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참된 평화를 희망합니다.♣(2014년 10월10일 금요일 복음묵상)

글쓴이 :  모모♥님이 2014-10-10 08:12:29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340)
첨부파일1 :   10599655_817859111569495_1350299540242800811_n.jpg (41.4 KB)
    이 게시글이 좋아요(1) 싫어요

클릭하시면 원본 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2014년10월10일 연중 제 27주간 금요일 복음묵상


"사람들은 예수님을 시험하느라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표징을 그분께 요구하기도 하였다.”(루카11,16)
---

부둣가에 매달린 노란 넋들이 파도와 함께 한 맺힌 춤사위를 흔들어댄 지 오래입니다.
나흘 모자라는 반년.
그 무심한 파도와 바람.
속절없는 안타까움과 횅한 시간만이 갈 길을 재촉합니다.

황망한 마음과 간절한 소망을 담고, 갖은 마음들이 그리도 서럽게 울음을 토해냈지만,
하늘이 입을 닫고 있는 것인지,
푸른 기와를 중심으로 모인 추한 몰골들이 하나되어 하늘을 막고 있는 것인지,
우는 마음들이 이내 가슴을 찢다 고개를 떨굽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다고 믿는 천치들이 있습니다.
질기고 억센 쇠심줄같이 독한 역사.
그것이 우리 민족이 견디어낸 삶입니다.
짓밟힌 이들의 마음은 한을 만들어냈고,
그 한은 끝내 누구도 막을 수 없는 하나의 힘이 된 과거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거는 오늘도 살아있습니다.

추한 영혼들은 기억해야 합니다.
움켜쥐고 있는 오늘이 자신들의 미래를 죽이고 무덤을 만들 것이라는 것을.

모두가 죄인입니다.
우리가 허락한 세상이 빼앗아간 아들이요, 딸들입니다.
마음이 병들었는데 무엇을 볼 수 있고, 무엇을 들을 수 있었겠습니까?

추슬러야 합니다.
허상에 반은 벗겨져버린 마음을 다시 추슬러야 합니다.
그리고 희망해야 합니다.
눈물로라도 다짐하고 희망해야 합니다.
내 비록 너를 가슴에 묻었지만,
더 이상은 똑같은 죄인이 되지 않겠노라고 외쳐야 합니다.

추악한 욕망.
온갖 종류의 파괴.
더 이상은 안 됩니다.

선과 정의를 믿습니다.
그리고 참된 평화를 희망합니다.
이것이 하느님을 믿는 이유입니다.

(세월호 침몰 178일째 아침을 맞이하며)

 

(김 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
 

https://www.facebook.com/WithfatherPinetree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카카오스토리에서 공유하기 페이스북에서 공유하기 네이버 밴드에서 공유하기 트위터에서 공유하기 구글+에서 공유하기 Blogger에서 공유하기

  풀내음 (2014/10/10 11:06:56)
 이 댓글이 좋아요 싫어요

오늘 출근길에 지하철에서 중학생 아이들이 현장학습 가는지 우르르 타더니

끊임없이 재잘되고 웃는 소리를 들으며, 세월호 아이들이 생각나서 눈시울이 붉어졌었습니다.

이렇게 잊혀지는가 싶고, 왜 이리도 가슴이 먹먹하던지요..

선과 정의를 믿습니다, 그리고 참된 평화를 희망합니다...

  
  pipim (2014/10/10 12:57:53)
 이 댓글이 좋아요 싫어요

세월호의 고통을 들여다보길  꺼려하고 부담스러워하고  인정하지 못하는 이들도 있지만  하느님 안에서 마음모아  하느님의 정의와 평화가 이뤄지길 간절히 원하며 기도하는 이들의  여정에 함께 합니다

  
  현우맘 (2014/10/10 13:56:40)
 이 댓글이 좋아요 싫어요
잊을 수 도 잊지도 못하는,  아직도 이렇게 가슴 한켠이 먹먹한걸요.  다만, 더는 정치권에 의해 매도되질 않기를 바랄뿐..... 변색되고 퇴색되는 그 아픔이 안타깝고 그저 기도하고 마음아파하는것 외엔 할게 없어 미안하고 죄송하지요.    당신께서 아르켜주신 사랑을 진정 실천하며 살아가는 저희들 이기를 또 청해봅니다. 주님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아멘
  

   
  댓글 쓰기

 
로그인 하셔야 댓글쓰기가 가능합니다. 여기를 눌러 로그인하세요.
 

이전 글 글쓰기  목록보기 다음 글

본 게시물에 대한 . . . [   불량글 신고 및 관리자 조치 요청   |   저작권자의 조치요청   ]
마리아사랑넷 | 이용약관 | 개인정보보호정책 | 메일추출방지정책 | 사용안내 | FAQ | 질문과 답변 | 관리자 연락 | 이메일 연락
Copyright (c) 2000~2021 mariasarang.net , All rights reserved.
가톨릭 가족공간 - 마리아사랑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