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작은 욕심이 다 된 밥을 버립니다.

글쓴이 :  바울라님이 2018-07-15 01:06:00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336)
    이 게시글이 좋아요(1) 싫어요
 

[연중 제15주일] <예수님께서 그들을 파견하기 시작하셨다.>2018.7.15

[연중 제15주일]

<예수님께서 그들을 파견하기 시작하셨다>

2018.7.15

 

제1독서  <가서 내 백성에게 예언하여라.>   ▥ 아모스  7,12-15

제2독서  <하느님께서는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셨습니다.>

▥ 에페소서 1,3-14

복음  <예수님께서 그들을 파견하기 시작하셨다.>  ✠ 마르코  6,7-13

 


 

 

작은 욕심이 다 된 밥을 버립니다.

 

다 된 밥에 재를 뿌린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거의 다 된 일을 작은 것 하나 때문에 망친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선행을 하거나 좋은 마음에서 행동할 때 다 된 밥에 재를 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양한 관계 속에서 많은 이들이 최선을 다하지만

작은 마음 하나 작은 말 한마디 때문에 많은 것을 망칩니다.

우리 안에서 일어나는 하느님의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느님께서 계획하신 것은 언제나 늘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께서도 그렇게 증언하십니다.

 

만물을 당신의 결정과 뜻대로 이루시는 분의 의향에 따라

미리 정해진 우리도 그리스도 안에서 한몫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하느님께서는 이미 그리스도께 희망을 둔 우리가

당신의 영광을 찬양하는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자리는 언제나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 안에서 내 영혼을 일으켜 살아갈 준비가 늘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에 재를 뿌리게 되어 망치게 되죠.

오늘 독서에서 아마츠야 사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가 중요시한 것이 이것이었기 때문에 다 된 밥에 재를 뿌린 것입니다.

 

"선견자야, 어서 유다 땅으로 달아나, 거기에서나 예언하며 "밥을 벌어먹어라."

 

그저 밥을 벌어먹으려는 욕심이 많은 것을 무너뜨린 것입니다.

예를 하나씩 들어보겠습니다.

일을 하는 사람이 조금만 더 쉬는 시간을, 더 자유시간을 갖고 싶다 하면

그것이 나태로 번져 있습니다.

또 더 열심히 해야지 라는 마음을 가지면 과로로 몸이 망가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일을 시키는 사람은

밑에 사람이 좀 더 일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상대에게 여유를 빼앗습니다.

반대로 너무 내버려두면 밑에 사람이 방종에 빠지게 됩니다.

그저 놓여있는 것이 나의 작은 욕심으로

정말 어려운 일이 되어버리고 감당하기 힘든 일이 되어버립니다.

 

또 우리가 가장 어려워하는 하느님 말씀도 같은 원리로 어려워집니다.

 

너희는 마음속으로 형제를 미워해서는 안 된다.

동족의 잘못을 서슴없이 꾸짖어야 한다.

그래야 너희가 그 사람 때문에 죄를 짊어지지 않는다.

 

과거에 군대에서 이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누군가의 잘못을 명확하게 지적은 했습니다.

거기까진 좋습니다. 그런데 꼭 한 마디씩 붙여서 그것을 망가뜨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다 지적하고 수정한 후에 부모님이나 집안사정을 꼭 얘기합니다.

예를 들면 청소를 잘 못하는 사람에게 청소를 가르쳐주고

“그래 집에서 이런 거 안 배웠겠지 이해한다.” 그런 소리를 꼭 붙였습니다.

옳은 말만 하던 친구긴 한데 결국 폭언 죄로 영창 갔었습니다.

앞에 충고가 다 옳은 말이었어도 마지막에 그런 비하하는 말 한 마디가

상대를 기분 나쁘게 하여 그 충고가 잊혀지게 만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추측에 대한 확신도 충고를 싸움으로 번지게 만듭니다.

있는 사실이 아닌 추측을

상대가 했다면서 수정하기를 강요한다면 상대는 당연히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 추측의 전제가 사실이라도 말이죠.

 

반대 상황으로 듣는 사람도 작은 마음 때문에 있는 그대로 듣질 못합니다.

제가 어느 피정을 할 때 지도신부님께서 하소연하시던 것이 생각납니다.

