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

하늘호수♡님 2022-07-25 09:48 ... 조회(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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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10,1-12.17-20

 

주님의 이름으로 평화를 빕니다.

 

열두 제자가 있고, 오늘 복음에는 또 일흔두 제자가 나옵니다.

성경에는 기록이 안 돼 있지만, 150 제자도 있다고 해요.

아마 중요도가 좀 다르겠죠.

열두 제자는 특별히 사도라고 불렀고 일흔두 제자는 사도라는 이름이 붙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흔두 제자나 열두 사도나 사실은 맡겨진 일은 비슷했어요.

 

오늘 좀 긴 복음이었는데 앞부분에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떠나보내면서

어떻게 하라고 일러주신 것이 나옵니다.

전대에는 아무것도 가지고 다니지 말고, 또 너희를 반기는 곳에서 밥도 먹어라,

또 너희를 거부하면 떠날 때 어떤 얘기를 해라 등등 여러 얘기를 하고 보내시죠.

그리고 복음이 그냥 죽 연결이 돼 있고 그 중간 기록은 없지만,

사실은 한참 지난 다음에 17절에 일흔두 제자가 희색이 만면하여 돌아옵니다.

이 일흔두 제자 체험을 한 거예요.

‘주님, 주님의 이름 때문에 마귀들까지 저희에게 복종합니다.’

‘주님의 이름 대단합니다. 주님의 이름만 들어도 마귀들이 떨어져 나갑니다.’

이 제자들은 어깨에 힘이 팍 들어가서 온 겁니다.

와, 대단하다 우리가 모시고 있는 이 스승이 여느 스승과는 다르구나!

이 이야기를 듣자마자 예수님께서 ‘나는 사탄이 하늘에서 번개처럼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라고 하십니다.

이것이 무슨 뜻입니까?

일흔두 제자가 각 고을에서 마귀를 떼어낼 때마다 예수님은 보고 계셨던 겁니다.

사탄이 마치 번개처럼 떨어지는 걸 봤다.

즉, 어둠과 악의 세력이 너희에 의해 물러가는 것을 보았다.

그러면서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고 원수의 모든 힘을 억누르는 권한을 주었으니

아무것도 너희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라고 하십니다.

일흔두 제자만이 아니라 바로 여러분들도 그렇다는 얘깁니다.

여러분들을 이 세상에서 해칠 자가 하나도 없다.

능력과 권세를 주었기 때문에!

세례받은 모든 사람은 하느님의 제자입니다.

 

주님의 이름이 얼마나 마귀들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었겠습니까?

여러분들 생각해 보세요.

옛날에 거의 700만 명을 죽였던 스탈린이는 이름 석 자만 들어도 벌벌 떨었겠죠.

또 히틀러라는 이름만 들어도 그냥 죽음이에요.

그 이름이 들어도 갖게 되는 공포.

하지만 어떤 이름은 희망을 가져다주는 이름도 있죠?

 

우스갯소리로 여러분은 김웅열 신부하면 어떤 생각이 듭니까?

행복하세요? 기쁘세요?

다행입니다.

저는 형제가 셋이고, 그 밑으로 여동생 둘, 삼남 이녀예요.

셋째도 일본에서 사목하고 있는데, 그 신부는 닉네임이 소나무 신부예요.

그 셋째 동생이 꼬마 때 싸우다가 친구들에게 질 것 같으면 기선을 제압하려고 첫마디가 뭔 줄 아세요?

‘너, 우리 큰형 이름 알아? 김웅열이야.’

사실 제가 그때 초등학교 싸움짱이었거든요.

동생은 어깨에 힘이 팍 들어가고, 친구들은 까불다가 꼬리를 내렸다 해요.

저는 오늘 복음을 들으면, 그때 동생이 했던 말이 생각나요.

 

저는 사제 생활하면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얼마나 많은 마귀를 쫓아냈는지 모릅니다.

동시에 예수님의 이름으로 얼마나 많은 환자를 치유시켰는지도 모릅니다.

주님은 우리를 세상에 파견하시면서 세 가지의 영적 무기를 분명히 주셨다고 얘기했습니다.

첫 번째는 말씀 선포의 능력두 번째는 치유의 능력세 번째는 구마의 능력을 주셨는데,

이 세 가지의 능력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행할 때 영적 무기가 됩니다.

아무리 그런 능력을 받았어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행하지 않으면은 그것은 자기 과시요,

어둠의 도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전교하러 다니실 때 예비자 권면하러 다니실 때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면서 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영과 육이 병들었을 때 성체를 영하고 나서 예수님을 부르면서 스스로 치유기도 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마음이 불안하고 어둠의 지배를 당하고 있다고 생각이 될 때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마기도 하십시오.

다른 이들이 영적으로 어둠에 빠져 있을 때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면서 그를 위해 구마기도 하시길 바랍니다.

