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라는 말씀을 예전에는 많이 좋아했는데, 이제는 무뎌진 것 같습니다. 하도 많이 들어서인지, 겸손하게 살기에 자신이 없어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겸손"은 중요해서 많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우리를 대신해서 목숨을 바친 그 거룩한 희생을 생각하면 우리는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낮은 자세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겸손하게 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신앙인이기에 더욱 그런것 같습니다. 누구나 겸손하게 살려면 만나는 사람마다 인사를 먼저하고, 누가 부탁을 하면 예, 예 하며 공손히 말하고 조심스럽게 살아야 합니다. 화를 내거나 기분나쁜 말을 사람들에게 하면 신앙인이 뭐 저래? 하며 인간관계에서 사이가 멀어집니다. 그러면 전교는 커녕, 다른 사람들에게 단점을 퍼트리기도 쉽습니다. 그게 두려워서 겸손하게 살아야 되는 것이 아니고, 설령 종교를 가지지 않은 사람도 부드러운 말을 하고 남에게 싫은소리 안하고 교만한 생활을 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좋아할 것입니다. 저 자신이 겸손하게 살기는 버겁지만 죄중에 큰 것이 교만이니, 아무리 은총을 받고 쌓은 공로가 있더라도 겸손하지 않으면 일시에 쌓았던 좋은 것들이 없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면 참으로 겸손한 생활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글을 쓸 때도 본의 아니기에 자기 자랑을 늘어 놓을 때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건 직접 사람과 대화하면서 자기자랑을 늘어 놓는 것보다는 약하지만 아무튼 의도적으로 자랑을 늘어놓지 않도록 주의하고 교만하지 않는 생활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