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섭리는 '있는 나'의 흐름으로 드러납니다.

바울라님 2019-03-28 23:37 ... 조회(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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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탄생예고 대축일]

<주님, 보소서, 당신 뜻을 이루려 제가 왔나이다.>

2019.3.25

 

제1독서 <보십시오, 젊은 여인이 잉태할 것입니다.>

▥ 이사야서  7,10-14; 8,10ㄷ

 

제2독서 <하느님! 두루마리에 저에 관하여 기록된 대로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 히브리서  10,4-10

 

복음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다.>

✠ 루카  1,26-38

 


 

하느님의 섭리는 '있는 나'의 흐름으로 드러납니다.

 

구약은 신약을 준비하였고 신약은 구약의 완성이라고 합니다.

신약의 주된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이야기이며

구약의 이야기들도 예수 그리스도를 이야기한다고 합니다.

참 신기하죠?

몇 년이라고 생각이 되지 않을 정도의 긴 시간 끝에

그렇게 완성된 계약 예수 그리스도가 말이죠.

그런데 이 긴 흐름 속에서 하느님 섭리의 법칙이 보이기도 합니다.

“있는 나”를 통해 시작 된 수많은 “있는 나”의 이야기의 흐름이라는 것입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오늘 주님 탄생 예고 축일을 통해 조명이 되고 있는 분은 성모 마리아이십니다.

성모님께서는 다윗의 후손도 아니었고, 무언가 부와 권위를 떨치던 분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하느님을 말씀을 받아 하느님 사랑과 하느님 뜻을

당신의 몸과 영혼을 통해 일으켰던 것입니다.

이는 어떠한 타의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 스스로가 그렇게 선택하여 이루어진 일이죠.

“있는 나”를 받아들임으로서 “있는 나”의 길을 걷기 시작하신 것입니다.

이 걸음이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육화할 수 있게 한 것입니다.

단순히 이스라엘을 지탱해 오던 율법이 이 섭리를 이끈 것도 아니고

왕족이 섭리를 이끈 것도 아니며

각 개개인의 사람들이 하느님의 뜻에 동참함으로서 그렇게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먼저 “제물과 예물을”, 또 “번제물과 속죄 제물을

당신께서는 원하지도 기꺼워하지도 않으셨습니다.” 하고 말씀하시는데,

이것들은 율법에 따라 바치는 것입니다.

그다음에는 “보십시오,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수많은 교회의 전례들을 참으로 복되게 여기며 올바르게 이용해야합니다.

교회의 수많은 성사들은 하느님의 은총을 가시적으로 드러낸 것들로

우리가 하느님의 뜻을 더욱 기억하여

우리가 하느님의 뜻에 동참하는 과정을 명백히 기억할 수 있게 해줍니다.

예를 들어 성체성사는 우리가 우리 자신을 봉헌함으로서 하느님의 것을 받게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을 무시하고 그저 전례를 헛으로 따르는 것,

그저 미사만 드리고 자신을 봉헌하지 않는 행동은 모순적인 행동입니다.

나는 하느님을 믿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는

아하즈와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저는 청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시험하지 않으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상징은 “여인이 아들을 잉태하여 낳는다.”입니다.

이는 그리스도를 상징하며 동시에 인간의 기본적인 움직임을 이야기합니다.

모든 인간은 인간을 낳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모상으로서 살아가는 인간으로 태어나지만

껍데기인 인간으로 살아가는 경우가 많죠.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을 맞이하는 오늘 우리가 인간으로서 태어난 것을 기억하십시오.

그리스도께서 사람이 되어 오시어 '있는 나'로서 살아가신 것처럼

우리 자신도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야합니다.

나는 인간으로서 살아가는지 아니면 그저 껍데기로서 살아가는지 성찰해봅시다.

또한 그리스도를 본받아 말씀을 우리 안에서 일으키는 신앙인으로서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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