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부활 제4주일(성소주일.이민의 날)여기가 천국/양승국 신부

글쓴이 :  산내들.님이 2019-05-11 07:24:58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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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4주일,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나는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


(요한 10,27-30)

 

여기가 천국

성소주일을 맞이할 때 마다 드는 생각이 한 가지 있습니다. 우리 각자를 향한 착한 목자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을 얼마나 큰 것인가 하는 생각입니다. 너무나도 과분하고 감지덕지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 리는 누구입니까? 원래 아무 것도 아닌 존재들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무(無)였습니다. 먼지요 티끌 같은 존재였습니다. 이런 우리의 이름을 불러주신 주님이십니다. 생명에로 불러주시고, 아름다운 이 세상에 살게 하셨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하느님 아버지를 알게 하시고 유한한 존재인 우리들에게 영원성을 덧입혀주셔서 불사불멸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무한한 사랑의 발신인이신 하느님 앞에 수신자인 우리들은 그저 눈만 뜨면 감사하고 입만 열면 찬미를 드려야 마땅합니다.

이토록 크신 사랑과 자비를 무상으로 베푸시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바는 너무나 쉽고 간단합니다. 착한 목자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고 그를 따르는 일입니다.

성 소(聖召)하면 많은 경우 성직자나 수도자와 같이 특별한 부르심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제는 더 이상 그렇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각자 처지에 따라, 각 사람 나름의 가치와 길을 존중하시면서 부르십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 한 가지, 하느님께서 내게 원하시는 삶이 어떤 것인가를 진지하게 찾아가는 일입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너무나도 소중한 우리들 인생입니다. 눈물겹도록 아름답고 가치 있는 우리네 삶입니다. 단 한번 뿐이어서, 하느님께서 선물로 주신 것이기에, 절대로 함부로 살아서는 안 될 인생여정입니다.

기쁨과 보람으로, 의미와 가치로 꽉 채우면서 하루하루 불꽃처럼 살아야 할 우리들 삶입니다. 이토록 가치 있는 우리들 삶인데 아무런 의미도 없이, 대충대충 그럭저럭 불행하게 살아간다면 하느님께 대한 예의가 아닐 것입니다.

하루하루 충만하게 매 순간 행복하게, 그렇게 우리 삶을 엮어가면서 우리가 몸담고 있는 공동체의 삶을 통해서 천국을 보여주는 것, 그것이 우리를 지어내신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길이며 성소를 충만히 살아가는 모습일 것입니다.

이 런 면에서 우리 가정 공동체, 직장 공동체, 수도 공동체, 본당 공동체는 예언자로서의 사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예언자들은 어떤 사람들이었습니까? 하느님의 뜻을 전하는 사람들, 생명과 구원의 말씀을 전파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에 앞서 그들은 하느님의 뜻대로 살던 사람들, 말씀을 실천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거 짓 예언자와 참 예언자를 구분하는 가장 확연한 잣대 하나가 있습니다. 거짓 예언자들이 선포하는 말들의 특징은 듣기에는 그럴 듯 했습니다. 그러나 그 말씀 안에 진실이 결여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들이 그 말씀대로 살지를 못했습니다.

반대로 참 예언자들의 말들은 비록 투박하고 간결했지만, 그 예언 안에 진실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들 자신이 선포하는 말씀대로 살았습니다. 그랬기에 그 예언의 말씀이 힘이 있고 살아있었습니다.

어 떤 공동체의 성소를 증진시키고자 한다면 방법은 한 가지입니다. 그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합심해서 참 예언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 공동체에 소속되어 사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이고 의미 있는 일인지 온 몸과 마음, 삶을 통해서 보여주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울적한 얼굴로 살아가면서, 매일 티격태격 싸우면서, 자신이 가진 바를 동료들에게 조금도 나누지 않으면서, 우리 공동체 정말 좋아요, 여기 오면 정말 행복해요, 하고 외친다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들 웃을 것입니다.

일상적인 상호 섬김과 봉사, 형제적 친교, 예언자적 삶을 통해, 천국이 바로 우리 공동체 안에 있음을 외치면 좋겠습니다. 매일 매일 눈부시게 환한 미소로 여기가 바로 하느님 나라임을 증거 하면 좋겠습니다.

말씀자료 : - 양 승국 신부 - [편집 : 원근식 요아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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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카엘라모바일에서 올림 (2019/05/11 10: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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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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