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 쉬울까, 재물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는 게 쉬울까?

글쓴이 :  은총댁님이 2018-12-05 08:29:57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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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 쉬울까,

재물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는 게 쉬울까?

부자가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게 왜 어려울까?

+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예수님의 말씀을 올바로 이해하려면 우선 그 말씀을 어떤 상황에서 하셨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예수님께서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말씀을 왜 하셨는지를 먼저 이해해야 하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어떤 이가 예수님을 찾아와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켜라." 하셨습니다. 그러자 그 젊은이는 "그런 것들은 제가 다 지켜 왔습니다. 아직도 무엇이 부족합니까?" 하고 예수님께 다시 묻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마태 19,16이하 참조)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그 젊은이는 이 말씀을 듣고 슬퍼하며 떠나갔습니다. 그가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랍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묵상해 볼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 쉬울까요? 재물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 더 쉬울까요? 마태오복음 19장의 젊은 이의 예를 보거나, 우리들의 속마음을 보더라도 어쩌면 우리는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 더 쉬울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또 루카복음 16장의 부자와 라자로의 이야기를 통해서도 묵상해 볼 수 있는데, 루카복음 16장의 부자는 하느님의 계명을 잘 지키는 사람이었을까요, 안 지키는 사람이었을까요? 성경에서 부자는 하느님께서 재물의 축복을 주셨다고 믿기에 누구보다도 계명을 잘 지켰으며 누구보다도 감사의 기도도 많이했을 것은 분명하다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려운 게 바로 가진 재물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는 일보다도 더 어렵다는 사실을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시고 계시는 것입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는 일은 돈이 들어가지 않는 일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정말 얼마든지 지킬 수 있는 계명들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모든 계명을 총 정리해 주셔서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을 알려주시기 전에는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사랑 없이 어떤 계명을 지키는 일이 진실로 사랑하는 일보다 쉽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자기가 가진 재물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은 사랑 없이는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이기에 그 사랑이 그만큼 어렵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는 일보다 아주아주 어렵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이 얼마나 어려우냐 하면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쉬울만큼 그만큼 어렵다는 것입니다. 가진 게 많을 수록 나누기가 더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닮으면 그게 쉽다는 것이지요.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목숨까지도 다 내어주셨으니까요.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께 나아가 예수님의 온유와 겸손을 배우고, 예수님을 닮아 예수님처럼 살라는 요청을 받고 그 부르심에 응답한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진 재물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는 건 쉽지 않음을 고백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눈여겨보며 이르셨다. "사람에게는 그것이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마태 19,26)

 

사람, 곧 예수님과 우리가 하나되지 않으면 그냥 우리는 사람일 뿐이기에 그것이 불가능하지만, 우리가 예수님과 일치를 이루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말씀이 아닐까요? 성인들의 삶을 살펴보더라도 예수님과 일치를 이루고 가진 모든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내어주신 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같지 않고

너희 길은 내 길과 같지 않다.

주님의 말씀이다. ​

하늘이 땅 위에 드높이 있듯이

내 길은 너희 길 위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 위에 드높이 있다.

 

비와 눈이 하늘에서 내려와

그리로 돌아가지 않고

오히려 땅을 적이어

기름지게 하고 싹이 돋아나게 하여

씨 뿌리는 사람에게 씨앗을 주고

먹는 이에게 양식을 준다.

이처럼 내 입에서 나가는 나의 말도

나에게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반드시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며

내가 내린 사명을 완수하고야 만다."
(이사 55,10-11)

 

​예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게 무엇일까요?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마태 11,29-30)

 

이렇게 우리가 예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예수님께 배워 예수님의

마음을 닯게 되면, 우리 모두는 하느님 안에서 하나되는 것을 원하시

지요.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하십시오.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영광을 저도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우리가

하나인 것처럼,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저는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는 제 안에 계십니다. 이는 그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시고, 또 저를 사랑하

셨듯이 그들도 사랑하셨다는 것을 세상이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들도 제가 있는 곳에 저와 함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요한 17,21-24)

그러므로 결국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완전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하느님의 계명도 잘 지켜야 하지만, 더불어 

예수님을 닮아 예수님의 마음으로 가난한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으로 이해될 수 있다고 봅니다.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 그 마음은 진실로 예수님의

마음과 하나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 아니겠나 싶습니다.

 

 

예수님께서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을 이렇게 꾸짖으셨습니다.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박하와 시라와 소회향은 십일조는 내면서 의로움과 자비와

신의처럼 율법에서 더 중요한 것들은 무시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십일조도 무시해서는 안 되지만, 바로 이러한 것들을 실행해야만

했다.

 

눈먼 인도자들아! 너희는 작은 벌레들은 걸러 내면서 낙타는 그냥

삼키는 자들이다."(마태 23,23-24 참조)

이렇게 낙타를 그냥 삼키는 삶을 살았으니 어찌 바늘 구멍으로

빠져 나갈 수 있겠습니까? 이러한 모습을 보시고 예수님께서는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려울 것이다."라는 말씀을

하신 것 아니겠는지요? 예수님을 닮아 예수님과 하나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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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 예레미야 (2018/12/06 1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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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같지 않고

너희 길은 내 길과 같지 않다.

주님의 말씀이다. ​

하늘이 땅 위에 드높이 있듯이

내 길은 너희 길 위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 위에 드높이 있다.

 

비와 눈이 하늘에서 내려와

그리로 돌아가지 않고

오히려 땅을 적이어

기름지게 하고 싹이 돋아나게 하여

씨 뿌리는 사람에게 씨앗을 주고

먹는 이에게 양식을 준다.

이처럼 내 입에서 나가는 나의 말도

나에게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반드시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며

내가 내린 사명을 완수하고야 만다."
(이사 55,10-11)

 

제가 가장 좋아하는 구절이고, 가장 두려워하는 구절 가운데 하나입니다.

 

1계명과 2계명을 실천할 수 있다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사 55장 위의 구절을 좋아해요.
오늘도 행복한 날 되세요! (은총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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