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연중 제11주일/어제는 죄인 오늘은 성인

글쓴이 :  원요아킴님이 2013-06-15 07:53:24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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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1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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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자를 보아라. 내가 네 집에 들어왔을 때 너는 나에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자기의 머리카락으로 닦아 주었다. 너는 나에게 입을 맞추지 않았지만, 이 여자는 내가 들어왔을 때부터 줄곧 내 발에 입을 맞추었다. 너는 내 머리에 기름을 부어 발라 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 여자는 내 발에 향유를 부어 발라 주었다. 그러므로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이 여자는 그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 그래서 큰 사랑을 드러낸 것이다. ( 루카 7,36─8,3)

[묵상주제] 어제는 죄인 오늘은 성인 두 사람이 사막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여행 중에 문제가 생겨 서로 다투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뺨을 때렸습니다. 뺨을 맞은 사람은 기분이 나빴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모래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오늘 나의 가장 친한 친구가 나의 뺨을 때렸다.” 그들은 오아시스가 나올 때까지 말없이 걸었습니다. 마침내 오아시스에 도착한 두 친구는 그 곳에서 목욕을 하기로 했습니다. 뺨을 맞았던 사람이 목욕을 하러 들어가다 늪에 빠지게 되었는데, 그 때 뺨을 때렸던 친구가 그를 구해 주었습니다. 늪에서 빠져 나왔을 때 이번에는 돌에 이렇게 썼습니다. “오늘 나의 가장 친한 친구가 나의 생명을 구해 주었다.” 그를 때렸고 또한 구해 준 친구가 의아해서 물었습니다. “내가 너를 때렸을 때는 모래에다 적었는데 왜 너를 구해 준 후에는 돌에다 적었지?” 친구는 대답했습니다. “누군가가 잘못했을 때는 그 사실을 모래에 적어야 해. 용서의 바람이 불어와 그것을 지워 버릴 수 있도록…. 그러나 누군가 우리에게 좋은 일을 하였을 때는 그 사실을 돌에 기록해야 해. 그래야 바람이 불어와도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떼니까….”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예화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이름도 성도 모르고 단지 죄인으로 유명한 ‘여인 한 사람’ (요한 7,37)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은 죄 많은 이 여인이 ‘믿음 안에서 아름다운 일을 한 여인’으 로 2천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성경에 기록되어 기억되고 있음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죄 많은 이 여인이 구원의 역사 안에서 지워지지 않고 영원히 기록될 수 있었던 것은 그리스도를 만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름이 없는 이 여인은 말도 없이 오직 행위로써 자신의 진심을 예수님께 보여 줍니다. 예수님 앞에 나서지 못하고 뒤쪽 발치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분의 발을 적시더니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닦고 입을 맞추고 향유를 부어 바릅니다. 이 모습에서 여인은 자기 자신의 잘못과 죄를 ‘용서’ 청하는 가장 겸허한 모습을 보여 줍니다. 오늘 복음의 핵심은 하느님 안에서 우리가 진심으로 뉘우치고 회개할 때 주님은 우리의 잘못을 모래 위에 기록하시고, 우리가 하느님과 이웃을 위해 좋은 일을 하였을 때에는 영원히 지워지지 않고 무너지지 않는 모퉁이의 머릿돌이 될 것임을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하느님 앞에서 나는 죄인이며 당신의 자비와 은총 없이는 하루도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임을 겸허 히 고백하는 것이 가장 위대한 성덕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어제의 죄인이 진심 어린 참회로써 오늘의 의인이 되는 교회입니다. 과거 행실이 좋지 못했던 한 여인이 눈물을 흘리며 진심으로 예수님을 만남으로써 오늘 성녀가 되는 것이 바로 교회입니다. 강도가 마지막 순간에 진심으로 뉘우침으로 천국으로 초대되는 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교회 공동체입니다. 오늘 이 순간 하느님의 놀라운 자비와 은총을 받은 우리가 이제, 그 사랑과 자비를 가족과 이웃 안에서 나누어야 할 때입니다.........◆ 말씀자료 : 김지영 신부(서울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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