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도망치고 숨은 한 순간이 헛된 지혜를 만든다.

글쓴이 :  바울라님이 2018-12-14 22:25:58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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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 학자 기념일]

<아, 네가 내 계명들에 주의를 기울였다면.>

2018.12.14

 

제1독서  <아, 네가 내 계명들에 주의를 기울였다면.>

▥ 이사야서  48,17-19

복음  <그들은 요한의 말도 사람의 아들의 말도 듣지 않는다.>

✠ 마태오  11,16-19

 


 

도망치고 숨은 한 순간이 헛된 지혜를 만든다.

 

'노인들에게는 지혜가 있고 젊은이들에게는 열정이 있다.'

이 점은 저도 참으로 많이 이야기했던 사실이고

이 지혜와 열정 사이의 교류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 이야기에는 반대 입장이 있습니다.

'모든 노인들에게 지혜 있고 모든 젊은이들에게 열정 있다.'

저는 종종 젊은이들에게도 지혜를 발견할 수 있고 노인들에게 열정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또한 지혜를 둔갑한 어리석음을 지닌 이들도 있고 열정으로 둔갑한 고집을 보기도 하죠.

보통 삶을 더 산 이들이 지혜를 조언해준다고 하는 경우도 많고

삶을 덜 살아간 이들이 열정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를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식별할 수 있어야합니다.

 

지혜가 옳다는 것은 그 지혜가 이룬 일로 드러났다.

 

지혜라고 조언되는 이야기를 잘 들어보십시오.

하느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일인가? 도망치기 위한 일인가?

세상의 지혜는 도망치고 살아남는 데에 치중합니다.

살아남는 이가 승자라고 불리는 이 세상에서 많은 이들이 살아남고자 행동합니다.

세상의 지혜는 이것입니다.

내가 살아남기 위해서,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기 위해 다른 이들을 짓밟고

다른 이들의 삶을 부러워하며 경쟁하고 남의 것을 취하며 살아가게끔하며

거짓과 아부로 상대를 바보로 만들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것을 통해 이룬 일은 두 가지입니다.

속이 빈 껍데기가 되어 살아남는 것에 모든 것을 치중하거나

안전해진 권력을 지니고서 다른 이들을 짓밟거나 두 가지입니다.

세상의 지혜를 배운 이는 살아남기 위해 행동합니다.

그러나 그 안중에 하느님은 계시지 않습니다.

무언가 한 시야에 갇혀 살아가며 자신이 두려워하는 무언가만 집중하지

그 외의 것은 아무것도 바라보지 않습니다.

그렇게 된 이들을 바라보면 상당히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두려움 때문에 하느님의 뜻을 실천 못하며 다른 이들을 바라보지 못하니 피해를 주게 되죠.

 

아, 네가 내 계명들에 주의를 기울였다면

너의 평화가 강물처럼, 너의 의로움이 바다 물결처럼 넘실거렸을 것을.

 네 후손들이 모래처럼, 네 몸의 소생들이 모래알처럼 많았을 것을.

그들의 이름이 내 앞에서 끊어지지도 없어지지도 않았을 것을.”

 

그러나 하느님의 지혜는 짓밟거나 살인하지 않습니다.

남의 것을 탐하여 다른 삶과 간음하게 하지 않습니다.

도둑질하며 남의 것으로 살아가게 하지 않습니다.

거짓이 아닌 진실하게 사람을 대합니다.

오히려 형제의 것을 키우고 자신의 삶을 빛나게 하며

자신의 것으로 삶을 살아가고 진실 속에서 상대를 인간으로 인정합니다.

하느님의 것을 판별하는 지혜와 그것을 취하는 열정 모든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헛된 지혜는 헛된 열정을 만듭니다.

헛된 지혜로 살아남은 자신이 당당한 나머지

다른 이가 따르지 않으면 그것이 어리석다며 따르라고 압박하죠.

예수님께서도 이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가슴을 치지 않았다.’

 

헛된 삶을 살아가면 헛된 지혜를 얻고 헛된 열정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세상은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은 사람이 강하다고 가르치며

살아 남으라 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지혜는

하느님의 뜻을 굳건하게 지킨 이가 강한 이이며 생명의 길이라 가르칩니다.

세상의 입장에서는 어리석으며 죽어가는 길이 하느님 지혜의 길입니다.

이 길은 우리는 기다리며 받아들이고 걸어가야 합니다.

 

주님이 오시니 마중 나가자. 주님은 평화의 임금이시다.

 

형제 여러분 세상을 살아가면서 두렵고 분노하고 아픈 것이 많을 것입니다.

살아남으려 노력하지 마십시오.

살아남기 위해 남의 것을 짓밟지 말고 최대한 받아들이십시오.

받아들일 수 없다면 하느님께 넘기십시오.

살아남기 위해 남의 것을 부러워하며 그와 똑같이 되려 하지 마십시오.

하느님께서 주신 삶의 모든 순간에 하느님의 뜻을 위해 최선을 다하십시오.

그대가 놓친 그 순간이 그대의 헛된 지혜의 씨앗이 될 것입니다.

살아남기 위해 타인의 권력이나 인맥을 취하지 마십시오.

하느님께서 이미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다 주셨습니다.

살아남기 위해 거짓을 이야기하며 상대를 바보로 만들지 마십시오.

그대가 살아남기 위해 인간이 되지 못하게 만든 그 상대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그 책임은 반드시 지게 되어있습니다.

하느님의 뜻에 최선을 다하십시오.

그러면 참된 지혜가 쌓이며 참된 열정이 당신을 하느님께로 이끌 것입니다.

네이버블로그 양 세마리의 잡생각들 https://blog.naver.com/crodei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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