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악마의 유혹을 받으시는 예수님

글쓴이 :  구름처럼님이 2004-03-01 00:17:14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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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레이크(William Blake, 1757-1827), <악마의 유혹을 받으시는 예수님>,    
                밀턴의 실낙원 채색삽화, 영국


성화 해설
  
화가는 풍부한 상상력으로 신비로운 형상의 성서 삽화와 판화들을 많이 제작하였다. 악마는 예수님께 세상의 화려한 왕국을 보여 주며 유혹하지만, 예수님은 한 손으로 하늘에 계신 하느님을 가리키면서 유혹을 극복하셨다. 예수님의 발 아래 있는 바위는 하느님 아버지께 대한 그분의 신앙이 바위처럼 견고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광야에서 유혹을 받으심 (루가 4,1-13)

예수께서 인간들이 가장 흔하게 받는 3가지 유혹을 물리치시는 모습을 보여준다. 지상의 재화를 남용하고, 동료 인간들을 남용하며, 하느님을 남용하려는 유혹이 그것이다. 아담이 패배했던 것을 정복하고, 아담이 굴복했던 곳에서 버티어 내심으로써 둘째 아담은 파괴해 버렸던 ‘위대한 조화’를 복구시킨다. 사탄은 예수로 하여금 하느님 아들로서의 권능을 남용하게 함으로써 그분 안에 참 ‘사람’의 모습이 손상되게 하려고 한다.

첫 번째 유혹은 빵의 표상을 상기시킨다. 여기에서 빵은 물론 지상의 모든 재화를 나타내고 있다. 악마는 예수의 활동을 부와 재물을 획득하는 쪽으로 방향을 돌리려고 유혹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요르단강에서 성령을 가득히 받고 돌아 오신 뒤 성령의 인도로 광야에 가셔서 사십 일 동안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그 동안 아무것도 잡수시지 않아서 사십 일이 지났을 때에는 몹시 허기지셨다. 그 때에 악마가 예수께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거든 이 돌더러 빵이 되라고 하여 보시오" 하고 꾀었다. 예수께서는 "'사람이 빵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고 성서에 기록되어 있다" 하고 대답하셨다.”(루가 4,1-4)

“하느님께서는 너희를 고생시키시고 굶기시다가 너희가 일찌기 몰랐고 너희 선조들도 몰랐던 만나를 먹여 주셨다. 이는 사람이 빵만으로는 살지 못하고 야훼의 입에서 떨어지는 말씀을 따라야 산다는 것을 너희에게 가르쳐 주시려는 것이었다.” (신명 8,3)  

예수께서는 하느님께서 백성에게 부(富)가 갖는 위험을 경고하고 계시는 성서 구절(신명 8,3-20)로 답변하신다. 오로지 빵만이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인생을 물질적 안전에 대한 추구로 보낸다는 것은 악마적이다. 왜냐하면 하느님을 가장 우선적인 존재로 삼기를 거부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 유혹은 지배로써 인간을 남용하라는 것이다. 악마의 일은 폭력으로써건, 찬양을 추구함으로써건 다른 사람들을 다른 사람들을 조종하려고 애쓰면서 평생을 보내는 사람들을 통해 성취되는 것이다.  

“그러자 악마는 예수를 높은 곳으로 데리고 가서 잠깐 사이에 세상의 모든 왕국을 보여 주며 다시 말하였다. "저 모든 권세와 영광을 당신에게 줄 수 있소. 만일 당신이 내 앞에 엎드려 절만 하면 모두가 당신의 것이 될 것이요." 예수께서는 악마에게 "'주님이신 너의 하느님을 예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고 성서에 기록되어 있다" 하고 대답하셨다.” (루가 4,5-8)

“너희 하느님 야훼를 경외하여 그를 섬기며 맹세할 일이 있으면 그의 이름으로만 맹세하여라.” (신명 6,13)

악마는 세상과 세상 왕국들의 주인이다. 지상의 통치자가 백성을 폭력으로 지배하고 지배를 목적으로 명예를 얻고자 하는 곳이면 어디서나 악이 활동하고 있다. 그런 통치자들을 본따거나 그들에게서 인간이 이룰 수 있는 성취의 이상을 보는 자들은 모두가 사탄에게 굴종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힘에 의한 지배나 명예의 추구를 거부하신다.    

세 번째에 해당하는 마지막 유혹은 특별히 하느님 백성에게 해당되는 유혹이라서 이 유혹의 배경이 예루살렘과 성전이 된 것이다. 과거에 하느님께서 그토록 여러 번, 그리고 그토록 엄청난 권능의 행위로써 당신 백성을 구원해 주셨다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그들 사이에 가장 흔한 것이 된 유혹은 하느님의 구원 능력을 남용하려는 것이다.

이런 유혹은 세가지 형태를 생각할 수 있는데 첫째는 하느님 백성이 자기들의 인간적 노력만으로도 충분히 될 일에 하느님의 개입해 주시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둘째는 하느님의 백성이 신앙이 필요없게 되도록 실천하지 않아도 되게 해 주는 거창한 표징(하느님의 구원 능력에 대한 증거)들을 하느님께서 보여주시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그리고 셋째는 이 백성이 하느님께서 자기들에게 죽음을 면제 받게 해 주시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의 바탕은 하느님을 조종하려는 욕망이다.

“다시 악마는 예수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거든 여기에서 뛰어 내려 보시오. 성서에 '하느님이 당신의 천사들을 시켜 너를 받들게 하시리라' 고 기록되어 있지 않소?" 하고 말하였다. 또 '너의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손으로 너를 받들게 하시리라' 고 기록되어 있지 않소?" 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는 "'주님이신 너희 하느님을 떠보지 말라' 는 말씀이 성서에 있다" 하고 대답하셨다.” (루가 4,1-13)

“마싸아에서처럼 너희 하느님 야훼를 시험하지 못한다.” (신명6, 16)

하느님께서 구해 주러 오시리라 기대하며 높은 곳에서 뛰어내린다는 것은 조물주께서 피조물의 명령에 응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하는 것이다. 그것은 하느님께서 당신의 세상에 대해 갖고 계시는 구상을 무시하는 것이다. 악마는 우리로 하여금 창조주께서 우리의 변덕에 맞추어 창조의 질서를 변경시키고, 우리의 행동이 아무리 무모하다 하더라도 우리를 보호해 주시기를 기대함으로써 그분을 찬양하도록 설득시키려 든다.

재물에 대한 탐욕, 지상의 권세와 영광에 대한 추구, 하느님을 통제하려는 욕망 등은 사탄의 지배를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표시들로, 예수께서는 소박하고 가난하게 생활하심으로써 사탄의 지배를 뒤집어엎으셨던 것이다.  



출처 – 여정 신약편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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