러움을 느끼며 자기 지배를 마땅한 의무로 여겼을 것이다.

고통 속에서세상은 고통을 지탱해 주며 고통에 대한 사랑을 불어넣어 주었을 하느님 고통의 위로를 찾아내지 못하였다.

죄 속에서세상은 그것과 마주 서서 그 안에 죄에 대한 증오를 불어넣었을 나의 거룩함을 찾아내지 못하였다.

인간은 이렇듯 모든 것을 악용했다모든 것 속에서 자기를 도울 수 있는 분을 제거했기 때문이다이런 이유로 세상이 평형을 잃은 것이다 

(11권 143, 1917년 2월 2)

 

12 … 그 뒤 나는 나 자신의 바깥에 나가 있었다연옥 영혼들과 성인들로 보이는 많은 영혼들 가운데 있었는데 그들은 내게 말을 걸면서 얼마 전에 죽은내가 아는 한 사람에 대하여 언급하였다.

그는 이 수난의 시간들의 날인을 지니지 않고 연옥에 들어오는 영혼이 하나도 없음을 보면서 기쁨을 느끼고 있습니다영혼들이 이 시간들의 호위와 도움을 받으며 안전한 곳에 자리를 잡고 있으니까요.

또한 이 수난의 시간들의 동반을 받지 않고 천국으로 날아드는 영혼도 없습니다이와 같이 이 시간들은 천국에서 땅으로또 연옥과 하늘에까지 끊임없이 흘러내리는 이슬이랍니다.” 

 

나중에 나 자신 안으로 돌아오자 다정하신 예수님이 계시기에 그것이 사실이냐고 여쭈어 보았더니 이렇게 대답해 주셨다.

이 시간들 우주의 질서이다그러기에 하늘과 땅을 조화롭게 하고나로 하여금 세상을 멸하지 못하게 한다나의 피와 상처와 사랑이내가 행한 모든 것이모든 이를 구원하기 위하여 두루 흘러가고 있음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수난의 시간들’ 기도를 할 때에 나는 영혼들을 구원하고자 하는 나의 피와 상처와 열망이 생생하게 되살아나는 것을 느낀다곧 내 생명이 거듭 재현되고 있음을 느끼는 것이다.

그러니 이 시간들에 의해서가 아니라면 사람이 어찌 모든 선을 얻어 낼 수 있겠느냐네가 의아해하는 까닭이 무엇이냐이 일은 너의 것이 아니라 나의 것이다너는 유한하고 나약한 도구 노릇을 해 왔을 뿐이다. 

(12권 10, 1917년 5월 16)

 

 

13 내가 어떤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면서 임종 중인 한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을 때에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왜 걱정하고 있느냐내 수난에 대한 낱말마다각각의 생각과 연민과 보속 및 내 고통에 대한 기억마다그 모든 것이 나와 이 영혼 사이에 열리는 통신 전선들이 된다는 것을 모른단 말이냐?

그것이 그만큼 많은 수의 다양한 아름다움으로 그녀를 단장한다는 것을이 영혼이 수난의 시간들’ 기도를 실천했으니나는 내 피를 옷처럼 입혀 주고 내 상처로 단장하여 내 수난의 딸로 받아들이겠다.

이 꽃은 너의 마음 안에서 자라난 꽃이다그러기에 내가 이를 축복하여내가 각별히 사랑하는 꽃으로 내 마음 안에 받아들이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시자 내 가슴에서 꽃 한 송이가 나와서 그분께로 날아가는 것이었다.

(12권 55, 1918년 7월 12)

 

14 다정하신 예수님의 수난에 대해 생각하고 있노라니 그분께서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영혼이 내 수난을 생각할 때마다내가 겪은 것을 기억하거나 나를 측은히 여길 때마다내 고통이 그 영혼에게 새로이 적용된다내 피가 솟아나서 그를 잠그고내 상처들이 그를 치유하거나 단장한다.

그가 상처를 입고 있으면 치유해 주고 건강하면 아름답게 단장해 주는 것이니내 모든 공로가 그를 부유하게 한다그러니까 영혼은 매우 놀라운 장사를 하는 셈이다내가 행했고 겪었던 모든 것을 판매대에 놓아 이윤을 갑절로 남기니 말이다.

사실내가 행하고 겪었던 모든 것은태양이 지구에 빛과 열을 끊임없이 주고 있는 것과 같이지속적으로 사람에게 베풀어지고 있다나의 업적은 고갈되는 법이 없다.

영혼이 원하기만 하면 원할 때마다 내 생명의 열매를 받는다그러므로 내 수난을 스무 번백 번천 번 기억하면그만큼 더 많은 효과를 누리게 된다그러나 이를 소중한 보물로 여기는 사람은 얼마나 적은지!

내 수난의 모든 선익에도 불구하고 허약한 영혼들과 소경과 귀머거리와 절름발이들을 

민망스럽도록 산송장이나 다름없는 영혼들을 볼 수 있는 것이다이는 내 수난이 잊혀 가고 있기 때문이다.

내 고통과 상처와 피는 허약함을 없애는 이요소경에게 시력을 주는 이며혀를 풀고 청각을 열어 주는 이고절름발이를 똑바로 걷게 하는 수단이며죽은 사람을 일으키는 생명이다온 인류에게 필요한 모든 치료제가 내 생애와 수난 안에 있다.

