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또한 지나가리라

바울라님 2019-05-14 11:38 ... 조회(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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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마티아 사도 축일]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2019.5.14

 

제1독서 <마티아가 뽑혀, 열한 사도와 함께 사도가 되었다.>

▥ 사도행전  1,15-17.20-26

 

복음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 요한  15,9-17

 


 

이 또한 지나가리라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분명히 틀, 형식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틀은 어떠한 성공적인 것, 완전하다고 생각되는 것으로부터 나옵니다.

사람들은 이것을 통하여 성공과 실패를 나눕니다.

사실 저 틀이라는 것이 그렇게 부정적인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온전히 사람에게서만 왔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하느님께서도 틀이라는 것을 만드셨습니다.

당신을 위해서라기보단 사람들을 위해서 만드셨죠.

오늘 당장 보이는 틀을 본다면 열둘 이라는 숫자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열두지파를 만드셨고 사도들도 열두 사도로 뽑아 세우십니다.

사도들은 이 열둘을 채우기 위해 유다에 의해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마티아 사도를 뽑습니다.

 

그렇게 한 이들 가운데에서 한 사람이 우리와 함께

예수님 부활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평가 회의라는 것을 하곤 합니다.

어떠한 틀에 의하여 어떤 부분은 성공이었고 어떤 부분은 실패했다고 이야기합니다.

전에 열매에 집착하지 말라고 했습니다만

성공과 실패를 명확하게 보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성공과 실패는 명확하게 보아야합니다.

실패를 합리화하며 성공을 평가절하 하는 것은 신앙에 커다란 장애를 가져옵니다.

합리화는 회개의 길을 막아 교만에 빠지게 하며,

평가절하는 찬양을 막음으로서 하느님과의 관계를 끊고 나약한 자신에 고립하게 만듭니다.

성공을 명확하게 보아 기쁨으로 하느님을 찬양하며

실패를 명확하게 보아 하느님께 회개하는 기점으로 삼아야합니다.

하느님의 충만함이 무엇인지 명확히 보고

나의 부족함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봄으로서

하느님과의 관계가 더욱 서로를 향하게 하며 다른 길로 나아가지 않게 합니다.

사도들은 열둘에서 부족함을 보고서

하느님께서 모든 것을 아시며, 유다가 “제 갈길”을 떠남으로서 사도직을 떠남을 기억합니다.

 

“모든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님,

이 둘 가운데에서 주님께서 뽑으신 한 사람을 가리키시어,

유다가 제 갈 곳으로 가려고 내버린 이 직무,

곧 사도직의 자리를 넘겨받게 해 주십시오.”

 

성공과 실패를 바라봄에 있어 이를 기억해야합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제가 들은 성가 중에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성가가 있었습니다.

그 성가의 가사는 이렇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영원한 건 오직 주님뿐

찬란한 저 태양도 막막한 이 어둠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

 

우리가 만나는 성공과 실패는 모두 지나가는 것들입니다.

우리는 이를 명확하게 보아야할 것들이지만 지나쳐가야 할 것들입니다.

우리의 영혼의 자리는 이 성공과 실패에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영혼의 자리는 하느님의 사랑임을 기억해야합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처럼,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

 

성공에 자신의 영혼을 두는 이는 실패를 바라보지 않습니다.

자신의 자만에 빠져 살아갑니다.

실패에 자신의 영혼을 두는 이는 성공을 바라보지 않습니다.

자기 책망에 빠져 살아갑니다.

사람의 것에 영혼을 두는 이는 성공과 실패에 휘둘리며 살아갑니다.

하느님 사랑에 영혼을 두는 이는 이 모든 것을 명확히 보고 다스리며 살아갑니다.

우리의 것은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것을 영혼이 일으켜 세워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영혼의 뿌리를 알기에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나는 너희를 더 이상 종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모두 알려 주었기 때문이다.

 

형제 여러분 성공과 실패를 명확하게 바라보십시오.

채워진 것에 찬양하고 부족한 것을 청하십시오.

사랑에 뿌리를 두어 사랑의 열매를 맺으십시오.

자신의 영혼의 자리를 하느님께서 주신 사랑에 두십시오.

하느님의 사랑 위에 자신의 영혼을 둔 이는 그 열매가 길이길이 남을 것입니다.

그 외에 것에 자신의 영혼을 둔 이는 지나가 버릴 것입니다.

영원하신 하느님 외에 모든 것이 지나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당신 사랑에 세우셨으니 그 사랑에 머무르십시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주셨는지

우리가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사랑을 통해서 바라보고 나아가십시오.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너희가 가서 열매를 맺어 너희의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 있게 하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을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시게 하려는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네이버블로그 양 세마리의 잡생각들 https://blog.naver.com/crodei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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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발 (2019/05/14 12: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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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멘, 복음 묵상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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