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욕망이 끝이 없는 이유

[부활 제4주간 금요일]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노라.>

2019.5.17

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다시 살리시어 약속을 실현시켜 주셨습니다.>

▥ 사도행전  13,26-33

복음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 요한  14,1-6

꿈, 욕망이 끝이 없는 이유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고 들은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이 욕심이 없다는 말은 이런 말과 함께 따라옵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그렇다면 왜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을까요?

욕심을 다르게 이야기하면 꿈이라고도 이야기합니다.

사실 사람의 꿈은 어떤 상태를 이야기하곤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이가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면

그 목표를 이루고 나서 또 다른 꿈을 꿉니다.

만약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 한다면 그 꿈을 이루고 또 다른 목표를 세우게 됩니다.

많은 이들을 치료해주는 의사가 꿈이면 그렇게 살아갑니다.

또한 꿈은 이루어진다고 변하는 것도 아니고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다른 계기로 인해서 변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욕망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속성은

다른 의미로 참 행복을 추구하는 속성을 지닌 것입니다.

하느님을 모르는 상태에서는 참 행복이라 표현하지만

그 모든 것의 중심인 하느님을 찾아가는 속성을 지니고 살아가는 것이 인간입니다.

인간은 그렇기에 끊임없이 욕망하는 존재입니다.

이 욕망은 하느님을 찾게 하며 하느님과의 관계를 끊임없게 합니다.

동시에 하느님께서 끊임없이 창조하시기에

인간의 욕망도 새롭게 나타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너희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알고 있다.

이 꿈은 참 행복을 또 하느님을 향하게 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 욕망이 자신 안에 갇혀 버릴 때 인간은 악하게 되며 고립됩니다.

자신의 기억하는바 또 알고 있는 것에 최선이

지금 가지고 있는 꿈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한번은 등산을 할 때 등산 매니아인 사람이 뒤를 돌아보지 말라고 이야기했었습니다.

등산하면서 뒤를 돌면 거기서 볼 수 있는 저 아래의 아름다운 풍경이 있습니다.

그러나 정상에서의 풍경에 비해 참으로 좁은 시야를 보여줍니다.

넓은 정상의 풍경을 보기 위해서는 지금의 좁은 시야의 풍경을 포기해야합니다.

내가 산 중간에서 풍경에 감탄하였다 하더라도

정상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을 보기 위해서라면 그것을 내려놓고 나아가야합니다.

그런데 저는 그 중간 풍경들을 참으로 좋아합니다.

천천히 걸으며 중간 풍경들을 음미하는 것을 좋아하죠.

그런 저에게 정상의 풍경을 강조하는 것은 좋게 들렸을까요?

중간 풍경을 내려놓으라는 말이 참으로 원망스럽게 들립니다.

이렇게 나타나는 원망 때문에 그리스도께서 돌아가십니다.

예루살렘 주민들과 그들의 지도자들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고 단죄하여,

안식일마다 봉독되는 예언자들의 말씀이 이루어지게 하였습니다.

그들은 사형에 처할 아무런 죄목도 찾아내지 못하였지만,

그분을 죽이라고 빌라도에게 요구하였습니다.

중간 풍경을 사랑하는 이는 정상의 풍경을 말하는 이가 원망스럽습니다.

왜냐하면 정상의 풍경을 보기 위해서는

자신이 사랑하는 중간 풍경을 거부해야하기 때문이죠.

심지어 그 가는 길이 힘든 길입니다.

예수님을 생각해보십시오.

당장이라도 왕위에 오를 수 있을 것 같은

명성과 영예, 스승의 지위, 자신의 생명을 내려놓고 십자가로 나아가야합니다.

예수님께 중간 풍경은 이런 것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중간 풍경을 내려놓고 나아가자

하느님께서는 파스카라는 완성을 예수님께 쥐여주십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일으키셨습니다.

사실 등산 방법은 상관없습니다.

천천히 중간 풍경들을 음미하면서 나아가던,

중간 풍경을 절대 바라보지 않고 빠르게 정상으로 올라가던

하느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길입니다.

그 길에서 정상을 마음에 새기며 중간 풍경들을 통해 정상을 향하면서 나아가면 됩니다.

정상은 무엇입니까?

바로 우리의 파스카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형제 여러분 우리는 다양한 욕망을 가지고 그 욕망은 끊임없습니다.

그 욕망에서 느껴지는 선을 통해 예수님을 찾아내십시오.

최종적으로 예수님을 향하십시오.

예수님으로부터 시작하십시오.

시작과 과정 마침에 모두 예수님을 함께하십시오.

우리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예수님의 길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 저희는 주님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네이버블로그 양 세마리의 잡생각들 https://blog.naver.com/crodeir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