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자신을 죽이고 경청하십시오.

글쓴이 :  바울라님 2019-05-30 22:31:24   ... 조회수(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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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2019.5.29

 

제1독서 <그들은 죽기까지 목숨을 아끼지 않았다.>

▥ 요한 묵시록  12,10-12ㄱ

복음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 요한  12,24-26

 


 

자신을 죽이고 경청하십시오.

 

우리는 참회 예절을 할 때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위를 반성합니다.

이를 다시 생각해보면 모든 사람은 생각과 말과 행위로 그 사람의 영혼이 표현됩니다.

우리는 이를 경청합니다.

말과 행동을 통해서 생각을 알게 되고

더 경청하며 그들의 삶의 자리와 감정, 가치관이 보입니다.

또한 그들의 영혼이 표현된다고 한 바와 같이

그들이 영혼을 어디에 자리가 어디에 있는지 보여줍니다.

우리는 경청을 통해 이 모든 것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경청을 끊게 만드는 것이 바로 판단입니다.

우리는 말과 행동을 봅니다.

그리고 판단하고 그 사람에게 다가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옳은지 그른지 이야기합니다.

이 때 우리는 이미 경청이 사라져 있기에 생각을 들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경청을 하더라도 스스로 판단하고 확신하는 순간

상대의 이야기는 들리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 그의 영혼의 자리까지 가기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영혼의 자리까지 경청하지 않고 판단하는 이는

결국 자신이 무엇을 판단하고 단죄하는지 모릅니다.

그럴 때 인간은 하느님을 심판하게 됩니다.

이는 신앙인도 그러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 형제들을 고발하던 자,

하느님 앞에서 밤낮으로 그들을 고발하던 그자가 내쫓겼다.

 

오늘 우리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 복자 기념일을 지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피의 순교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피의 순교는 그 전제가 되어야 하는 것이

그리스도께 자신을 봉헌함으로서 이미 자신을 죽였다는 것에서 있습니다.

우리는 순교자들을 바라볼 때 단순히 순교했다고 한 것만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닌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여 그들의 영혼의 자리가 어디였는지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들은 영혼의 자리를 자신에게 두던 자신을 죽이고 그리스도께 영혼의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것이 피의 순교까지 가능하게 만든 것입니다.

 

우리 형제들은 어린양의 피와 자기들이 증언하는 말씀으로

그자를 이겨 냈다.

그들은 죽기까지 목숨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스도인은 자신을 죽입니다. 우리는 식별한다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이는 단순히 우리의 기준으로 그 사람의 행동이 잘못되었고,

그 사람의 말이 잘못되었고, 그 사람의 생각이 잘못되었고,

삶의 자리나 가치관 감정을 심판하고 내치는 이들이 아닙니다.

신앙인 중에 이를 자신의 기준으로 심판해놓고서

하느님의 이름으로 심판했다고 이야기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들은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마라는 계명을 어기는 대죄인입니다.

우리의 식별은 그들의 영혼의 자리를 들을 뿐입니다.

거기까지 듣는 데는 참으로 긴 시간 경청하고 주의 깊게 들어야합니다.

나의 상대가 진실 되게 말한다면 영혼의 자리는 빠르게 파악되지만

숨긴다면 더욱더 주님께 기도하면서 그 형제가 마음을 열기를 기다려야합니다.

그리고 영혼의 자리가 하느님을 향하도록 하느님의 복음을 선포하고 권하면서

그의 자유로운 선택을 기다립니다.

내가 그의 자유로운 선택을 구속하면

그의 영혼의 자리는 하느님이 아닌 나에게 오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섬기고 있다 하면서

하느님을 섬기게 하는 것이 아닌 다른 누군가를 섬기게 한다면 이는 문제되는 행동입니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야 한다.

내가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사람도 함께 있을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 그를 존중해 주실 것이다.

 

나는 판단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주님을 찾기 위한 경청보다 값진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판단을 하되 언제나 버려야합니다.

확신을 하면서 동시에 부정해야합니다.

이것이 영성의 길입니다.

나를 내려놓고 주님의 말씀을 경청하십시오.

그러고서 하느님을 통해 나의 말을 경청하십시오.

그렇게 나의 영혼의 자리를 하느님께 향하도록 하십시오.

그리고서 형제의 말에 나를 버리고 경청하십시오.

순교자들이 자신을 버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랐듯이

순교자들의 후예라고 하는 우리도 그러한 길을 걸으십시오.

순교자들의 영혼의 자리인 예수 그리스도를 향하여 나아갑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다.

네이버블로그 양 세마리의 잡생각들 https://blog.naver.com/crodei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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