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가족 같은 공동체 '家(가)'를 빼먹지 마십시오.

글쓴이 :  바울라님이 2018-07-24 02:11:38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335)
    이 게시글이 좋아요(1) 싫어요
 

[연중 제16주간 화요일]

<당신 소유의 양 떼를 당신의 지팡이로 보살펴 주십시오.>

2018.7.24

 

제1독서   <저희의 모든 죄악을 바다 깊은 곳으로 던져 주십시오.>

▥ 미카  7,14-15.18-20

복음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 마태오  12,46-50

 


 

가족 같은 공동체 "家(가)"를 빼먹지 마십시오.

 

제가 한 심리학자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친구를 사귀는 것은 새로움에 대한 호기심으로 사귄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새로움에 대한 갈망의 이유 중 일부는

기존에 것에 대한 불만이 있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처음으로 학교에 간 아이들에게 기존의 것이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가족입니다.

물론 아이들이 친구들을 사귀는 것에 대해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가족보다는 친구와만 함께하려는 태도로 바뀌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해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공동체이든 불만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가족간의 소통이 단절되고 완전히 서로 배척하게 되는 것은 이야기가 다릅니다.

특히나 가족이라는 공동체가 단순한 혈연으로만 이어져 있고,

가족간의 단절되어 어려움을 겪는 공동체라면 심각한 상태일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일수록 가족을 제외한 다른 관계,

친구나 타인에게 집착하려는 경향이 큰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가족보다는 타인과 보내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하고,

그러기 위해서 돈도 시간도 아끼지 않으면서

남보다 못한 가족관계를 유지하는 가정이 많아지고 있는 듯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가족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금 경고를 하십니다.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

 

소통이 단절된 가족의 모습은 제주변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안타까운 일들입니다.

한 남편이 같이 맞벌이 하는 아내를 생각하며

오늘 아내랑 시원하게 맥주 한 잔 해야겠다 하고서 돌아오는 길에 맥주를 샀는데

그 모습을 본 아내는 남편에게 건강이며, 집안 재정사정이며 이야기하며 잔소리를 했습니다.

그런 모습에 실망한 남편은 혼자서 마음을 달래며 잠이 들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또 놀아달라는 아이들에게 일 해야 하는데 바쁘다며

이제 혼자 놀 나이가 되지 않았냐고 혼낸 부모의 이야기도 들려왔고,

자기 감정 때문에 아이들에게 화를 내는 부모의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어린아이가 울면 달래기보다 애한테 조용히 하라고 스마트폰을 쥐어주고 

자신을 “대체할 것”을 내어주는 경우도 요즘은 흔한 일입니다.

이들이 서로에게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이었을까요? 

오늘 독서의 이스라엘이 아버지 하느님께 외치는 소리를 들어보십시오.

 

당신의 소유인 남은 자들, 그들의 허물을 용서해 주시고

죄를 못 본 체해 주시는 당신 같으신 하느님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분은 분노를 영원히 품지 않으시고

오히려 기꺼이 자애를 베푸시는 분이시다.

 

먼 옛날 당신께서 저희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야곱을 성실히 대하시고 아브라함에게 자애를 베풀어 주십시오.

 

아이들이 여러분께 외치는 소리,

여러분께 원하는 것은 대부분 '뭐 사줘, 어디 놀러가자' 등 이런 것이라고 생각할 겁니다.

대부분은 그렇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그것은 아니었을 겁니다.

함께 해 달라는 울음이 먼저였을 겁니다.

사달라는 것은 함께 할 것을 포기하고서부터

가족을 “대체할 것”들을 사달라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가족은 경제 사정, 내 감정, 일, 독립성을 떠나서 나와 함께 하는 사람들입니다.

나를 어떠한 평가의 잣대로 삼지 않으면서

家族(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집[家(가)] 안으로 받아들여주는 사람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저 한 무리[族(족)]라는 뜻만이 아닌

한 무리로서 집 안으로 받아들여주는 존재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아이든 어른이든 생각해보십시오.

나는 부모님을 모든 걸 제쳐놓고 받아들여주고, 들어주고, 이해하며, 함께하고 있는가?

나는 내 아이를 모든 걸 제쳐놓고 받아들여주고, 들어주고, 믿어주고, 함께하려 하고있는가?

오늘 예수님을 찾아 온 가족들은

그저 예수님은 우리 공동체[族(족)] 중 하나인데,

우리 공동체에 불명예스러운 일을 벌이지 못하게 예수님을 잡으러 온 것입니다.

예수님을 집[家(가)] 안으로 받아들이러 온 것이 아니죠.

그래서 예수님께서 되묻는 것입니다.

너희는 정말로 가족이냐?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것은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아버지의 뜻을 받아들이고, 함께함으로서 시작합니다.

여기저기 공동체에서 '가족 같은 공동체'라고 표명하고 있는 가운데

나의 공동체를 살펴봅시다.

그저 이어져 있기만 한 族(족)만 남은 공동체인지

아니면 동시에 집안으로 '받아들이는' 가족이라는 공동체인지 되돌아봅시다.

사랑은 말로만 하는 사랑이 아닌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그 뜻을 알아들음으로서 시작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을 판단하지 않는 단순한 경청,

어떤 이야기에도 진지하게 받아들여주는 태도,

모든 걸 제쳐두고 나를 위한다는 느낌은

사람으로 하여금 사랑으로 되돌려주게끔 합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도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가서 그와 함께 살리라.'

네이버블로그  양 세마리의 잡생각들 https://blog.naver.com/crodeiran

  

카카오스토리에서 공유하기 페이스북에서 공유하기 네이버 밴드에서 공유하기 트위터에서 공유하기 구글+에서 공유하기 Blogger에서 공유하기

  한미카엘라모바일에서 올림 (2018/07/24 19:46:40)
 이 댓글이 좋아요 싫어요
아멘!!! 감사합니다.
  

   
  댓글 쓰기

 
로그인 하셔야 댓글쓰기가 가능합니다. 여기를 눌러 로그인하세요.
 

이전 글 글쓰기  목록보기 다음 글

본 게시물에 대한 . . . [   불량글 신고 및 관리자 조치 요청   |   저작권자의 조치요청   ]
마리아사랑넷 | 이용약관 | 개인정보보호정책 | 메일추출방지정책 | 사용안내 | FAQ | 질문과 답변 | 관리자 연락 | 이메일 연락
Copyright (c) 2000~2022 mariasarang.net , All rights reserved.
가톨릭 가족공간 - 마리아사랑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