그러나 인간은 이 약을 무시하고 이 치료제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그러므로 나의 모든 구원 사업에도 불구하고마치 불치의 폐병에 걸리기나 한 듯 죽어 가는 인간의 처지를 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내 마음을 가장 비통하게 하는 것은교의나 신학 이론이나 역사 따위의 탐구에 매진하는 교인들이 정작 내 수난에 대해서는 아무 일도 하지 않음을 보는 일이다.

그러므로 내 수난은 번번이 교회에서 쫓겨나고사제들의 입에서 추방당하곤 한다사제들의 말에 빛이 없는 것은 그 때문이니그들의 말을 들은 이들은 전보다 더 굶주린 상태로 있게 되는 것이다.”

(13권 26, 1921년 10월 21)

 

15 … 딸아나의 수난에 대해 생각하면서 고통 중에 있는 나를 측은히 여기는 것은 매우 내 마음에 드는 일이다.

나 혼자 고통을 겪지 않고피조물이 ― 내 고통의 원인이며 내가 그토록 사랑하는 피조물이 나와 함께 있음을 느끼기 때문이다게다가 그와 함께 있음을 느끼기에고통이 내게 더욱 감미로운 것이 되기도 한다.

홀로 외롭게 고통을 겪는 것은 얼마나 가혹한 일인지홀로 고립되어 있는 나 자신을 보면내 고통을 맡길 사람도이 고통이 지닌 열매를 줄 사람도 없어서고통과 사랑의 바다에 빠져 죽어가는 것 같다.

그러므로 나는 내 사랑이 이를 더 이상 견딜 수 없어질 때 너에게 온다네 안에서 고통을 겪는 것이다네가 나와 함께 내 수난 고통을 현행적인 것으로 겪으면서 내가 내 인성으로 행하고 겪었던 모든 것을 반복하게 하려는 것이다.

나의 수난을 현행적으로 반복하는 것은 다만 내 고통을 생각하며 나를 측은히 여기는 것과는 그 성질이 다르다먼젓번 것은 내 고통을 거듭 겪고자 나를 대신하는 내 생명의 행위이기에내가 신적 생명의 효과와 가치를 돌려받는 느낌이 든다.

반면에 내 고통을 생각하며 나를 측은히 여기는 것은 나로 하여금 피조물과 함께 있음을 느끼게 하는 것에 불과하다한데너는 아느냐내가 어떤 사람 안에서 내 수난 고통을 현행적으로 반복할 수 있는지를바로 내 뜻을 생명의 중심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 안에서다.

나의 뜻만이 연속적인 행위들이 뒤따르지 않는 단일한 행위이다. 이 단일한 행위는 결코 변동이 없는 하나의 점에 고정된 듯 있고그 점은 곧 영원이다그러니 단일하면서도 원초적이고 끝없는 행위이다그 둘레가 무한하기 때문에 아무것도 거기에서 빠져나갈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만물과 만인을 단 하나의 포옹으로 싸안는다그러므로 하느님에게는 창조사업과 구원사업과 성화사업이 단 하나의 행위이다그리고 그것이 단일한 행위이기 때문에 모든 행위들을 오직 하나의 행위인 것처럼 그 자신의 것으로 삼을 능력이 있다.

나의 뜻 안에서 사는 사람은 바로 그 단일한 행위의 소유자이다. 그러니 내 수난 고통의 현장에 있는 것처럼 동참하는 것은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18권 9, 1925년 10월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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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하느님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기를 바라며,

하느님의 나라가 오시며,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시기를 바랍니다.

          

주님, 모든 연옥영혼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시고,
특히 전세계로 퍼진 코르나19로 죽은 모든이에게 자비를 베풀어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아멘.

세계 곳곳에서 고통받고 신음하는 이들의 한숨과 기도를 들어주시고, 국민들을 억압하고 탄압하는 지도자들이 회개하여 주님 품으로 돌아오게 하소서. 아멘.

성령의 불길이 한반도에서 전세계로 퍼져나가길 기도드립니다. 아멘!

 

*~*~*~*~*~*~*~*~*~*~*~*~*~*~*~*~*~*~*~*~*~* 

“거룩한 연옥 영혼들과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들과 하느님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다른 신들을 믿는 사람들과 쉬는 교우들을 위해서” 라는 지향을 미사에 참례때 혹은 기도하면서 붙이면 매우 큰 선행과 보속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인의 통공 교리를 생활화 한다면 지상에서 행할 수 있는 선행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과 예수님과 성령께 찬미와 흠숭을,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와 성가정의 수호자이신 요셉께 사랑을!

 

http://예수.kr ,  http://마리아.한국)

 

 

삼위일체이신 하느님, 자비의 예수님, 양점상 마리아와 장한상 요셉과 장가브리엘과 모든 거룩한 연옥영혼에게 구원의 은총 속에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교회와 교황님과 사제와 수도자와 온 세상의 모든 이들과 태아에게도 은총과 자비를 베푸소서. 온 세상과 우리 나라에도 사랑과 평화와 축복이 가득하게 이끌어주소서. 성모 마리아님과 배필이신 성 요셉과 성인의 통공 안의 모든 가족들은 하느님께 빌어주소서. 이 모든 것을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는 일마다 잘되리라 (시편1,3) 

하는 일마다 잘되리라 (시편1,3) 

♥장한상요셉, 양점상마리아, 장가브리엘, 모든 거룩한 연옥영혼들 (성인의 통공)♥ 

♥안토니오 비오, 릿다, 미카엘, 이 땅의 모든 사람들 (성인의 통공) 

하느님, 예수님, 성령님,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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