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아브라함의 행복한 죽음

글쓴이 :  아메림노스 클라라님이 2020-10-12 12:23:27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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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의 행복한 죽음

이사악이 젖을 뗄 무렵 하가르와 이스마엘은 아브라함 집에서 쫓겨났었지요. 그런데 지금 아브라함이 숨을 거두고 선조들 곁으로 갔을 때에는 이사악과 이스마엘이 아브라함을 막펠라 동굴에 안장하였다고 합니다. 이사악이 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동생임에도 이름이 먼저 나오고 있습니다. 아무튼 아브라함의 장례 때에 쫓겨나서 살던 이스마엘이 함께 했다는 부분을 저는 묵상해 봅니다. 아마도 그렇게 쫓겨나긴 했지만 주님께서 돌보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고 ... 아브라함도 나중에는 이스마엘을 도와주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아버지 아브라함에게서 쫓겨 난 이후 모르는척 하고 살았다면 아버지 장례 때에 오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고 보면 사라 역시도 그때에는 하가르에게 당했던 그러한 악감정 때문에 하가르와 이스마엘을 쫓아내기는 했지만 ... 사람의 마음이라는 건 주님께서 보살펴 주시는 한 언제든지 회심할 수 있는 기회가 다가오기 때문에 저는 사라 역시도 회심을 했고 아브라함이 이스마엘을 돌보는 것을 막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라 역시도 주님의 보살핌 속에서 살아가는 분이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아브라함의 장례 때에 이사악과 이스마엘이 함께 아브라함을 막펠라 동굴에 안장하는 모습을 통해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실 때에 "다 이루었다!" 하셨듯이 아마도 아브라함 역시도 예수님과 같은 고백을 하셨을 것으로 묵상해 봅니다. 그랬기에 "아브라함은 장수를 누린 노인으로, 한껏 살다가 숨을 거두고 죽어 선조들 곁으로 갔다."는 표현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아브라함의 죽음은 행복한 죽음이었다. 그렇게 다가옵니다.

행복한 죽음이란 어떤 죽임을까요? 그동안 일그러졌던 질서를 다 바로잡고 죽는 죽음이 아니겠는지요?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사라와 하가르의 관계, 이사악과 이스마엘의 관계 역시도 회복되고 질서가 회복되고 그런 삶을 사셨기에 한껏 살다가 숨을 거두었다는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껏 살았다. 곧 주님께서 보시니 참 좋았다라는 삶을 사셨다고 느껴집니다.

주님, 저도 아브라함처럼 한껏 살다가 주님께 되돌아갈 수 있는 은총을 더해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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