피정을 마무리할 때 한 신자가 당신에게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신부님은 강의도 다 좋은데 좀 친절했으면 좋겠어요.”

실제로 그 신부님이 까탈스럽긴 했지만

그 신부님이 전해주고자 했던 것이 있고 강의 내용도 좋았습니다.

그 신부님께서는 '지금 하느님 말씀이 중요한 거지 나랑 친해지려고 온 것도 아니고 뭐냐며'

따로 하소연 하시더군요.

실제로 우리는 충고나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를 들을 때

상대에게 원하는 작은 친절,

짧게 말해 나의 작은 욕망 때문에 듣는 것을 완전히 듣지 못합니다.

 

오늘 농민 주일에 관련된 농촌과 도시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농촌과 도시 식료품을 중심으로 한다면 농촌이 공급자이고 도시가 수요자입니다.

공급자의 작은 욕심으로 독성물질이나 안 좋은 품질의 제품이 수요자에게 전달됩니다.

반대로 수요자로서 좀 더 싼 가격에 좋은 물건을 사고 싶다란 마음이

공급자를 피 말리게 만들고 스스로 갑질을 하게 만듭니다.

또 도시는 종종 나만 생각하여 농촌의 땅을 빼앗아 개발지로 만들려고 합니다.

농촌과 도시의 관계의 불화도 작은 욕심에서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지시하신 사항을 우리도 귀여겨 들어야합니다.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부르시어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고, 둘씩 짝지어 파견하기 시작하셨다.

그러면서 길을 떠날 때에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시고,

신발은 신되 옷도 두 벌은 껴입지 말라고 이르셨다.

1그리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디에서나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그 고장을 떠날 때까지 그 집에 머물러라.

또한 어느 곳이든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고 너희 말도 듣지 않으면,

그곳을 떠날 때에 그들에게 보이는 증거로

너희 발밑의 먼지를 털어 버려라.”

 

둘 씩 함께 하라는 것은 관계를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내가 있으면 너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내가 욕심 부리기 전에 너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고민해 보라는 것입니다.

또 지팡이 외에 아무것도 챙기지 말라하심과

또 신발은 신되 옷도 두벌은 껴입지 말라 하신 것은

우리가 우리 삶에 자리에서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것 이상을 얻으려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내가 필요한 것을 떠나 내가 원하는 것을 모으다 보면 이 집 저 집 다니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또한 그러지 말라 하십니다.

여러분이 남을 위한다지만

자신을 위해 남을 위하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은 여러분 자신을 망치는 일입니다.

여러분의 삶의 자리에서 다른 이가 무어라 하든 하느님의 일을 하면 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일을 하기 위해 우리가 받은 성령의 인장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분도 그리스도 안에서 진리의 말씀,

곧 여러분을 위한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 안에서 믿게 되었을 때,

약속된 성령의 인장을 받았습니다.

 

형제 여러분 여러분의 삶은 어떠하십니까?

내가 받은 성령의 인장이 무엇인지 잊고 살지는 않으십니까?

성령의 인장은 제쳐놓고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여기저기 힘들게 살진 않으십니까?

필요한 것을 먼저 챙기십시오.

어떤 건물이든 기초가 우선이 되어야합니다.

작은 욕심에 다 된 밥을 버리지 마십시오.

네이버블로그 양 세마리의 잡생각들 https://blog.naver.com/crodeiran

  

카카오스토리에서 공유하기 페이스북에서 공유하기 네이버 밴드에서 공유하기 트위터에서 공유하기 구글+에서 공유하기 Blogger에서 공유하기


   
  댓글 쓰기

 
로그인 하셔야 댓글쓰기가 가능합니다. 여기를 눌러 로그인하세요.
 

이전 글 글쓰기  목록보기 다음 글

본 게시물에 대한 . . . [   불량글 신고 및 관리자 조치 요청   |   저작권자의 조치요청   ]
마리아사랑넷 | 이용약관 | 개인정보보호정책 | 메일추출방지정책 | 사용안내 | FAQ | 질문과 답변 | 관리자 연락 | 이메일 연락
Copyright (c) 2000~2022 mariasarang.net , All rights reserved.
가톨릭 가족공간 - 마리아사랑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