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하느님과 관계를 맺지 않은 찬양

글쓴이 :  바울라님 2019-05-11 12:25:29   ... 조회수(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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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3주간 화요일]

<목이 뻣뻣하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이여>

2019.5.7

 

제1독서 <주 예수님, 제 영을 받아 주십시오.>

▥ 사도행전  7,51─8,1ㄱ

복음 <하늘에서 너희에게 참된 빵을 내려 주시는 분은 모세가 아니라 내 아버지시다.>

✠ 요한  6,30-35

 


 

하느님과 관계를 맺지 않은 찬양

 

오늘 독서에서 스테파노는 참으로 충격적인 말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합니다.

상당히 모독적일 수 있는 말이죠.

 

“목이 뻣뻣하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이여,

여러분은 줄곧 성령을 거역하고 있습니다.

 

할례를 받지 못한 이스라엘 백성,

이는 하느님과 관계가 맺어져 있지 않다고 선언한 것과 같습니다.

이스라엘은 율법이 유일한 구원의 길이라 여기고 죽을 각오를 다지며 따르던 백성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에서 하느님과 단절되었다고 이야기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할례를 받지 못했다 이야기하는 것은 가장 최악의 모독이죠.

하지만 이러한 모독을 성령이 충만한 상태에서 했다는 것이 참으로 놀라운 사실인 것입니다.

 

그들은 이 말을 듣고 마음에 화가 치밀어 스테파노에게 이를 갈았다.

그러나 스테파노는 성령이 충만하였다.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당신과 관계가 이어져 있지 않다고 판단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스라엘 백성은 충실히 따르고자 노력했는데 말이죠.

그들은 모세를 따랐습니다.

그러나 모세와 함께하시는 하느님을 보지 못한 것입니다.

어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에서 하느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무엇일까요?

표징을 요구하는 백성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너희에게 빵을 내려 준 이는 모세가 아니다.

하늘에서 너희에게 참된 빵을 내려 주시는 분은 내 아버지시다.

하느님의 빵은 하늘에서 내려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빵이다.”

 

이 말의 의미는 모세를 향하지 말고 모세를 통하여 드러난 하느님을 향하라는 의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들의 지도자를 찾고 그 지도자의 행적을 추구할 뿐

하느님과의 관계는 전혀 관심이 없이 살아갑니다.

그렇기에 그저 받아먹는 것만 존재할 뿐 그것이 어디에서 왔을까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며 하느님과 인간 사이에서 계속해서 이어지던 딜레마입니다.

인간은 너머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녔으면서

나태로 인해 자신에게 보이는 것 이상으로 보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사람을 보더라도 하느님을 보지 않으며

하느님을 보더라도 업적을 바라보고, 그분의 능력을 보고 사랑할 뿐

하느님을 보고 사랑하진 않습니다.

다니엘서에 세 청년의 찬미가에서는

하느님의 업적과 능력들도 하느님을 찬미할 것들인데 말이죠.

손만을 찬양하고 그 본질적인 것을 바라보지 못하는 것이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커다란 딜레마였습니다.

 

‘그분께서는 하늘에서 그들에게 빵을 내리시어 먹게 하셨다.’는 성경 말씀대로,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습니다.

 

형제 여러분 여러분의 찬양의 목소리를 모두 내려놓으십시오.

또 여러분의 사랑을 모두 내려놓고

여러분의 기억이나 지성을 모두 내려놓고

하느님을 바라보십시오.

그분을 온전한 자신과 있는 그대로의 하느님과 관계를 맺도록 하십시오.

성부 하느님만 보지 말고, 예수님만 바라보지 말고, 또 성령님만 바라보지 마십시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관계를 맺으십시오.

이를 통하여 우리의 모든 것이 채워질 것입니다.

또한 여러분이 하던 찬양이 더 커다란 것이 되어 울려 퍼질 것입니다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으리라.

네이버블로그 양 세마리의 잡생각들 https://blog.naver.com/crodei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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