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신앙의 여정을 위한 판결

글쓴이 :  바울라님이 2018-11-17 12:49:34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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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의 성녀 엘리사벳 수도자 기념일]

<‘저와 저의 적대자 사이에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십시오.’>

2018.11.17

 

제1독서  <우리가 형제들을 돌보아 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여 우리는 진리의 협력자가 됩니다.>

▥ 요한 3서  5-8

복음  <하느님께서는 당신께 선택된 이들이 부르짖으면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실 것이다.>

✠ 루카  18,1-8

 


 

신앙의 여정을 위한 판결

 

여행을 다니다 보면 길을 잃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걸어서 가다보면 여기가 어디지 싶을 때도 있고

또 차를 타고 네비의 안내를 들으며 가도

지도나 길 한 번 잘 못 본 걸로 잘못된 길로 가기도 하죠.

우리의 신앙의 여정에서도 길을 잃고서 헤메는 경우도 많습니다.

길을 잃었을 때 제 길을 되찾으려면 무엇부터 알아야할까요?

제가 외국의 예비신자 교리 교육책을 본적이 있는데

첫 번째 수업은 하느님에 대해 알아보는 게 아니라

나는 누구인가? 에 대한 것을 알아보는 단계였습니다.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가? 이것을 아는 것이

여행 중 맞는 길을 가는 방법의 첫 번째입니다.

그 교리서에서 다음으로 쭉 배우는 것이 하느님은 누구이신가? 입니다.

내가 어디 있는지 안 다음에 목적지가 어딘지 알게 되면

가야할 방향은 명확해집니다.

옛날부터 그리스도인들은 다른 형제들에게 이러한 길 안내를 하도록 권고받곤 했습니다.

 

그대는 형제들을 위하여, 특히 낯선 이들을 위하여

무슨 일을 하든 다 성실히 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교회 모임에서 그대의 사랑에 관하여 증언하였습니다.

그들이 하느님께 맞갖도록 그대의 도움을 받아

여행을 계속할 수 있게 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신앙의 여정을 걸어가다 보면

우리가 잘못된 길을 걷게 만드는 원수와 적대자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우리의 여정 속에 하느님의 사도들과 비슷하게 섞여 들어와서

잘못된 길로 빠지게 만듭니다.

이들에 대한 판결을 우리는 언제나 하느님께 청해야합니다.

이 판결은 유죄냐 무죄냐가 아니라

하느님의 사도인가 적대자인가 판결을 내려달라 청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당신께 선택된 이들이 밤낮으로 부르짖는데

그들에게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지 않으신 채, 그들을 두고 미적거리시겠느냐?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지체 없이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실 것이다.

 

적대자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이 길은 아니라고

네비게이션으로 치면 경로를 이탈했다고 알려달라는 것입니다.

적대자라 한다면 세 가지가 있는데 자기 자신, 세속, 마귀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이 외침은 단순히 남을 심판해주십시오 라는 외침이 아니라

나의 잘못된 생각도 잡아주고

세속의 유혹과 마귀의 유혹 사이에 판결을 내려달라 청하는 것입니다.

 

‘저와 저의 적대자 사이에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십시오.’

 

우리 자신부터 우리가 지금 어떤 상태이고

하느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되돌아보아야합니다.

우리가 있는 곳에 어딘지 잘못된 상태라면

잘못되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우리가 아는 목적지를 잘못 알고 있다면

잘못되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합니다.

또한 형제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종종 우리는 어디서 출발 했는지만 너무나 집중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나중에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나아갈 길 조차 묻어버리는 것이 세상의 판결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려주어야 할 길은

그들이 신앙의 여정을 계속 걸어가게끔 만드는 것입니다.

좋은 이상이긴 하지만 이는 예수님께서도 걱정하시는 부분 중 하나였습니다.

판결을 끝없이 요청하여

잘못된 세속과 마귀의 말을 계속 들었던 자기 자신을 끝없이 잡아가며

신앙의 여정을 가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요?

잠깐의 행복으로 그 자리에 안주하는 이들이 많을 것 같다는 예수님의 걱정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

이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볼 수 있겠느냐?”

 

우리의 신앙의 여정은 어떠한가요?

우리가 가는 길은 맞을까요?

어디를 여행하든 우리가 서있던 자리는 언제나 변합니다.

때에 따라서 우리는 우회전을 해야할 때도 있고 좌회전해야할 때도 있습니다.

길을 정하는 기준은 내가 가는 방향이 아니라

목적지가 있는 방향에 따라 정해집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가 가는 방향만 고집합니까?

아니면 목적지를 바라보며 걸어갑니까?

우리의 신앙의 여정의 길은 하느님께서 준비하신 완성의 길입니다.

나 자신와 우리 형제들이 그 여정을 완성할 수 있도록 기도하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네이버블로그 양 세마리의 잡생각들 https://blog.naver.com/crodei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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