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현재에 감사하며 부족한 듯이 청하십시오.

글쓴이 :  바울라님 2018-09-12 09:09:29   ... 조회수(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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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3주간 수요일]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불행하여라, 너희 부유한 사람들!>

2018.9.12

 

제1독서  <그대는 아내에게 매여 있습니까? 갈라서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대는 아내와 갈라졌습니까? 아내를 얻으려고 하지 마십시오.>

▥ 코린토  1서 7,25-31

복음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불행하여라, 너희 부유한 사람들!>

✠ 루카  6,20-26

 


 

현재에 감사하며 부족한 듯이 청하십시오.

 

여러분이 사는 삶 지금 어떠하신가요?

여러분은 살아가면서 수많은 조언을 들으셨을 것입니다.

'이렇게 살아야한다.'

'남의 이야기가 아닌 네 삶을 살아라'

'남의 조언 좀 들어라.'

사실 다양한 사람들의 말을 조합해본다면 '그래서 어떻게 살라고?' 이런 혼란이 옵니다.

수많은 조언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요?

사실 이 이야기들은 하나를 향합니다만 그것을 식별하기는 참으로 힘듭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을 요약해보겠습니다.

독서의 바오로 사도는 '어떻게 살든 지금 사는데로 그렇게 사십시오.'

복음의 예수님은 '너 그렇게 살면 인생 망한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바오로 사도는 지금 사는 길 그대로 가라 하시고

예수님께서는 지금처럼 살면 안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요새 이 두 분의 말씀들 보면 자주 부딪치시는 듯 하지만 그런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 두분의 말씀을 합치면 바오로 사도의 말씀에 따라 어떠한 삶을 살던지 상관없다.

예수님 말씀에 따라 다만 어떤 상황이든

네 자신을 높이고 풍족하게 만들면 너는 불행하다는 것입니다.

합쳐서 무슨 상황에서 살든 네 자신을 높인다면 너는 불행하다는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께서도 어떻게 살던지 간에

자신이 지닌 것이 없는 것처럼 행동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는 사람은 울지 않는 사람처럼, 기뻐하는 사람은 기뻐하지 않는 사람처럼,

물건을 산 사람은 그것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처럼,

세상을 이용하는 사람은 이용하지 않는 사람처럼 사십시오

 

사실 지나가다가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나는 잘 살고 있는데 왜 잔소리냐 라는 이야기였죠.

사람의 자만은 종종 놀라운 일을 벌입니다.

어떠한 상황이여도 자신을 높입니다.

배고픈 상황에서 배부른 사람처럼 행동하고, 가난해도 풍족한 사람처럼 행동하고,

위로를 받아야할 슬픈 상황에 나는 행복하다고 합니다.

자만의 문제는 내가 충족하기 때문에 다른 이의 도움이나 목소리를 듣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도움이 필요 없다고는 하지만 실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많습니다.

또한 내가 아무리 성인이여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는다는 것은

참으로 하느님의 은총으로 감사할 일인 것입니다.

그래서 성인들은 영혼을 가난하게 살아갑니다.

내가 무엇을 더 받을 것인가

하느님의 은총을 언제나 받길 바라고

받으려고 있어도 없는 듯이 살아갑니다.

없기에 필요하고, 필요하기에 청하며, 청하기에 받는 것입니다.

그러나 있는 듯이 살아가는 이들 자신의 가오,

자존심으로 있다고 외치는 이들은

필요 없고 필요 없기에 청하지도 않으며, 청하지 않기에 받지도 못합니다.

그렇게 하면 안타까움도 없어야 하지만 안타까움은 있어 받고는 싶어합니다.

필요치 않아하고, 청하지도 않아 하면서 받고는 싶어합니다.

그래서 스스로 필요하도록 필요해서 청하도록

먼저 자신이 낮음을 알아보라고 이야기해도 절대로 듣지 않습니다.

그러나 받고 싶어 하죠. 그래서 참으로 안타까운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너희를 좋게 말하면, 너희는 불행하다!

사실 그들의 조상들도 거짓 예언자들을 그렇게 대하였다.

 

 

모든 이가 나를 좋게 말하면 나는 불행합니다.

나를 안 좋게 말하는 이가 있다는 것은

내가그 사람을 통해 내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하느님의 섭리 안에서 파견된 이로 바라보고 하느님께 감사해야할 일입니다.

상대가 옳던 그르던 내가 지금 부족하다고 자극을 주는 안 좋게 말하는 이들 덕분에

우리는 더 필요하다고 느끼고 더 탐구하며 더 깊어집니다.

그러나 내가 만족하는 상황에서는 이곳이 내 종착점으로 여기고

하느님께서 주시려는 것을 받지 못합니다.

만족할 상황이 아님에도 배부르게 지낸다는 것은 이런 문제입니다.

나를 지적하는 이에게 '나는 문제가 없는데 왜 그러느냐?'

'내가 왜 이런 꼴을 당해야하느냐?'

'내가 왜 너에게 이런 소리를 들어야하느냐?'

내가 왜 이렇게 취급되는가를 따지며 살아가는 이들은 결국 필요한 것을 못취합니다.

 

행복하여라, 지금 굶주리는 사람들!

너희는 배부르게 될 것이다.

...

불행하여라, 너희 지금 배부른 사람들!

너희는 굶주리게 될 것이다.

 

굶주린 이가 밥을 먹게 되고, 배부른 이는 밥을 필요치 않게 생각합니다.

좀 더 욕심을 부려봅시다.

하느님께서 나에게 해주신 것은 충만하며 감사할 일이지만

아직 하느님께서 나에게 주실 것이 많고 도달시키시려는 완덕에 비하면

부족하다는 믿음과 희망을 지니십시오.

일상에서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들을 보고 들으십시오.

여러분께서 배고프면 청하고 받을 것입니다.

그러니 배고파 하십시오. 그럼 받을 것입니다. 아직 우리는 배고플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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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발 (2018/09/12 10:3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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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멘, 복음 묵상감사합니다, 영육간에건강하시고 주님의은총이 충만하시기를기도드립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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