자식이 방황할 때 남편이 음란 마귀, 술 마귀, 노름 마귀, 폭력 마귀에 빠져 있을 때, 남편에게 미움의 화살을

쏠 것이 아니라, 남편을 지배하고 있는 사탄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공격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우리들이 항상 주의해야 할 것은 처음에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영적 사업을 하다가 나중에는

예수님은 온데간데없고 자기 이름으로 하려고 하고, 그것이 바로 교주가 되는 지름길이라는 것입니다.

 

김웅열 신부라는 이름 때문에 교우들이 모입니다.

그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하지만 신자들이 모였을 때 제가 정신을 바짝 차려야 될 것은 이 카리스마도 역시 하느님이 주신 것,

그 카리스마를 통해서 교우들이 오면 자신은 비켜주면서 예수님과 만나게 해주어야 합니다.

이게 바로 카리스마를 받은 사람의 자세예요.

그런데 자기도 모르게 예수님을 가로막고 서서 자기가 예수 행세를 하려고 할 때

이게 바로 교주가 되는 지름길이다.

실제로 그렇게 해서 교주가 된 사람 너무너무 많아요.

저는 내 위치를, 자기 꼴을 알기 때문에 그래도 이렇게 살아가는 거죠.

 

여러분들 당나귀와 강아지 얘기 아시죠?

혹시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말씀드립니다.

어느 집에서 당나귀 한 마리랑 개 한 마리를 기르고 있었는데 당나귀는 해가 뜨자마자 들에 나가 일을,

그야말로 허리가 그냥 부러질 때까지 일해요,

그런데 걔는 온종일 집에서 빈둥빈둥 놀면서 유일하게 하는 거라고는 주인이 들어올 때 꼬리 치는 것밖에 없어.

그런데 주인은 항상 개의 머리를 만지면서 아이고 이쁘다 하고, 당나귀에게는 여물만 주고 수고했다는 말도 없어요.

당나귀가 왜 이렇게 푸대접을 받을까 생각하고, 나도 개처럼 해보기로 했어요.

그래서 주인이 나갔다 들어올 때, 앞발을 들도 주인에게 매달렸어요.

주인이 들어오다 말고 뒤로 넘어졌죠.

돌아온 건 무엇이었겠습니까? 몽둥이세례.

‘이놈의 당나귀 새끼가 미쳤나, 어디서 앞발을 들고 주인한테 덤벼?’

당나귀는 그날 실컷 얻어터지고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를 못 했대요.

 

거기서 나온 말이 ‘꼴값’이죠.

꼴값은 뭡니까?

‘신부님 참 꼴값하십니다.’라는 말은 참 아름다운 말이에요.

‘신부님은 신부님답게 살고 계시는군요.’라는 뜻이죠.

그런데 지금은 주제 파악을 못 하는 사람한테 쓰는 말로 와전되었죠.

원래 사전적인 의미로 ‘꼴값한다’하는 것은 정말 자기 처신을 잘 알고 벗어나지 않고

정의롭고 의로운 사람한테 쓰던 말입니다.

 

사제의 카리스마를 통하여 교우들이 옵니다.

왔을 때 사제는 자기의 꼴값을 알고 교우들이 예수님을 만나게 해주고 뒤로 물러서야 하는 것이

로 카리스마를 받은 사람들의 중요한 의무라는 거죠.

세 가지의 권한을 받았다고 그랬죠?

말씀 선포의 권한, 치유의 권한, 구마의 권한, 그것도 반드시 예수님의 이름으로 해야 하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치유 받고자 왔을 때 반드시 예수님을 만나게 해주어야 합니다.

끝까지 자기가 예수님인 양, 예수님을 뒤에다 숨겨 놓는다면 세례자 요한의 말처럼

‘그분은 갈수록 커져야 하고 나는 갈수록 작아져야 합니다.’라는 이 삶을 절대로 살 수가 없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대천사였던 루치펠이 타락하여 사탄이 되었다는 것을 생각하시면서

교만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게 하십니다.

제가 강의 때 악마 중에서 제일 센 악마가 루치펠이고, 원래 4대 천사 가운데 하나라고 했어요.

그 말은 내가 만들어낸 말이 아니라 오늘 복음에 나옵니다.

예수님이 한 얘기에요.

대천사였던 루치펠이 타락하여 사탄이 되었다는 것을 생각하라고 그랬어요.

그러면서 교만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우리에게 훈계하십니다.

악령들이 복종한다고 기뻐하기보다는 너희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라.’

이것이 참 중요한 말씀이에요.

우리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겸손이에요.

겸손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기록되지 않아요.

여러분들 마태복음 1장 1절에 뭐가 나옵니까? 예수님의 족보가 나오죠.

그리고 족보는 예수님으로 끝나요.

그러면 그 예수님 다음에는 누가 족보에 올라가야 합니까?

김웅열 신부가 올라가야 하고, 토마스가 올라가야 하고, 이사벨라가 올라가야 하고,

우리들의 이름이 거기에 올라가야 합니다.

