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하느님의 영을 쫓는 사람이 되십시오.

글쓴이 :  바울라님 2018-06-20 00:42:42   ... 조회수(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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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1주간 수요일]

<스승님 영의 두 몫을 받게 해 주십시오>

2018.6.20

 

제1독서  <갑자기 불 병거가 나타나더니, 엘리야가 하늘로 올라갔다.> 

▥ 열왕기 하권  2,1.6-14

 

복음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 마태오  6,1-6.16-18

 


 

하느님의 영을 쫓는 사람이 되십시오.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정말로 저건 아닌데 싶은 것들이 있을 것입니다.

신앙생활이라고 하기에는 왜곡된 형태가 드러납니다.

제가 본 왜곡된 신앙 형태는

사목회 등의 자리를 놓치면 신앙생활이 끝나는 것과 같이 행동하시는 분들을 보았고,

다른 형태는 꾸르실료와 같은 피정 교육을 받은 것으로

바리사이와 같이 특권 의식을 느끼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술을 마시러 성당에 나오는 이들도 있고

또 레지오나 그런 단체에서 자신이 기도를 많이 하였음을 자랑하는 분들

또 성령기도회에서 자신의 은사를 또는 체험을 자랑삼아 다니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렇게 활기찬 신앙 왜곡도 있지만 정 반대로 정반대인 신앙 왜곡도 있습니다.

사제와 싸워서 본당을 냉담하는 이들

혹은 다른 신자들과 싸워서 냉담하는 이들

도대체 본당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는 이들

그런 이들이 많아지는 오늘날입니다.

모습은 다양하지만 이 왜곡들의 씨앗 즉 시작은 언제나 같습니다.

바로 하느님을 2순위로 두는 것입니다.

 

열심히 하고 세례 받는 이들이 많아지면 교회에게 이익이 되는 것이 아닙니까?

왜 열심히 교회 활동하는 이들을 비판합니까? 라고 물으시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교회에 벽돌을 하나 쌓아 올리는 것은 분명 이익입니다.

그러나 그 열심히 성당에서 활동하는 것이

교회에 벽돌을 쌓고 있는 신앙생활인지 살펴볼 필요는 있습니다.

 

교회는 무엇입니까?

예수 그리스도가 하느님의 아들이며

그분의 십자가 죽음으로 우리는 구원되었고

그분의 말씀을 믿고 따르면 구원을 얻는다고 믿은 이들이

성령을 받아 모인 그리스도인들의 공동체입니다.

우리의 모퉁이 돌은 예수 그리스도이며

그 모퉁이 돌을 시작으로 만든 기반이 그분을 믿은 신앙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을 2순위에 두고서 신앙생활을 하며

교회에 이익을 가져오기에 교회를 키웠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그대가 성당 옆에 벽돌을 하나 세웠다고 그것이 성당 건축에 도움이 된 것입니까?

아닙니다.

성당의 설계도에 맞게 벽돌을 쌓아야 성당 건축에 도움이 된 것입니다.

교회를 설계를 하시는 하느님을 2순위로 밀어넣고

내 업적 내 자랑거리 내 기쁨으로 교회의 이익에 일조하였다는 뜻은

건설하는 건물 옆에 벽돌 하나 세우고서 내가 건물 세우는데 일조했다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설계가 아닌

그저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데로 쌓는 것은

지어지고 있는 건물에 도움이 되진 않습니다.

결국 우리는 우리의 기반이 무엇인지

다시금 되새겨야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엘리사는 스승 엘리야를 따르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나 사실 엘리사는 엘리야의 명령을 듣지 않는데

그 이유는 엘리사는 엘리야를 쫓아다닌 것이 아니라

엘리야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의 영을 쫓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엘리야보다는 하느님의 영을 더 찾아 다녔죠.

사실 우리의 신앙생활은 하느님의 영을 찾아다니고 갈망하는 데에서 시작합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것은 이웃과 함께하시는 하느님이시며

그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

즉 모든 이들이 하느님의 섭리 안에서 일어서는 것을

내 마음에 새기며 사랑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직분은 하느님의 일을 돕는데 쓰이는 도구로 쓰이는 것입니다.

내가 한 모든 일은

하느님께서 섭리 안에서 이끌어 주시기에

내가 한 것이 아닌 하느님께서 하신 것입니다.

하느님 안에서 일하는 이에게는

사실 보이던 보이지 않던 인정받던 받지 못하던 관계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봅니다.

또 우리 자신을 드높여야

하느님께서 봐 주시고 뽑아주실 것이라는 인간적인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이미 당신 앞에서

당신의 영혼이 섭리 안으로 들어오시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하느님과 함께 할 자격인 부르심은 언제나 당신의 영혼에 심어져 있습니다.

 

명예가 아닌,

선발되기 위함이 아닌

그대와 함께하는 하느님을 사랑하기에 신앙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우리는 이미 하느님께 초대받은 이들입니다.

초대받은 이로서 초대 받기 위해 노력하지 마십시오.

초대 받은 이로서 잔치에 도움을 주십시오.

 

네이버블로그 양 세마리의 잡생각들 https://blog.naver.com/crodei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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