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희생은 쌍방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글쓴이 :  바울라님 2018-08-17 06:25:13   ... 조회수(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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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9주간 금요일]

<불륜을 저지른 경우 외에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혼인하는 자는 간음하는 것이다>

2018.8.17

 

제1독서

<내가 너에게 베푼 영화로 네 아름다움이 완전하였다. 그런데 너는 불륜을 저질렀다.>

▥ 에제키엘  16,1-15.60.63

복음  <모세는 너희의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너희가 아내를 버리는 것을 허락하였다.

         처음부터 그렇게 된 것은 아니다.>

✠ 마태오  19,3-12

 


 

희생은 쌍방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아내에 대한 남편의 처지가 그러하다면 혼인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서 제자들은 무언가가 불편함을 느낍니다.

제자들은 무엇이 불편했을까요?

제자들이 이야기하는 남편의 처지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예수님의 말씀에 따르면 남편은

이리저리 여자들을 만나고 다닐 자유를 희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희생은 왜 필요한 것일까요?

사실 부부관계가 아닌 일반적인 관계에서도 희생이 필요합니다.

이 희생은 내가 무상으로 베푸는 것만이 희생이 아닙니다.

희생의 뜻을 보자면 이렇습니다.

 

다른 사람이나 어떤 목적을 위하여

자신의 목숨, 재산, 명예, 이익 따위를 바치거나 버림. 또는 그것을 빼앗김.

 

물물교환 등의 거래에서도 나의 것을 내어주는 것도 희생입니다.

나의 것을 내어주어야 상대가 내어준 것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희생이 왜 필요한 걸까요?

여러분도 종종 공짜를 원하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나의 것을 내어주기 싫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희생의 뜻을 보면 바치는 것뿐만 아니라 빼앗기는 것도 해당이 됩니다.

그런 희생이 왜 필요할까요?

사람은 누구나 유한하기 때문입니다.

 

내어주는 자선단체를 생각해보면 2가지를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은 유한하다는 것과 희생은 쌍방으로 필요하다는 것 이 두 가지를 볼 수 있습니다.

자선단체는 많은 이들을 돕고 싶습니다.

그러나 도와줄 수 있는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30인분의 도시락을 가져갔는데 나눠줄 사람들이 40명인

그런 경우도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희생은 쌍방으로 필요하다는 의미는

주는 사람의 희생에 받는 사람은 감사라는 희생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수도자 분들이야 하느님의 사랑을 받으며 그것을 나누어주기에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분들이나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감사를 통해서 봉사자들은 힘을 얻습니다.

제가 소록도병원에서 봉사한 적이 있습니다.

거기는 국립이기에 따로 종교적인 선교가 불가능했습니다.

한마디로 일반인 봉사자도 참 많이 오는 곳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루가 끝나면 지쳤지만 그들이 힘이 되는 것은 그곳 주민들의 감사였습니다.

반대로 감사하지 못하고 이건 당연히 해야지 하며

상대의 희생을 당연시 여기는 태도는 사람을 지치게 만듭니다.

그런 곳에서는 봉사자들이 여긴 다신 안 온다고 속이 상하고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가 유튜브에서 다양한 관계가 파괴되는 그런 대화들을 보았습니다.

그 대부분이 상대의 희생은 당연시 여기면서

자신이 희생되기를 거부하는 태도였습니다.

그 태도의 결과를 독서와 복음에서는 불륜으로 표현합니다.

 

네 아름다움 때문에 너의 명성이 민족들에게 퍼져 나갔다.

내가 너에게 베푼 영화로 네 아름다움이 완전하였던 것이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그런데 너는 네 아름다움을 믿고, 네 명성에 힘입어 불륜을 저질렀다.

지나가는 아무하고나 마구 불륜을 저질렀다.

 

성경에 표현하는 불륜을 저지르는 이의 말을 들어봅시다.

 

남편은 집에 없어요. 멀리 길을 떠났거든요.

돈 자루를 가져갔으니 보름날에나 집에 돌아올 거예요.”

잠언 7장 19절 - 20절

 

이 말을 보았을 때 이 여자는 남편이 돌아올 것을 장담하고 있습니다.

돈을 벌어서 나에게 가져오는 것은 받아들이면서

자신의 희생은 전혀 지키지 않는 모습입니다.

다른 이와의 연애적인 관계를 하지 않는 것은

부부관계에서의 서로간의 예의라고 이야기합니다.

저는 이를 그 관계 속의 최소한의 희생이라고 이야기하겠습니다.

이 희생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냐면

예수님께서는 그 희생이 무너졌을 때

즉 받는 것은 당연시 여기지만 내가 희생하는 것은 거부하는 이들과는

관계를 끊으라고 이야기하십니다.

그 관계에서 희생한 이는 메말라 죽어갈 뿐이기 때문이며

희생하지 않는 자는 희생을 받을 자격도 없다는 것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불륜을 저지른 경우 외에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혼인하는 자는 간음하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많은 관계들을 맺을 것입니다.

내 욕심으로 종종 내 희생을 꺼려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부부, 즉 가족은 절대로 쌍방의 희생이 끊어져서는 안 됩니다.

그 관계는 하느님께서 모든 관계가 깨어져도 유지되어야할

최후의 보루로서 삼아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많은 죽음이나 이유들로 다양한 관계가 깨어지겠지만

부부관계는 죽음 외에는 어떠한 이유에서도

쌍방의 희생이 끊어져서는 안 되는 관계입니다.

쌍방의 희생이 끊어졌을 때 그것은 가족이 아니며 부부도 아닙니다.

그 외에 다른 관계에서도 그 관계는 왜곡된 관계로 이야기됩니다.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요즘은 독신자가 많아지면서 동시에 비혼주의자라 불리는 이들마저

생길 만큼 희생을 거부하는 세대입니다.

자신의 희생을 거부하면서 타인의 희생을 당연시 여기는 이기적인 세대입니다.

희생을 거부하는 이들은 많은 이야기를 합니다.

심지어 하느님의 말씀까지 갖다 붙여가며 희생을 거부하는 행동을 합리화합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런 관계를 보존해주시지 않으십니다.

 

하느님 말씀을 사람의 말로 받아들이지 말고

사실 그대로 하느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여라.

 

쌍방의 희생이 있지 않은 관계는 무너진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들은 결국 외톨이가 됩니다.

젊을 때 비혼을 외치고 나이를 먹음에 따라

결혼하고 싶다는 이들이 생긴다고 합니다.

그들도 느낍니다. 자신이 메말라가고 지쳐감을 말이죠.

아무도 자기 곁에 없다는 것을 느낍니다.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희생을 하고 있습니까?

여러분이 제멋대로 행하고서 내가 받은 타인의 희생을 당연시 여기고 있지 않습니까?

당연시 여기다 못해 부족하다며 상대에게 그 이상의 것을 요구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타인의 희생을 당연시 여기고, 상대를 보지도 않고

내 멋대로 한 행동을 희생이라고 부르는 순간 불륜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살아가면서 내 희생은 합당한 희생인가?

나는 타인의 희생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되돌아보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네이버블로그 양 세마리의 잡생각들 https://blog.naver.com/crodei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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