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부족함 안에서 하느님을 향하십시오.

글쓴이 :  바울라님 2019-04-30 12:26:37   ... 조회수(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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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2주일, 하느님 자비주일]

<그들도 모두 병이 나았다.>

2019.4.28

 

제1독서 <주님을 믿는 남녀 신자들의 무리가 더욱더 늘어났다.>

▥ 사도행전  5,12-16

 

제2독서 <나는 죽었었지만, 보라, 영원무궁토록 살아 있다.>

▥ 요한 묵시록  1,9-11ㄴ.12-13.17-19

 

복음 <여드레 뒤에 예수님께서 오셨다.>

✠ 요한  20,19-31

 


 

부족함 안에서 하느님을 향하십시오.

 

백성은 그들을 존경하여, 주님을 믿는 남녀 신자들의 무리가 더욱더 늘어났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병자들을 한길까지 데려다가 침상이나 들것에 눕혀 놓고,

베드로가 지나갈 때에 그의 그림자만이라도 누구에겐가 드리워지기를 바랐다.

 

여러분은 1독서의 공동체 모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제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는 교회의 모습 중 하나입니다.

저 상태에서 고착화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공동체는 친교로서 모여진 공동체, 하나로 모인 공동체는 분명합니다.

그러나 이런 면도 있습니다.

하느님을 바라보는 것인지 베드로를 바라보는 것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베드로에게 의지하는 공동체,

단순히 기복적인 목적으로 모인 듯한 공동체

한마디로 어떤 인물이 우상화되고 기복신앙으로 모인 공동체,

공동체의 목표로 이야기했을 때

참으로 두어서는 안 되는 모습이라고 보는 공동체입니다.

저는 오히려 제 2독서에 나타난 공동체의 모습을 선호하는 편이죠.

 

나는 그분을 뵙고, 죽은 사람처럼 그분 발 앞에 엎드렸습니다.

그러자 그분께서 나에게 오른손을 얹고 말씀하셨습니다.

 

제 2독서에서 공동체가 어디 있느냐 말씀하시는 분이 있을 것입니다.

종종 제가 속한 공동체 안에서도 지적하는 사안이죠.

이 공동체는 개개인이 하느님과의 관계를 돈독히 함으로서 이루어지는 공동체입니다.

개개인의 완성이 조화를 이루며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죠.

그렇기에 저는 각자 개인적인 하느님의 관계를 더욱 돈돈히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받는 비판은 지극히 개인적이게 되어 공동체는 없이

개인주의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인지에 대한 것입니다.

실제로 2독서에서는 요한의 개인적인 일로 보일 뿐 공동체는 보이지 않습니다.

 

1독서에 드러난 공동체와 2독서에 드러난 공동체는 참으로 부족한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복음에서는 공동체 안에서 이 두 가지 모습이 공존하고 있음을 보입니다.

제자 공동체와 토마스입니다.

제자들은 제 1독서의 공동체와 같이

예수님과 만남을 통해 두려움을 이겨내고 예수님 안에서 완성을 이룹니다.

그러나 토마스는 의심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만남을 통해서 토마스는 개인으로서 예수님과 관계를 회복합니다.

예수님께서 토마스 사도에게 하신 말씀을 보면 오늘 자비주일의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네 손가락을 여기 대 보고 내 손을 보아라.

네 손을 뻗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1독서의 공동체 모습이나 2독서의 공동체 모습이나

모든 신앙 공동체에 공존하는 초기 모습입니다.

누군가는 어떠한 인물의 명예를 따라 오기도 하고,

누군가는 고통을 덜기 위한 기복적인 이유로 오기도 하며,

누군가는 의심을 하며 공동체에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부족한 모습에서도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관계를 향한 초대로 이끄십니다.

개인의 영성이 훗날 그 사람이 죽은 후에라도 공동체의 샘이 되기도 하며

또 기복적이든 명예를 따라온 사람들도 점점 하느님을 향하게 됩니다.

이는 우리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지기도 하며

동시에 하느님 공동체 밖에서도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단순히 교회의 창시자이실 뿐만 아니라 유형무형한 만물의 창조주이시며

그 모든 것을 섭리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그리스도인들은 이 안에서 하느님을 향하는 사람들이 되어야합니다.

베드로는 모든 이들의 주목을 받았지만 그것과 관계없이 하느님을 향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교회 공동체를 하느님의 섭리 안에 초대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이름을 들었고 그 이름 아래 모였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하느님을 향하는 사람이 되어야합니다.

그러하면 늘 주님의 자비가 우리와 함께 있으며

우리를 하느님께로 향한 완덕의 길로 나아가게 합니다.

오늘 하느님의 자비 주일을 맞이하여 지금 부족한 모습에서 일어나십시오.

하느님을 향하십시오. 그러면 하느님께서 완성시켜주실 것입니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네이버블로그 양 세마리의 잡생각들 https://blog.naver.com/crodei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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