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겸손하면 언제든 회개할 수 있습니다.

글쓴이 :  바울라님이 2019-03-14 10:39:47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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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1주간 수요일]

<그러자 니네베 사람들이 하느님을 믿었다>

2019.3.13

 

제1독서 <니네베 사람들이 악한 길에서 돌아섰다.>

▥ 요나 예언서  3,1-10

복음 <이 세대는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 루카  11,29-32

 


 

겸손하면 언제든 회개할 수 있습니다.

 

오늘 독서에서 요나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독서의 내용을 보면 볼수록 니네베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요나는 예언 선포를 그렇게 열정적으로 한 것이 아닙니다.

가로 질러 들어가는 데 사흘이 걸리는 성읍에 들어가서

하룻길을 걸은 다음 단 한 번 외칩니다.

 

이제 사십 일이 지나면 니네베는 무너진다!

 

그런데 이걸 들은 사람들이 회개하기 시작합니다.

요나가 외친 말을 잘 들어보십시오.

그냥 무너진다고 외친 것입니다.

너네가 죄악을 저질러서 그런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하느님의 말씀인지도 모를 이야기를 듣고서 회개합니다.

자신들이 겪을 일을 듣고서 왜 그런 일이 발생하는지,

자신들이 무엇을 했는지 모든 것을 깨닫고 자신들이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깨닫습니다.

어디 중앙에서 말한 것도 아니고 그 거대한 성 한 복판에서 말한 것으로

거기서부터 시작해서 사람들이 회개하여 마침내 왕까지 도달합니다.

왕은 자신들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정확하게 알고 칙령으로 모든 이에게 선포까지 합니다.

 

임금과 대신들의 칙령에 따라

사람이든 짐승이든, 소든 양이든 아무것도 맛보지 마라.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라.

사람이든 짐승이든 모두 자루 옷을 걸치고 하느님께 힘껏 부르짖어라.

저마다 제 악한 길과 제 손에 놓인 폭행에서 돌아서야 한다.

 

이들은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들에게 오류가 있음을 말이죠. 자신들의 길에 오류가 있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회개하지 않았지만 인지는 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 길을 걸은 이유는 그렇게 걷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겠죠.

그러나 동시에 옳지 않다는 것도 함께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길이 무조건 옳은 길이라며 자기합리화도 하지 않고

그저 자신의 길이 어떤 면은 옳지만 어떤 면은 옳지 않은 채로

‘있는 그대로’ 두고서 걸어가고 있습니다.

토마스 아퀴나스는 이렇게 있는 그대로 두는 것을 겸손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모든 길에는 옳은 면이 있고 동시에 그른 면이 있습니다.

다른 말로 모든 길에는 하느님의 뜻이 있고

동시에 하느님의 뜻에 반하는 면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점을 기억하고 있으면 이 뜻을 정확히 알게 됩니다.

 

부서지고 뉘우치는 마음을, 하느님, 당신은 업신여기지 않으시나이다.

 

니네베의 길은 부서졌습니다.

요나의 선포로 그들은 자신의 길에서 하느님의 뜻에 반하는 것들을 무너뜨렸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이를 업신여기지 않으십니다.

그들의 길에 하느님의 뜻에 반하는 것과 남아 있는 하느님의 뜻이 있었지만

반하는 것을 무너뜨려 장애물이 없어져 당신의 뜻을 더욱 크게 만드십니다.

그렇게 그들 안의 당신의 뜻을 완성하십니다.

겸손을 통해 우리는 우리 길의 옳은 것과 그른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그것을 하느님께 드리면 하느님께서는 이를 무너뜨리기도 하시지만 동시에 받아들이십니다.

겸손 되이 우리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그대로 하느님께 봉헌하여

조금씩 하느님께 자신의 방향을 돌리는 것입니다.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너그럽고 자비로우니 이제 마음을 다하여 나에게 돌아오너라.

 

그러나 겸손이 없다면 자신의 길에 확신이 듭니다.

자신의 길 안에서 옳은 것을 통해 성공하였고

옳은 것을 통해 복을 받았으니 자신의 길이 맞다고 확신합니다.

그러나 옳지 못했던 것을 보지 못하고 보더라도 합리화하여 좀 더 포장하기 바쁩니다.

가장 화려하게 포장된 것은 하느님의 뜻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죠.

형제 여러분 진실되이 말씀드리면 이스라엘이 걸었던 길은 옳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동시에 함께 있던 옳지 못한 것을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그것을 가리기에 급급하며 옳은 것만을 밝힘으로서

하느님이 아닌 그런 길을 걸은 자신을 찬양하기에 급급했죠.

하느님의 것이 있지만 장애물이 크기에 그 섭리가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를 악한 세대라 칭합니다.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자신의 길을 겸손되이 바라보십시오.

다른 말로 있는 그대로 바라보십시오.

하나의 사건이라도 옳은 것이 있는 동시에 그른 것이 있습니다.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하느님께 맡기십시오.

수많은 그른 실패를 통해 옳은 성공을 합니다.

우리의 모든 것 하나하나 주님께 맡길수록 우리는 조금씩 하느님께 방향을 틀게 됩니다.

하루하루 살아가며 겪는 하나하나의 생각과 말과 행동과 판단들을

하느님께 있는 그대로 봉헌하며 성찰하는 삶을 살면

한 걸음씩 하느님께 방향이 틀게 되는 자신을 볼 수 있습니다.

겸손은 자기 자신의 완성의 시작입니다.

있는 그대로 하느님께 드리는 것이 완성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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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카엘라모바일에서 올림 (2019/03/14 19: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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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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