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강물이 흐르다보면 바위도 만납니다.

글쓴이 :  바울라님이 2018-12-20 11:14:55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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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제3주간 수요일]

<저는 늙은이고 제 아내도 나이가 많습니다.>

2018.12.19

 

제1독서 <천사가 삼손의 탄생을 알리다.>

▥ 판관기  13,2-7.24-25

복음 <가브리엘 천사가 세례자 요한의 탄생을 알리다.>

✠ 루카  1,5-25

 


 

강물이 흐르다보면 바위도 만납니다.

 

상선약수

노자는 가장 큰 선은 물과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물은 모든 것에 생명을 주면서 다니며 그 흐름도 모든 것을 포옹하면서 나아갑니다.

물이 흘러가면서 강력하게 무언가를 부수고 흘러가지 않고

자연스럽게 그 주위를 적시면서 지나갑니다.

지나가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느껴지는 곳도 물은 자연스럽게 흘러 내려가며

강을 만들어 정해진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뜻을 바라볼 때도 이와 같은 모습으로 보아야합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에서 각각 두 사람이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습니다.

이에 각자 서로 받은 것을 한 번 살펴봅시다.

먼저 삼손의 경우 마노아의 아내는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습니다.

삼손을 준비하며 기다리는 동안 하느님께서는 이런 당부를 하십니다.

 

부정한 것은 아무것도 먹지 마라.

 

부정한 것이 무엇일까요?

하느님의 뜻의 흐름 섭리를 방해하는 것들을 자신 안에 들이지 말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독서에서는 독주와 또 이스라엘이 먹어서는 안되는 것들이었습니다.

이러한 금기로서 이스라엘은 하느님을 기억하며 기다리고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즈카르야도 이러한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즈카리야는 모든 부정 중에 가장 큰 부정을 만납니다.

바로 하느님의 뜻이 자신과 부딪힌 것입니다.

이 때 즈카르야는 하느님의 뜻이 아닌 자신을 받아들입니다.

 

“ 제가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저는 늙은이고 제 아내도 나이가 많습니다.”

 

하느님의 뜻은 자신의 아내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며

그리스도를 준비하는 예언자가 될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부딪히는 사안은 바로 자신과 아내의 나이었습니다.

사실상 보시는 분들 중에서도 이런 의문이 들 것입니다.

“아니 사실인데 어떻게하라고?” 맞습니다. 사실입니다.

우리가 만나는 현실 속 사실로 드러나는 일 중 대부분의 일이

하느님의 뜻과 부딪히는 일입니다.

이를 크게 느끼는 대표적 예는 원수를 사랑하라이죠.

이런 사실이 있는데 하느님의 뜻을 어떻게 이룹니까? 라고 말씀드렸더니

하느님의 천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하느님을 모시는 가브리엘인데,

너에게 이야기하여 이 기쁜 소식을 전하라고 파견되었다.

보라, 때가 되면 이루어질 내 말을 믿지 않았으니,

이 일이 일어나는 날까지

너는 벙어리가 되어 말을 못하게 될 것이다.”

 

가브리엘은 이에 침묵을 줍니다.

침묵의 의미는 기다리라는 뜻입니다.

내 앞의 장애물을 동의하며 그것을 받아들이려 하지 말고 기다리라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섭리와 부딪히는 장애물은 내가 잘 아는 바와 같이 부딪히기 마련입니다.

바로 흘러가는 물줄기와 돌과 같이 말이죠.

당장 부딪히는 그 순간 물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그러나 침묵과 기다림의 시간이 흐르면 그 물줄기가 돌아서 내려가거나

돌 자체를 가르고 내려가든가 아니면

그 주위에 호수를 만들어 그 장애물을 건너기도 합니다.

아무리 우리가 아는 사실이라도 그것에 메여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며

있는 것이 아닌 하느님의 뜻을 보고서 기다리는 것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신앙의 한 모습이 되기도 합니다.

내가 받은 하느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때

종종 장애물을 부딪히더라도 잠시 기다리다 보면

하느님의 섭리라는 물줄기가

내가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흘러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내가 사람들 사이에서 겪어야 했던 치욕을 없애 주시려고

주님께서 굽어보시어 나에게 이 일을 해 주셨구나.”

 

우리가 살아가면서 수많은 장애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장애물들에 집중하며 내 능력만 생각하여 '나는 넘을 수 없다.' 라고 생각하는 것과

아니면 침묵 중에 잠시 기다리며 하느님의 뜻을 믿고 기다리는 것 중

무엇이 신앙의 모습일까요?

하느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며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데 있어

모든 장애물들도 하느님의 섭리 안에 포함된 것들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섭리를 믿고서

그분께서 무엇을 하실지 잠잠코 기다리며

지켜보는 침묵의 시간도 종종 필요한 것 같습니다.

형제 여러분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가운데

여러분 앞의 장애물이 있어도 주님을 믿고 기다리십시오.

주님께서 기억하실 것입니다.

 

저의 입은 당신을 찬양하고 당신 영광을 찬미하나이다.

네이버블로그 양 세마리의 잡생각들 https://blog.naver.com/crodei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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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카엘라모바일에서 올림 (2018/12/21 09: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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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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