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주님, 그렇습니다

글쓴이 :  바울라님이 2018-08-08 04:57:24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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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도미니코 사제 기념일]

<주님, 그렇습니다>    2018.8.8

 

제1독서   <나는 너를 영원한 사랑으로 사랑하였다.>

▥ 예레미야서   31,1-7

복음   <아,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 마태오   15,21-28

 


 

우리 자신을 구성하는 과거, 그 모든 것과 함께 계시며 사랑하시는 하느님

 

사람은 다양한 과거를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나온 많은 시간들과 거기에서의 경험과

그 순간의 선택들로부터 배운 것을 통해 우리는 가치관이 형성됩니다.

우리는 우리가 살아오면서 겪은 과거로부터 많은 것을 배웁니다.

그런데 과거에 대해 다양한 모습을 보입니다.

과거를 받아들이는 이들도 있고

과거를 부끄러워하며 피하는 이들도 있으며

내 과거를 인정하려하지 않으려는 이들도 있고

내 과거에만 빠져 사는 이들도 있습니다.

내가 과거를 대하는 태도는 어떤가요?

 

과거는 굉장히 중요한 지표입니다.

내가 왜 이 자리에 서게 되었는가?

이 이유가 모두 과거에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대해 어떻게 느끼냐에 따라 다양한 모습이 나타납니다.

과거를 두려워하면 트라우마라는 이름으로 나타나고

과거를 부끄러워하면 은폐라는 이름으로 나타납니다.

또 부정적인 과거에 매이게 되면 죄책감에 빠져 살고

긍정적인 과거에 매이게 되면 교만이라는 이름으로 나타납니다.

이런 점을 이용해서 다른 이를 과거에 매이게 만들려는 이들도 있습니다.

너는 이런 죄를 지었다 하며 죄인이라는 과거에 매이게 하려는 이들도 있습니다.

정 반대로 이런 업적을 세웠다며 과거에 매이게 하려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 과거가 사실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말이죠.

과거를 드러내는 이들의 대부분의 목적은 상대를 억압하려는 이유입니다.

왜 억압하려 하냐면 그래야 그 사람을 내 맘대로 다룰 수 있으니 말이죠.

교만은 나의 눈을 멀게 하여 상대가 아양만 떨면 그가 원하는 대로 하게 해줍니다.

반대로 죄책감은 사람 스스로의 의지를 잃게 해서 끌려 다니게 만듭니다.

 

하느님께서는 이런 과거를 있는 그대로 직면하게 해주십니다.

그에게 거짓을 말하지 않고 그대로 직면하게 해줍니다.

이 모습은 상당히 냉혹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의 영혼에게 있어 가장 귀한 순간입니다.

복음에서는 이런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주님, 저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예수님께서는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좋지 않다.” 하고 말씀하셨다

 

가나안 여인 말 그대로 하느님을 믿고 따르지 않던 이방인입니다.

예수님의 비유는 이런 의미를 드러냅니다.

하느님을 믿고 따르지 않던 너의 과거가 너를 이렇게 만들었다.

너는 지금 하느님의 자녀들보다 구원의 순서에서 밀려있다.

즉 하느님을 믿지 않았던 그 여인의 과거와 그 결과를 명확히 보여주십니다.

저는 이를 심판으로 여깁니다.

많은 사람들이 심판을 두려워합니다.

내 자신이 있는 그대로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이 심판과 마주한 이들은 대부분 절망하여 쓰러집니다.

그러나 이 여인은 이런 자신을 넘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원해주실 수 있는 예수님을 기억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것을 받아들입니다.

자신이 강아지라는 사실을 말이죠. 그리고 강아지로서 최선을 선택합니다.

 

“주님, 그렇습니다. 그러나 강아지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여인의 믿음이 무엇이 뛰어난 것이었습니까?

우리는 우리 자신을 마주하면 그보다 더 큰 것이 없는 것으로 느낍니다.

그만큼 죄를 지은 우리 과거와 마주하는 것이 꽤 두려운 일입니다.

그렇게 마주해 오는 나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을 바라볼 수 있는 믿음이 뛰어난 것입니다.

주님의 크신 사랑 안에서 나 자신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입니다.

내가 성인이 아닐 수 있습니다. 내가 의인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죄인으로서 그분께 나아가는 최선이 무엇인가 고민해본 적 있습니까?

많은 이들이 성인이나 의인이 될 생각은 합니다.

높은 지위를 얻고 멋진 기도를 하며 다양한 은사를 청합니다.

그러나 과거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죄인으로서는 나아갈 고민은 많이 해보지 않습니다.

많은 성인들이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자신의 부족함을 받아들이며

최선을 택하려 노력하였습니다.

다만 우리 눈에 보이는 겉모습은 의인입니다.

그래서 그 모습을 따라하려합니다.

그러나 죄인으로서 나아갈 방법을 알고 있는 이들,

내가 죄 중에 있더라도, 내가 절망 중에 있더라도

하느님의 뜻에 나아갈 방법을 알았던 이들이 성인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여러분의 현재는 어떤 과거들로 이루어져 있습니까?

도망치는 과거입니까? 배척하는 과거입니까?

매이는 과거입니까? 받아들이는 과거입니까?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받아들이는 과거가 많을수록

그 과거들이 모두 하느님의 도구로서 하느님의 영광을 빛낼 것입니다.

오늘 하루 나의 과거를 하나 하나 되새겨 보십시오.

그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하느님께 봉헌하면서

내가 죄인일지라도 죄인으로서 하느님께 다가가려 노력하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심판하시면서 그것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네이버블로그 양 세마리의 잡생각들 https://blog.naver.com/crodei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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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발 (2018/08/08 09: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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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멘, 오늘 복음 묵상 감사합니다, 영육간에건강하시고 주님의은총이 충만하시기를기도드립니다, 아    멘~~~
  
  한미카엘라모바일에서 올림 (2018/08/08 11: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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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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