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2015년 곡성세계장미축제(수필)

글쓴이 :  하늘의 시민님이 2015-07-09 16:22:37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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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곡성세계장미축제

                                                                                                                                                  강헌모

 

 

오래간만에 신탄진을 출발한 입석 기차를 타고 곡성을 향해 간다. 서대전역을 지나고 계룡역을 지나 논산역에 다다르니 군인들이 여럿 보였다. 논산에는 군입대하는 장병들을 교육시키는 큰 훈련소가 있기에 군인들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이어서 기차는 강경, 함열을 지나 익산역에 도착했다. 그곳은 호남선, 전라선, 장항선의 분기점이라 그런지 꽤 넓었다.

전라선을 타니 넓디넓은 논바닥이 훤히 드러나서 마음이 좋았다. 그것이 넓은 평야의 특색이어서 내 마음도 넓어진 것 같다. 기차가 빠르게 지나가니 차창가의 전봇대와 건물들도 빠르게 지나갔다. 다음역인 삼례 도착후 전주역까지 계속서서 가서 발바닥과 무릎, 허리가 아팠다. 전주를 지나가고 있는데 열차안에서 “예수 믿으세요.”하며 그림엽서같은 카드를 돌리는 사람이 있었다. 그가 내앞에 당도하자 " 나는 가톨릭 신자라."고 응대해 주었다. 그러자 그는 대꾸도 하지 않고 간다.

기차는 계속 전진해서 임실, 오수, 남원을 지나 드디어 곡성역에 도착하였다. 많은 인파와 함께 곡성 장미공원으로 향했다. 장미공원에 들어서니 각양각색의 수천만의 아름다운 장미가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2015년 제 5회 “곡성 세계 장미 축제” 메인 공연장인 ‘장미무대’에는 '7080 곡성 예술단'의 공연이 펼쳐졌다. 첫 무대로 어느 키 큰 여자분이 '꿈을 먹는 젊은이'의 노래를 불러 신선하게 느껴졌다. 노랫말이 긍정적인것이어서 어느때보다도 좋게 들렸다.

"사랑과 욕망도 모두 마셔 버리고"하며 ….

또 ‘비바람이 치던 바다’ 하며 노래하는‘연가’와 ‘조개껍질묶어’ 노래를 했는데, 괜찮았다.

노래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었는데, 노래를 마치고나서 “행복하십시오." ” 행복한 시간 되십시오.” “여러분, 축복합니다.”하며 인사말을 해주니 관객들은 행복해했을것 같다. 관객들은 박수로 호응해 주었다. 공연중에 이슬비가 살짝내려 축제를 한층 더 축복해 주는 듯 했다. “꿈의 대화”의 곡을 들으니 마음이 맑은듯 했다. TV에서 보거나 음악을 듣다가 야외 무대에서 노래하는 생생한 음악을 직접 접하니 더 싱그러움으로 다가왔다. 해서 아름답고 정다운 시간이 되었다.

이렇게 사람이 많이 모인 축제장에는 먹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 곳에서는 점심을 먹기위한 자리잡음도 중요하다. 식당에서 자리를 잡고 편안하게 먹고싶은 음식을 먹는 즐거움은 좋다. 하지만 자리를 잡지 못하면 짜증나기 쉽다. 사람들로 붐비고, 마음은 급하고 배가 고프기 때문이다. 이럴때 집 나오면 고생이라는 말이 어울릴 듯 싶다.

나는 열차식당에서 비빔밥을 먹었는데, 그렇게 맛있는 비빔밥은 태어나서 처음 먹어 보았다. 밥알도 질 좋고, 기름기가 자르르 돌아 내 입에서 자꾸 들어오라 했다. 하도 맛있어서 비빔밥을 입에서 뗄내야 뗄 수 없을 정도였다. 꿀맛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장미무대로 가보니 젊은이들의 신나는 댄스축제가 벌어지고 있었다. 신체 튼튼한 젊은이들이 패기 흘러 넘치는 일사분란한 감동의 춤을 선사해 주어 관객들의 눈이 어리둥절해진 것 같았다. 남녀들이 한번의 댄스를 하고 나서 이어서 계속하는 젊은이들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는 뜨거운 무대의 장이어서 젊은시절로 되돌아 가고 싶었다. 젊은이들의 매력은 무엇과도 바꿀 수가 없다.

이번 제 5 회 곡성 세계 장미축제는 “1004 장미공원”에서 2015년 5월 22일부터 31일까지 4만여종의 아름다운 꽃으로 수놓게 된다.

“사랑, 향기, 꿈.” 수 천만송이 명품 장미향기가 가득한 계절의 여왕 오월에 곡성 세계 장미 축제 개막식에 전남 도지사님과 곡성 국회의원님과 곡성 군수님을 비롯한 내빈들의 축사가 장미무대 현장에서, 그리고 영상으로 이어졌다. 많은 사람들이 장미축제를 성공적으로 펼쳐지고 막을 내리기를 기원했다. 또한 관광객들과 곡성군민들도 축제를 반기었다.

개막식후, “사랑드림 음악회” 첫 번째 공연으로 ‘메이킹 보이즈’가 펼치는 신나는 브라스밴드가 사람을 즐겁게 했다. 람바다와 캉캉을 하며 연주자들은 율동을 곁들이니 더 신났다. 귀에 익은 음악을 연주해서 나는 마음까지 신났다.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하니 곡성 세계장미축제다운 분위기가 점점 고조되는 것 같았다.

“여행을 떠나요.”라는 신나는 노래를 리더가 하자, 맴버들이 악기 연주하며 관광객과 함께 호흡하며 같이 노래한다.

남녀가 같이 호흡하는 오페라 공연이 열렸는데, 힘에 넘치는 화음이 마음을 찡하고 시원하게 했다.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듣기에 좋아 마음이 즐거웠다.

그들은 장미가 가장 아름다운 계절인 오월에 “오솔레미오.”(이탈리아 가곡)를 편곡해서 불렀다.

‘7080 추억의 고고댄스’를 남녀들이 신나게 하니 옛기억이 새록났다. 그때 그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는다. 옛시절 팝송이 흐르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흠뻑 빠져있다. 남자는 많이 활동적인 춤을 여자는 리듬을 타는 댄스파티를 보니 눈이 즐거웠다. 마음까지도.

디스코의 향연에 관객들은 매료되었다. 신나는 춤은 추는 사람 당사자 뿐 아니라 보는 사람들까지도 신나는 일이다. 관객들은 신이 났지만, 열정을 다해 춤추는 젊은이들은 힘이 많이 들기에 지칠것 같다. 그것도 잊은채 댄스에 몰입하니 그 힘은 대단하다 아니할 수 없다. 몇 십분동안 관객들의 혼을 쏙 빼놓는 듯한 춤과 노래에 박수를 보내고, 연습에 연습을 성실히 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 걸까?를 생각하게끔 했다.

7080 옛 고고음악이 줄줄이 흐르니 평소에 보지 못했던 귀한 작품들을 보는 것 같아 소중했다. 그걸보니 청순했던 옛 시절이 새삼 그리워진다.

나중에는 어린이, 어른할 것 없이 단체로 무대에 올라서서 자신의 춤 솜씨를 발휘하며 전신을 흔들어대곤 한다.

볼거리, 먹을거리, 체험장등의 광활한 면적의 2015년 제5회 곡성세계 장미축제가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요동치는 모습을 보니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하는 희망 곡성이라는 생각을 하며 사람들이 두드리는 큰 북소리처럼 미래가 밝아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좋은 날이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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