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새로운 시작과 머무름

글쓴이 :  바울라님 2019-03-03 19:44:48  ... 조회수(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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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6주일]

<행복하여라,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

2019.2.17

 

제1독서 <사람에게 의지하는 자는 저주를 받지만, 주님을 신뢰하는 이는 복되다.>

▥ 예레미야서  17,5-8

제2독서 <그리스도께서 되살아나지 않으셨다면, 여러분의 믿음은 덧없을 것입니다.>

▥ 코린토 1서  15,12.16-20

복음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불행하여라, 너희 부유한 사람들!>

✠ 루카  6,17.20-26

 


 

새로운 시작과 머무름

 

어제 인천교구에서는 인천가톨릭대학 졸업미사가 있었습니다.

인천가톨릭대학교는 신학대학 뿐만 아니라

조형예술대학 간호대학 등 다른 학과들도 있습니다.

신학생들과 달리 다른 학과 학생들은

학교라는 환경을 벗어나 새로운 환경으로 나아가는 자리가 되었죠.

신학생들은 대학교에서 대학원으로 넘어가는 새로운 시작을 하는 자리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그 자리를 축하하기 위한 많은 이들이 새로운 시작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문득 든 생각은 이것이었습니다.

저들에게는 새로운 시작이겠지만 세상의 관점에서는 새로운 시작이 아니란 것입니다.

그들이 졸업하더라도 세상은 계속해서 섭리에 따라 움직입니다.

그들이 받아들여야하는 환경과 관점이 늘어난 것뿐이죠.

이 새로운 시작은 우리가 몰랐던 것을 받아들이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있었지만 우리의 시야가 좁았던 탓에 보지 못했던 것들을 받아들이는 것에서 말이죠.

 

그렇다면 생각해봅시다.

우리의 시야가 넓을까요? 주님의 시야가 넓을까요?

주님의 시야가 더 넓습니다.

단순히 전지전능하시기 때문이 아니라 모든 인간들과 피조물들을 사랑하시기 때문이죠.

주님은 모든 이들의 마음을 아실 정도로 모든 이들을 굽어보시며

모든 이들에 맞추어 당신에게 다가올 수 있도록 섭리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나 자신이 보는 관점에서 벗어나

하느님께서 주시는 관점을 받아들이고자 노력해야합니다.

 

“사람에게 의지하는 자와 스러질 몸을 제힘인 양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으리라.

그러나 주님을 신뢰하고 그의 신뢰를 주님께 두는 이는 복되다.”

 

생각해보면 우리 인생에서 새로운 시작이라 불리는 지점은 참으로 많습니다.

말 그대로 시작하는 입학식에서 모든 것을 마무리하는 졸업식까지,

직책이 변함에 따라,

어떤 사람과 처음 만났을 때 만났던 이와 이별해야할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새로운 환경을 받아들이면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새로운 시작을 하지 못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자신이 가진 게 너무나 많아 새로운 것을 받지 않고자 하는 이가 그러합니다.

 

불행하여라, 너희 부유한 사람들! 너희는 이미 위로를 받았다.

 

왜 부유하면 새로운 시작을 하기 힘들까요?

이 부유함이 어디서 왔는가에 따른 것입니다.

그 부유함이 죄로 인하여, 사람이 자신을 지키기 위해 모아진 재물로 이루어졌다면

그 사람에게 새로운 것은 있는 그대로 새로운 것이 아닌

자신이 지닌 것을 위협하는 두려운 무언가가 됩니다.

배척하고 밀어내야할 무언가가 되죠.

그것이 아무리 사랑이라 할지라도 말이죠.

부유한 이들은 그 부유함의 관점과 다른 무언가를 가져오는 이들을 배척합니다.

자신이 지닌 지식 관점에 사로잡혀 물질적으로 부유한 사람 가난한 사람 할 것 없이

자신의 것을 확신하는 이들은 그렇게 해왔죠.

 

사실 그들의 조상들도 거짓 예언자들을 그렇게 대하였다.

 

사실 하나 둘 정도는 배척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가 원하지 않는 것 내가 이해 못하는 것들 몇 개쯤은 배척해도 되지 않을까 싶죠.

그러나 그러한 것이 결국 하느님을 배척하게 됩니다.

하느님이 결국 말이 안 되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죠.

바오로 사도는 사람들이 자신의 관점으로 배척하고 왜곡한 것에 대해 경고합니다.

그것이 하느님을 배척하고 모든 이들을 멸망으로 이끌 왜곡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셨다고

우리가 이렇게 선포하는데,

여러분 가운데 어떤 사람들은 어째서 죽은 이들의 부활이 없다고 말합니까?

죽은 이들이 되살아나지 않는다면

그리스도께서도 되살아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되살아나지 않으셨다면, 여러분의 믿음은 덧없고

여러분 자신은 아직도 여러분이 지은 죄 안에 있을 것입니다.

 

언제나 새로운 것을 경청하려 노력하십시오.

이는 그저 무분별하게 목적 없이 받아들이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시야가 모든 이를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시야에 도달하고자 하는 목적을 지니고,

모든 이들을 사랑하는 것을 목적을 둔 경청을 실천하십시오.

하느님과 닮고자하는 노력 사랑을 잊고서 그 자리에 있는 것은 멸망의 길입니다.

하느님이 계신 곳을 향해 언제나 걸어가고 그분이 계신 곳에 머무르십시오.

나 자신을 향해 걸어가고 자신이 있는 곳에 머무르는 이는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 위로 속에서 멸망으로 향하게 됩니다.

하느님을 향하며 사랑 안에 머무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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