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은 유일신 종교입니다.

바울라님 2019-03-31 21:59 ... 조회(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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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3주간 금요일]

<저희 손으로 만든 것을 보고

다시는 ′우리 하느님!′이라 말하지 않으렵니다.>

2019.3.29

 

제1독서 <저희 손으로 만든 것을 보고 다시는“우리 하느님!”이라 말하지 않으렵니다.>

▥ 호세아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14,2-10

 

복음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니, 그분을 사랑해야 한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28ㄱㄷ-34

 


 

가톨릭은 유일신 종교입니다.

 

제가 성서 역사를 공부하다가 신기한 사실을 하나 알았습니다.

이스라엘 역사를 쭉 보았을 때 이스라엘은 하느님을 저버린 적은 한 번도 없다고 합니다.

성경을 자주 읽으며 이스라엘 역사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계신 분들은 의아해하실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우상숭배에 대해

긴 세기 동안 경고하셨고 엄벌을 내린 적도 많은데 말이죠.

사실 이스라엘은 유일신과 다신에서 많은 흔들림이 있었던 것입니다.

즉 하느님을 섬기면서 바알도 섬기고, 아즈라도 섬기고 그랬던 것이죠.

인도의 힌두교를 보면 어떤 느낌인 줄 알 것입니다.

힌두교에 가보면 수많은 신상들 사이에 예수님 십자고상이 있고 그런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비슷하게 두고서 섬기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절대자였고 바알이 농사를 담당하는 신이었나 그랬으니

필요에 따라 또 끌리는 데로 신을 더 섬기는 형태인 것이죠.

 

내가 응답해 주고 돌보아 주는데 에프라임이 우상들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

 

이게 왜 문제인가 싶을 수 있습니다.

하느님은 전능하시고 더 크신데 그런 잡신이 섞였다고 문제가 있을까 싶을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너무나 큰 개념이기 때문이죠.

하느님을 표현하는 초월이란 개념을 인간의 언어로 최대한으로 표현하자면

모든 것을 포함하여 예외란 없는 개념입니다.

철학적으로 초월은 예외가 없기에 한 분이신 하느님일 수밖에 없는 것이죠.

즉 모든 것이란 개념이다 보니 황금송아지 같이 표현될 길이 없었죠.

인간 입장에서 무어라 표현할 수 없는 신과 함께 명확한 풍년의 신 같은 것이 있다면?

같이 섬기더라도 하느님이 풍년의 신 정도로 생각하겠죠.

그러다보니 바알을 숭배하는 것이나

하느님을 숭배하는 것이나 같은 것이라 여기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참으로 어리석어 보이지만 인간은 불명확한 개념과 명확한 개념 두 가지를 두었을 때

명확한 개념을 선호하고 그곳으로 끌리기 마련입니다.

자신의 기준으로 바라보아야 하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하느님의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이 이야기였습니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우리도 비슷한 형태를 보이곤 합니다.

기복신앙의 형태는 사실상 하느님을 믿던, 부처님을 믿던, 무당집의 신을 믿던

상관없는 다신신앙의 형태 중 하나이며

또 신앙의 길에서 자신의 체험으로 만난

아주 작은 부분의 하느님과 함께 하느님을 믿는 경우도 있죠.

또 자신의 성공 기준을 바라보며 돈과 같은 세상의 것과 함께 섬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 분이신 하느님을 섬겨야하는데 우리는 살아오면서 많은 경험을 하고 많은 체험을 합니다.

경험에 따라 돈과 하느님을 함께 섬기기도 하고,

어떤 것이 선한 것이며 악한 것이라고 못 박아 두고서 하느님을 섬기기도 하죠.

혹은 신앙 안에서 하느님 체험한 것을 전부라고 이야기하며 그 이상을 바라보려 하지 않죠.

내 모든 것을 바쳐 사랑해야할 대상을 잘못되게 바라보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하느님을 섬기는 건 맞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과 함께 섬기는 것 때문에 하느님이 가려질 뿐이죠.

이스라엘은 율법이었고

누군가는 선과 악을 가르는 기준이었고

누군가는 복을 주는 신이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만든 것을 하느님이라 부르는 것을 그만두어야 합니다.

먼저 우리가 만든 것이라는 것부터,

그것들과 함께 하느님을 섬기고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겠죠.

 

저희 손으로 만든 것을 보고 다시는 ‘우리 하느님!’이라 말하지 않으렵니다.

 

형제 여러분 우리가 하느님을 있는 그대로 신앙하려면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합니다.

그 모든 것을 내려놓으면 하느님께서 주시는 모든 것

모든 것 안에 계신 하느님을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내가 지금까지 만난 하느님도 하느님의 아주 작은 일부분일 뿐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안다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분께서 우리에게 계시해주신 것

모든 것 안에 하느님을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사랑을 기억하십시오.

모든 것 안에 계신 하느님을 기억하며

모든 것 안의 하느님을 사랑할 수 있도록

지금 내가 사랑하는 것을 내려놓을 수 있는 사순시기 되시길 바랍니다.

 

그러므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네이버블로그 양 세마리의 잡생각들 https://blog.naver.com/crodei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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