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동행의 "에파타!"

글쓴이 :  좋은 벗님이 2012-02-09 23:58:24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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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최성수의 동행이라는 노래가사가 떠올랐습니다.

꽤 오래 된 노래이지만 가사의 아름다움은 아직도 살아 있는 듯 합니다.

“아직도 내겐 슬픔이 우두커니 남아 있어요.(중간생략)

어둠에 갈 곳 모르고 외로워 헤매는 미로

누가 나와 같이 함께 울어줄 사람 있나요

누가 나와 같이 함께 따뜻한 동행이 될까

사랑하고 싶어요 빈 가슴 채울 때까지

사랑하고 싶어요 사랑 있는 날까지......라는 가사입니다.

어찌 보면 오늘 복음에 나와 있는 귀 먹고 말 더듬는 이의 마음상태는 이 노래가사처럼 슬프고 어둡고 외로움의 상태였음을 우리는 짐작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슬픔과 어두움과 외로움 속에서 갈 곳 모르는 방황의 상태를 청산하게 됩니다.

어떻게 가능했습니까?

그것은 바로 최성수씨의 히트곡이었던 ‘동행’ 이라는 제목처럼 그와 함께 울어줄 사람이 있었고 그와 함께 따듯한 동행이 되어 주는 이가 있었습니다.  그것도 사랑 있는 날까지 변치 않는 모습으로 말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복음을 유심히 살피다 보면 참으로 따듯함을 느끼게 하는 말씀이 선포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에게 손을 얹어 주십사고 청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군중에게서 따로 데리고 나가셔서 당신 손가락을 그의 두 귀에 넣으셨다가 침을 바라 그의 혀에 손을 대셨다.”라고 말입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다 보면 귀먹고 말 더듬는 이의 옆에는 그와 동행해주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그냥 데려다 주는 형식적인 차원이 아니라 그를 대신해서 현실적으로 직접 주님께 청하는 내 몸과 같은 이웃들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 모습을 보신 예수님은 어떠하십니까? 더욱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직접 그 자리에서 치유해 주실 수 있음에도 불구하시고 직접 그만 따로 데리고 나가셔서 당신 손으로 직접 그의 입과 혀를 구체적으로 만져 주셨다는 사실입니다.

사랑하는 연인들의 모습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들 모습의 공통점 중 하나는 단둘이 있기를 원하고 때론 스킨십을 통해 서로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고 싶어 합니다.

바로 예수님의 마음 또한 귀먹고 말 더듬는 이에게 그런 사랑을 보여주신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토록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나를 안아 주시고 나를 만져 주시고 나와 함께 동행이 되어 주시면서 말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아메리카 인디안들은 소년들의 용기를 훈련하는 독특한 방법을 쓴다고 합니다.

이들은 소년들에게 숲 속에서 야생동물들과 함께 밤을 지내게 만들면서 소년들의 담력을 키운답니다.

시험을 받는 날 밤, 소년들은 얼마나 무서움을 느꼈겠습니까? 그러나 날이 밝아오면서 소년들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들의 아버지가 가까운 나무 뒤에서 화살을 당긴 채 지키고 있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아들 몰래 아버지는 아들에게 위험이 닥치지 않게 하기 위해 밤새 지키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느님도 우리와 함께 동행 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들에게 그런 삶을 살아가라고 일깨우고 계십니다. 다시 말해서 슬프고 외롭고 어둡고 길을 잃고 방황하는 이들에게 동행해 주는 따뜻한 벗이 되라고 말입니다.

 

오늘 교회가 기념하고 있는 성녀 스콜라스티카와 베네딕도 성인 역시 사랑 있는 날까지 함께 아름답게 기도와 헌신으로 동행하셨던 분들이십니다.
이처럼 누군가에게 기도와 헌신으로 서로 의지하면서 함께 걸어가고 있다면 바로 주님께서 함께 동행해 주시고 계신다는 증거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지금 내 자신이 누군가에게 아름답고 따듯한 동행이 되어 주고 있다면 그의 삶이 바로 “에파타!”의 삶이며 그 사람 안에 하느님께서 함께 머무르시고 계신다는 사실을 깨닫는 축복이 이루어지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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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싹틈 (2012/02/10 09: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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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늘 저와 함께 있겠다고 말씀 하시며 곁을 떠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저는 아직 내 눈과 입과 귀를 열어 놓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순간 순간 이성이 아니라 감정이 먼저 여서 그런것 같습니다. 두려움 입니다. 항상 동행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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