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바울라 2018/09/29 오전 09:22 (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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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 축일]

<주님, 천사들 앞에서 찬미 노래 부르나이다.>

2018.9.29

 

제1독서 <그분을 시중드는 이가 백만이었다.>

▥ 다니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9-10.13-14

<또는>

제1독서 <미카엘과 그의 천사들이 용과 싸웠습니다.>

▥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 12,7-12ㄱ

 

복음 <너희는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7-51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왜 안 보일까? 수많은 천사들? 하늘이 열린다?

왜 그런 것이 나는 안 보일까?

그런 겉모습이 아닌 정확히는 하느님 안에서 막혀 있던 모든 것이 열리고

모든 하느님의 은총이 밝게 보이는 것입니다.

그래도 난 그런 적이 없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막혀있고 믿을 건 친구 몇 놈이며,

주변엔 온갖 적들로 가득 차 있는 것 같다 하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왜 안 이루어지는가?

천사들과 마귀와의 전쟁 중에 천사들이 안보이고 마귀만 보이는 이유는

자신의 잘못이 큽니다.

실제로 하느님의 천사들과 마귀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을 사이에 두고 싸우고 있습니다.

 

그때에 하늘에서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미카엘과 그의 천사들이 용과 싸운 것입니다.

용과 그의 부하들도 맞서 싸웠지만 8 당해 내지 못하여,

하늘에는 더 이상 그들을 위한 자리가 없었습니다.

 

하느님의 사랑 안에 있게 하려는 천사들과 사랑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마귀들,

기본적으로는 하느님의 사랑과 진리 안에서 싸우는 천사들이 더 우위에 있습니다.

다만 이 판도가 뒤집히는 일이 있습니다.

제가 게임 속에서 천사의 입장으로 겪은 일이 하나 있습니다.

게임에서 저에게 호위 즉 보디가드 임무를 주었습니다.

그래서 잘 가고 있는데 적들이 나타났고 싸워야 하는 순간이 되었죠.

대치해서 하나하나 처리하면 쉽게 지킬 수 있는 임무입니다.

그런데 게임의 시스템 오류였는지는 제가 지켜야하는 캐릭터가

갑자기 적진으로 혼자 뛰어가는 겁니다.

보디가드가 지켜줄 수 있는 범위에서 순식간에 뛰쳐나간 그 캐릭터는

적진에 들어간 순간 바로 포위 되서 죽었습니다.

어떻게든 살리려고 쫓아간 보디가드도 힘들게 되었고요.

사실 주님의 군대는 주님을 따르는 이들을 지킬 수 있는 것이지

그 이상은 도와주기에는 상황이 매우 힘든 것입니다.

 

주님을 찬미하여라, 주님의 모든 군대들아, 그분 뜻을 따르는 모든 신하들아.

 

우리에게는 하느님의 사랑에 반하는 삼대 원수가 있다고 합니다.

자기자신 세속 마귀입니다.

자기 자신의 욕망에 휩쓸려 사랑을 배반하면 하느님의 것은 당연히 볼 수 없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이 아닌 세속의 방법을 따른다면 세속이 주는 막힌 세상이 보일 뿐입니다.

하느님의 천사들이 아닌 마귀들에게 뛰어간다면

그들이 원하는 대로 멸망의 길로 나아갈 뿐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질문하는 이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 왜 하느님만 멸망의 길이 아닌 생명의 길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인가?

어떻게 그것을 확신할 수 있는가? 이는 다니엘 예언자가 본 환시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에게 통치권과 영광과 나라가 주어져

모든 민족들과 나라들,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를 섬기게 되었다.

그의 통치는 영원한 통치로서 사라지지 않고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않는다.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않는다.' 이 확신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하느님의 나라는 하느님의 사랑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으로 창조된 이 세상에서

서로를 완성시키고자 하는 하느님의 사랑은 무너지지 않습니다.

백성의 삶을 지켜주려는 왕과

그런 왕의 임무를 지켜주려는 백성들이 있는 나라는

개인의 실수로 인한 흔들림이 있어도 멸망하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천사들은 하느님의 자녀들이 이 나라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노력합니다.

그러나 그 나라에서 벗어나면

그 나라를 지키는 군인도 그에 따른 신하들도 찾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형제 여러분 나타나엘은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오르내리는 것을 보는 길에 올랐습니다.

하느님 사랑이 하루 실천한다고 그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 한걸음을 시작으로 한 걸음 계속해서 나아가 완성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에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십시오.

하느님의 천사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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