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불행한 부유함

글쓴이 :  바울라님이 2019-08-29 20:27:54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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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베르나르도 아빠스 학자 기념일]

< 부자는 하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려울 것이다.>

2019.8.20

 

제1독서 <기드온, 이스라엘을 구원하여라. 바로 내가 너를 보낸다.>

▥ 판관기  6,11-24ㄱ

 

복음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 마태오  19,23-30

 


 

불행한 부유함

 

세상에서 수많은 영적투쟁을 하며 살아갈 때 한편으로 무너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내 안에 있는 이성과 감정 또 의지 모든 것이 하느님을 멀리하고 싶어질 때가 있죠.

이냐시오 성인은 이를 영적 실망상태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번 독서에서 기드온의 이야기는 영적실망 중에 사람이 느끼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첫째로 영적실망 중에는 하느님이 전혀 있지 않고

나 홀로 남겨졌다고 생각이 들도록 세상은 유도합니다.

 

“나리, 외람된 말씀입니다만, 주님께서 저희와 함께 계시다면,

어째서 저희가 이 모든 일을 겪고 있단 말입니까?

저희 조상들이 ‘주님께서 우리를 이집트에서 데리고 올라오지 않으셨더냐?’

하며 이야기한 주님의 그 놀라운 일들은 다 어디에 있습니까?

지금은 주님께서 저희를 버리셨습니다.

저희를 미디안의 손아귀에 넘겨 버리셨습니다.”

 

기드온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자신의 삶에 있었던 하느님의 체험보단

지금 죽어가는 현실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하느님의 시선보다는 자신의 상황에 더욱 초점을 맞추게 되죠.

 

또한 영적실망 중에 두 번째 특징은 자신이 나약하여 아무것도 못한다고 생각하게 합니다.

 

“나리, 외람된 말씀입니다만,

제가 어떻게 이스라엘을 구원할 수 있단 말입니까?

보십시오, 저의 씨족은 므나쎄 지파에서 가장 약합니다.

또 저는 제 아버지 집안에서 가장 보잘것없는 자입니다.”

 

하느님께서 함께하시지 않으신 사람은 자연스레 나약해집니다.

다른 모든 것에 휘둘릴데로 휘둘린 이 사람은 중심 없이 휘둘리는 사람이 됩니다.

다른 이들보다 약한 사람 하느님을 말할 때에는 자신에게 초점이 맞추어졌지만

자신에 대해 이야기할 때에는 다른 사람에게 초점이 맞추어집니다.

자신을 다루지 못하는 상황인 것이죠.

그런데 이런 와중에 우리는 하느님의 모습을 바라보아야합니다.

 

주님께서 기드온에게 돌아서서 말씀하셨다.

 

주님께서 기드온을 다시 보시는 시점은

기드온이 공허하다고 이야기할지언정 하느님의 이야기를 했을 때입니다.

하느님을 다시금 떠올렸을 때 하느님을 바라보십니다.

또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경청하며

당신의 말씀을 따르고자 일어서는 과정을 기다려주십니다.

그 과정은 기드온처럼 새끼 염소 한 마리 잡고 빵을 만드는 시간정도 일수도 있고

긴 세월이 걸릴 수도 있지만 하느님께서는 기다려주십니다.

당신을 온전히 따를 때까지 기다려주십니다. 이 안에서 오늘 복음을 생각해봅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부자는 하늘 나라에 들어가기 어려울 것이다.

 

부자는 하늘나라에 들어가기 어렵습니다.

이는 단순히 재물을 많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드온이 쥐고 있던 수많은 것들을 생각해보십시오.

부정적인 현실, 다른 사람들의 능력을 바라보며 비교한 자신의 시선,

수많은 재물과 같은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 뿐 만 아니라

우리를 괴롭게 하는 부정적인 것도 우리의 재물이 됩니다.

영적 실망은 행복한 부유함이든 불행한 부유함이든

내려놓게 하기 위한 하느님의 계획입니다.

영적 실망 안에서 하느님을 기억해내는 것으로 우리는 완전해지는 길로 나아가게 됩니다. 그

것은 지성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감정으로 되는 것도 아니며 의지로 되는 것들도 아닙니다.

하느님을 통해서 일으켜 세워지는 것입니다.

 

사람에게는 그것이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수많은 부유함이 우리를 하느님께로부터 멀어지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부유함 속에서 느끼는 허무를 받아들이고 하느님을 기억할 때

우리는 일어서게 됩니다.

영적실망 중에 허무는 하느님 외에 모든 것을 내려놓게 하고

하느님께서 오로지 나를 구원하실 분이란 것을 깨닫게 해줍니다.

여러분이 지닌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가 지닌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며 우리의 부유함을 내려놓아봅시다.

 

내 이름 때문에 집이나 형제나 자매,

아버지나 어머니, 자녀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 모두 백배로 받을 것이고

영원한 생명도 받을 것이다.

네이버블로그 양 세마리의 잡생각들 https://blog.naver.com/crodei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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