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심은 씨앗은 파서 확인하지 않아야 합니다.

글쓴이 :  바울라님이 2018-08-09 23:36:07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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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

<하느님께서는 기쁘게 주는 이를 사랑하십니다>

2018.8.10

 

1독서   <하느님께서는 기쁘게 주는 이를 사랑하십니다.>

▥ 코린토 2서  9,6ㄴ-10

복음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 그를 존중해 주실 것이다.>

✠ 요한  12,24-26

 


 

심은 씨앗은 파서 확인하지 않아야 합니다.

 

제가 어떤 만화에서 본 내용으로 여러분에게 질문하겠습니다.

만약에 여러분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정성을 들여 도시락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걸 매일 같이 꾸준히 갖다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도시락을 그 사람이 먹지 않고

다른 가난한 사람에게 주곤 하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여러분 기분이 어떠신가요?

만화 속에서는 이 문제 때문에 두 사람이 싸우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여러분이 사랑하는 사람이 맛있게 먹길 바라면서 만든 도시락이

다른 사람에게 넘어갔다는 것을 알았을 때 말이죠.

상당히 기분이 좋지 않을 것입니다.

이와 비슷한 상황으로 만약 여러분이 옷을 선물해 주었는데

상대가 잘 입고 다니지 않는다면 어떻게 느끼십니까?

은근히 신경이 쓰이게 됩니다.

내가 선물해준 옷이 마음에 안 들었나? 하고 말이죠.

다만 우리가 누군가에게 준 것은 우리가 버린 것으로 여겨야합니다.

쓰레기와 달리 귀중하고 소중한 것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린 것입니다.

이렇게 버렸다는 의미를 강조하는 이유는

더 이상 나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오늘 독서의 말씀을 기억합시다.

 

저마다 마음에 작정한 대로 해야지,

마지못해 하거나 억지로 해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기쁘게 주는 이를 사랑하십니다.

 

우리의 선물은 사랑하는 이를 위한 것이니 기쁜 마음으로 줍니다.

겉보기에는 기쁜 마음 같습니다.

다만 억지로 하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무엇이냐면 “주긴 주는데 정말 소중하고 귀한 것인데...”,

“그렇기 때문에 상대가 내가 원하는 데로 써주면 가치 있을텐데...” 하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선물이 아까운 마음이 담겨 있기에 상대를 구속해서

그 선물을 어떻게 해서든 가치 있는 것으로 만들려는 것입니다.

그것은 선물은 주었지만 그 선물은 상대의 것이 아닌 나의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데로 만들어져야 하니까요.

내가 정녕 기쁜 마음으로 선물하고 봉헌했다면

그것은 하느님께서 하실 일이지 내가 어떻게 되어야한다 생각할 것이 아닙니다.

물론 선물을 주기 전에 그 사람이 어떻게 써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나의 소망을 그 사람에게 담는 것이니까요.

그러나 선물은 준 이후에는 그 소망조차 그 상대에게 맡겨야합니다.

내가 선물에 그런 마음을 담았으니 그 소망도 넘겨주어야 맞는 것이죠.

 

이 이야기를 토대로 우리의 봉헌을 생각해봅시다.

우리는 하느님께 다양한 것을 봉헌합니다.

돈도 봉헌하고 기도도 바치며 나 자신 또한 봉헌합니다.

그러면서 “나는 나 자신을 봉헌했으니 하느님께서 이런 일에 써주시겠지?” 하고서

하느님께서 나를 어떻게 쓰실지 미리 정해놓는 것입니다.

도구가 주인에게 '당신은 나를 이렇게 써야합니다' 하고

이야기 하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까?

숟가락을 생각해봅시다.

밥을 떠먹는 그 도구가 병따개로 쓰인다고 무어라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봉헌했다면 우리는 하느님께 온전히 맡겨야합니다.

또한 오늘 비유를 통해서 우리 자신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봉헌할 때

우리 자신에게도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여러분이 땅에 씨앗을 심었습니다.

그런데 '씨앗이 잘 자라나?' 하면서 매일같이 땅을 파서 씨앗을 확인한다면

땅이 그 씨앗을 잘 품고서 싹을 틔우도록 할 수 있을까요?

불가능할 것입니다.

결국 씨앗은 죽지 못하고 싹을 틔우지 못하고 씨앗 하나로 남을 것입니다.

만약 그 씨앗이 싹을 띄웠습니다.

그런데 '내 씨앗 잘 있나?' 그 싹의 밑을 파내면 그 싹이 살아남을 수 있겠습니까?

 

저는 이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제가 어떤 책에서 읽은 것인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우리는 우리 자신을 봉헌하고 하느님은 당신의 것을 우리에게 주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 우리의 완덕, 생명에 관한 일을 모두 관리해주시면서

우리는 하느님의 일을 하는 것이 신앙인의 자세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것을 바쳤다고 그것을 잘 쓰나 하느님을 감시하는 역할을 맡은 것이 아니라

우리가 받은 것을 관리해야하는 일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감시한다고 하느님의 자유의지를 빼앗으면

하느님께서도 일을 못하시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안 하면 서로의 일을 망치는 꼴이 됩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일을 맡았다면 우리는 하느님을 섬겨야합니다.

그분을 섬겨야 그분이 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아니까요.

그러면 하느님께서도 진정으로 당신의 일을 하실 수 있게 됩니다.

형제 여러분 진정한 봉헌은 내가 무엇을 하겠다가 아닌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봉헌이 헛될까 두려워하기보다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 언제나 고찰하십시오.

네이버 블로그 양 세마리의 잡생각들 https://blog.naver.com/crodei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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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카엘라모바일에서 올림 (2018/08/10 10: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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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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