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사람은 서로 의지하게끔 창조되었다.

글쓴이 :  바울라님이 2019-08-29 19:50:11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159)
    이 게시글이 좋아요 싫어요
 

[연중 제19주간 금요일]

<직접 가꾸지도 않은 포도밭과 올리브 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게 되었다.>

2019.8.16

제1독서 <나는 너희 조상을 강 건너편에서 데려왔다. 나는 너희를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어 약속된 땅으로 데려갔다.>

▥ 여호수아기  24,1-13

복음 <모세는 너희의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너희가 아내를 버리는 것을 허락하였다. 처음부터 그렇게 된 것은 아니다.>

✠ 마태오  19,3-12

 


 

사람은 서로 의지하게끔 창조되었다.

 

가끔 그런 상상을 하곤 합니다.

제 자신이 정말 완벽한 사람이라 모든 것을 다 완벽하고 능수능란하게 해결할 수 있고,

모든 것을 지혜롭게 헤쳐 나가며,

참 놀라운 능력이 있어서 주변 사람들이 나에게 의지하는 그런 모습,

모든 이들이 나를 사랑해주는 모습을 꿈꿀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살아가다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참 많습니다.

나는 완벽하다고 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것이 많고,

지혜롭다고 하기에는 자신이 예측하지 못하는 범위도 있으며,

누군가의 의지가 되긴 커녕 계속 다른 이들에게 의지하게 되는 나약한 존재입니다.

또한 모든 이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도 아니고,

나를 증오하며 나 또한 바라볼 때 보기 힘든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 자신을 되돌아본다면 참으로 부족한 것이 많은 가난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가난한 존재이기에 수많은 욕망을 지니고 살아가죠.

이런 가난한 인간들을 위해 하느님께서 준비하신 것이 바로 관계입니다.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관계를 맺은 사람들은 서로의 것을 자연스럽게 교환하게 됩니다.

상대의 것을 받아들이고 나의 것을 내어주죠.

관계 안에서 우리는 부족한 것을 채워나갑니다.

내가 못하는 것을 다른 이가 대신해주거나 도움을 줍니다.

또 내가 생각하지 못한 것을 다른 사람이 생각하기도 합니다.

나에게 의지하지 못하는 것을 다른 사람이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주기도 하고,

내가 그 사람에게 의지가 되기도

또 내가 의지가 되는 사람이 되도록 나에게 기대는 사람도 생깁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며

내가 사랑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무엇인지 알게끔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관계를 통해서 사람은 완전해질 수 있습니다.

사람은 서로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며 완전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독서에서 이스라엘이 깨달은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나는 너희에게 너희가 일구지 않은 땅과

너희가 세우지 않은 성읍들을 주었다. 그래서 너희가 그 안에서 살고,

또 직접 가꾸지도 않은 포도밭과 올리브 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게 되었다.

 

우리는 관계 안에서 자연스럽게 나의 것을 내어주고

또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의 것을 취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욕망이 종종 이를 왜곡시키곤 합니다.

우리는 관계 안에서 사람 대 사람으로서 사랑의 관계를 맺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온전히 완전한 것을 내어주기만 하는 사람을 원하고

자신의 것을 내어주지 않는 주인과 노예의 관계를 맺으려 합니다.

나에게 좋은 것을 주고 좋은 감정을 들게 하는 것은 남겨두고

나에게 나쁜 것을 주고 나쁜 감정을 들게 하는 것은 내칩니다.

그게 단순히 좋고 안 좋음으로 나누는 것도 아니라

좋았다가도 안 좋으면 내치고, 안 좋았다가도 좋으면 받아들이고

자기 입맛대로 관계를 맺으려 합니다.

하지만 관계란 것이 하느님의 섭리 안에서 자연스레 생기는 것이기에

관계 안에서 우리의 욕망과 하느님의 섭리가 부딪히곤 합니다.

 

모세는 너희의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너희가 아내를 버리는 것을 허락하였다.

그러나 처음부터 그렇게 된 것은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불륜을 저지른 경우 외에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혼인하는 자는 간음하는 것이다.

 

하느님의 섭리와 욕망의 대립에서 사람들은 욕망을 잃어버리는 것이 두려워

관계 자체를 맺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오히려 관계가 아니라 욕망에 대해 이야기하십니다.

 

사실 모태에서부터 고자로 태어난 이들도 있고,

사람들 손에 고자가 된 이들도 있으며,

하늘나라 때문에 스스로 고자가 된 이들도 있다.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받아들여라.

 

우리가 살아가면서 욕망을 부릴 수 없는 것이 있고,

또 사람들에 의해 욕망이 억제된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관계 안에서 일어나는 하느님의 섭리를 받아들이기 위해

욕망을 내려놓을 수 있어야합니다.

우리의 욕망을 위해 하느님의 섭리를 거부하며 관계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욕망을 내려놓을 수 있어야합니다.

형제 여러분 우리의 관계를 성찰해보십시오.

나는 하느님의 섭리를 먼저 생각합니까?

나의 욕망을 먼저 생각합니까?

네이버 블로그 양 세마리의 잡생각들 https://blog.naver.com/crodeiran

  

카카오스토리에서 공유하기 페이스북에서 공유하기 네이버 밴드에서 공유하기 트위터에서 공유하기 구글+에서 공유하기 Blogger에서 공유하기


   
  댓글 쓰기

 
로그인 하셔야 댓글쓰기가 가능합니다. 여기를 눌러 로그인하세요.
 

이전 글 글쓰기  목록보기 다음 글

본 게시물에 대한 . . . [   불량글 신고 및 관리자 조치 요청   |   저작권자의 조치요청   ]
마리아사랑넷 | 이용약관 | 개인정보보호정책 | 메일추출방지정책 | 사용안내 | FAQ | 질문과 답변 | 관리자 연락 | 이메일 연락
Copyright (c) 2000~2021 mariasarang.net , All rights reserved.
가톨릭 가족공간 - 마리아사랑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