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영혼의 자리

글쓴이 :  바울라님 2019-04-30 12:33:37   ... 조회수(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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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학자 기념일]

<영에서 태어난 이도 다 이와 같다>

2019.4.29

 

제1독서 <기도를 마치자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 하느님의 말씀을 담대히 전하였다.>

▥ 사도행전  4,23-31

 

복음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 요한  3,1-8

 


 

영혼의 자리

 

주님께서는 성령으로

주님의 종인 저희 조상 다윗의 입을 통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어찌하여 민족들이 술렁거리며 겨레들이 헛일을 꾸미는가?

주님을 거슬러, 그분의 기름부음 받은 이를 거슬러

세상의 임금들이 들고일어나며 군주들이 함께 모였구나.’

과연 헤로데와 본시오 빌라도는 주님께서 기름을 부으신 분,

곧 주님의 거룩한 종 예수님을 없애려고,

다른 민족들은 물론 이스라엘 백성과도 함께 이 도성에 모여,

그렇게 되도록 주님의 손과 주님의 뜻으로 예정하신 일들을 다 실행하였습니다.

이제, 주님! 저들의 위협을 보시고,

주님의 종들이 주님의 말씀을 아주 담대히 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유형무형한 만물의 창조주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느님의 것이 세상이 있으며

그것이 중심에 서는 것은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입니다.

그런데 세상의 권세는 하느님의 것을 배척합니다.

어째서일까요?

하느님의 것 위에서 권위를 세운 것인데 왜 하느님의 것을 두려워하는 것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의 모든 것이라 보이는 것들이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니코데모에게 이렇게 가르치십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

니코데모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이미 늙은 사람이 어떻게 또 태어날 수 있겠습니까?

어머니 배 속에 다시 들어갔다가 태어날 수야 없지 않습니까?”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하느님의 것을 취해야하는 것은

지금의 나의 모습에서 무언가 변해야한다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그런데 참으로 두려워지는 것이 이 부분입니다.

이 변화된 모습은 단순히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평소에 하는 말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자신의 생각을 바꾸는 것으로 이루어지지도 않습니다.

더 나아가 자신의 마음을 바꾸는 것으로 이루어지지도 않습니다.

또 많은 이들이 이것들의 근본을 발견한 듯이 삶의 자리를 바꾸려고도 합니다만

그것으로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영혼의 자리를 옮기는 것으로부터 하느님의 것으로 향하는 것이 시작됩니다.

이 영혼의 자리를 살피는 것에서 많은 이들이 거부감을 느낍니다.

그 이유는 영혼의 자리를 확인하는 것 자체에서부터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육에서 태어난 것은 육이고 영에서 태어난 것은 영이다.

 

많은 이들이 영혼의 자리를 잘못 봅니다.

여러분은 인간이라고 불리는 조건이 무어라 생각하십니까?

많은 이들이 이성적 사고가 가능할 때, 감정을 느낄 때, 나를 인지할 때,

사회성을 지니고 관계를 맺을 때 등등의 조건을 이야기합니다.

인간의 사고로는 자신이 보이는 것을 통해서 영혼을 봅니다.

그러나 영혼의 자리를 보기 위해서는 그것을 다 내려놔야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조건으로 제시되는 인간의 특성들은

인간이기 위해서 그런 것이 아닌 인간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성은 단순히 인간의 일부일 뿐인 것이죠.

정확히 나의 자리를 보기 위해서는

나의 시선이 아닌 나의 시선을 내려놓고 바라보아야합니다.

그래서 영혼의 자리를 보기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놔야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바람이 분다는 것을 알지만 그 근원을 알 수 없듯이

바람이 어디서 어디로 부는 것을 보고 있다면 그 근원은 파악할 수 없는 것입니다.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너는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에서 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영에서 태어난 이도 다 이와 같다.

 

부활은 죽음에서 생명으로의 변화입니다.

그렇기에 많은 이들이 변화해야한다고 먼저 바라봅니다.

그러나 변화를 추구하기 전에 나의 영혼의 자리를 먼저 살펴보십시오.

영혼의 자리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 모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내가 어디서 어디로 가야할지 알게 됩니다.

나의 욕망 지성 기억 의지를 내려놓고 바라보십시오.

행복합니다.

영혼의 자리를 하느님께 둔 이

그는 하느님을 알파로 삼아 오메가도 하느님으로 끝날 것입니다.

영혼의 자리를 살펴 하느님을 향하도록 여러분 자신을 내려놓으십시오.

 

너희는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여라.

거기에는 그리스도가 하느님 오른쪽에 앉아 계신다.

네이버블로그 양 세마리의 잡생각들 https://blog.naver.com/crodei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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