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야곱(이스라엘)의 야훼 이레

글쓴이 :  아메림노스 클라라님이 2020-11-10 18:34:02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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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벤야민을 이집트로 보내기로 마음을 바꾼 사연

성경은 벤야민을 보내기로 마음 먹은 야곱을 이스라엘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어떻게 벤야민을 보내기로 마음 먹었는지에 관해서 묵상해 보려고 합니다. 야곱은 르우벤이 "제가 만일 벤야민을 아버지께 데려오지 않으면, 제 두 아들을 죽이셔도 좋습니다. 그 아이를 제 손에 맡겨 주십시오. 제가 아버지께 그 아이를 다시 데려오겠습니다."(창세 42,37 참조) 이렇게 제안했을 때에는 벤야민을 데리고 이집트로 내려가는 걸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유다가 나서서 아버지를 설득했을 때에는 벤야민을 데리고 내려가는 것을 허락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유다는 아버지 야곱을 어떻게 설득했기에 벤야민을 데리고 이집트로 가도 좋다고 허락했을까요? 유다는 먼저 "그 아이를 저와 함께 보내 주십시오. 그러면 저희가 일어나 떠나가겠습니다. 그래야 저희도, 아버지도, 그리고 저희의 어린것들도 죽지 않고 살 수 있지 않겠습니까?" (창세 43,8 참조)

그러니까 르우벤은 벤야민을 다시 아버지 야곱에게 데려오지 못하게 되면 자신의 두 아들을 죽이라는 제안을 했지만 유다는 벤야민을 데리고 가야 자신들과 아버지 그리고 자신들의 어린자식들이 죽지 않고 살 수 있다는 제안을 했으며 더 나아가 만약 자신이 벤야민을 데리고 오지 못한다면 "제가 아버지에 대한 그 죄를 평생 동안 짊어지겠습니다." (창세,9 참조) 하고 약속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성경은 야곱이라고 부르지 않고 이스라엘이 그들에게 말하였다고 하고 있습니다. "정 그렇다면 이렇게 하여라. (...) 너희가 그 사람 앞에 섰을 때,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너희를 가엾이 여기시어, 그 사람이 너희의 다른 형제와 벤야민을 보내주기를 바란다. 자식을 잃어야 한다면 나로서는 일을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창세43,11-14 참조)

그러니까 르우벤은 자기 자식의 죽음을 담보로 벤야민을 데려가겠다고 제안한 반면, 유다는 모두가 살아야 할 길을 아버지께 말씀드렸고, 벤야민을 데려오지 못하는 책임을 자신이 평생 동안 짊어지겠다고 아버지께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아버지 야곱은 유다의 제안을 듣고 이제 이스라엘이 되어 허락하게 됩니다. 저는 야곱이 이스라엘이 되어 허락하는 과정 안에서 발견한 점은,

이스라엘은 이제 모든 것을 '전능하신 하느님의 자비'하심에 맡기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야곱의 마음으로는 절대로 벤야민을 이집트로 보낼 수가 없지만, 자신의 모든 가족이 살 길은 벤야민을 보내는 길 밖에 없고, 결국 보내야 한다면 하느님의 자비하심에 모든 걸 맡길 수밖에 없었다고 여겨집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뜻이 '자식을 잃어야 하는 것이라면 일을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고백을 하기에 이릅니다.

저는 이스라엘의 위의 고백 안에서도 '야훼 이레'의 고백이 들어 있다고 다가옵니다. 아마도 이스라엘은 아버지 이사악의 번제물 사건을 떠올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이스라엘처럼 우리도 살아가면서 어떤 고난이 닥치면 그동안 살아오면서 체험한 나의 하느님을 떠올려도 좋고, 이렇게 성경 안의 인물들이 체험한 하느님을 떠올리면서 지혜를 얻어 고난을 극복해 나갈 힘을 얻을 수 있음을 묵상해 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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