여러분 집에 있는 족보보다 훨씬 더 중요한 족보가 예수님의 족보고, 그 족보에 우리가 올라가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족보에 올라갈 만큼 잘살고 있는지 우리를 한번 되돌아봐야겠죠.

저도 늘 ‘과연 내가 예수님 족보에 오를 수 있는 사제로 살아가고 있을까?’ 반성합니다.

오늘 예수님이 ‘너희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될 것을 기뻐하라’라고 그랬어요.

마귀가 너한테 복종하는 것보다 그걸 기뻐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수님의 족보에 오르는 거예요.

 

‘하늘과 땅의 주인이신 아버지, 지혜롭다는 사람들과 똑똑하다는 사람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 드러내 보이시니 감사합니다.’

너무나 영리하고 똑똑하고 학식이 많으면 나무는 보지만 숲을 보지 못할 때가 많죠.

그리스도교는 성서의 모든 이론을 아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교는 그리스도에 관하여 아는 것을 의미하지 않고그리스도를 아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교는 지식이 아닙니다.

예수님에 대해서 아는 것을 체험하는 것을 의미하죠.

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하여 믿음이 다 큰 건 아닙니다.

공부하면 신학 박사 될 수 있지만, 하느님에 대한 지혜, 단순한 믿음은 공부해서 얻는 것이 절대 아니라는 겁니다.

단순한 믿음의 주인공들을 우리는 많이 압니다.

그러한 믿음이 산을 옮기는 기적을 우리는 많이 주변에서 보아 왔습니다.

 

내가 아마 피정 때 이야기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군종신부 시절 이야기입니다.

매일미사를 나오시던 할머니가 계셨는데, 어느 날부터 안 나오시길래 물으니 풍을 맞으셨대요.

‘이제 매일미사 나오시기는 힘들겠구나’ 생각했는데, 웬걸?

병원에서 퇴원하자마자 나오시는 거예요.

그 할머니 댁이 보통 걸음으로는 이십 분 거리인데,

할머니는 한 시간 걸려 쉬시다 오시다를 반복하며 오시어 온몸이 땀으로 젖어서 오셨죠.

그런데 이 할머니는 성체를 입에 넣어주면, 꼭 제의를 끌어다 당신 뺨에 대셨어요.

사람들에게 노망났다고 욕 많이 먹었어요.

두 달 정도 지난 어느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새벽, 누가 문을 두드려요.

나가보니 할머니가 비에 흠뻑 젖어 계시는 거예요.

저는 즉시 알아챘죠. ‘아, 며느리라 내쫓았구나.’

아주 못된 며느리라고 소문났거든요.

화가 나서 ‘할머니, 갑시다. 내가 이년 다리 몽둥이를 부러뜨려야겠어요.’ 하니,

할머니가 ‘아니에요. 아니에요. 며느리 때문이 아니에요.’

그러면 왜 이렇게 새벽같이 비 맞고 여기 와 있냐 물었어요.

그랬더니 중풍 맞은 팔로 막 빗물을 닦아내는 거예요. 움직이지도 못했던 팔인데.

‘할머니, 팔이 움직이시네요?’ 하니 이것 때문에 왔다고 하시고 안으로 모셨죠.

 

할머니가 집에 계시면서 성경을 읽다가 하혈하던 여인 이야기를 발견하셨대요.

18년이나 피를 쏟았는데 무슨 힘이 있었겠어요.

그런데 자기 동네에 예수님이 오신다는 얘기를 듣고 한번 만나야겠다고 생각하죠.

이 사람이 건드리면 이리로 넘어지고, 저 사람이 건드리면 저리로 넘어지고 하며

사람을 뚫고 가다 보니 예수님 뒤가 보여요.

엎어져서 밟히면서 기어가서 한 손으로 예수님의 옷자락을 딱 잡죠.

예수님이 누군가 내 몸에 손을 댔다 하니, 제자들은 사람이 많아 난리인데 누가 잡은 것인지 모른다고 하죠.

그랬더니 예수님이 ‘아니야, 다른 사람의 손과 달라.’

그때 그 여자는 치유를 받은 걸 느끼고 무릎을 꿇고 주님 접니다.

그러니 예수님의 입에서 ‘여인아, 장하다 네 믿음이 너를 살렸구나!’

 

할머니가 그것을 보았고, 그 후부터 주책맞은 노인이라는 소리 들어가면서

영성체 후 제의를 가져다 대었다고 하셨어요.

그랬는데 전날 저녁 온몸이 뜨거워지더니, 오그라들었던 팔이 펴지고, 손가락 끝에 힘이 가고,

뻗정다리였던 무릎이 굽어지더래요.

‘이게 어찌 된 일인가,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

밤새 하느님께 감사하다가 이렇게 새벽에 기쁜 소식 알려드리려고 오신 것이라면서

‘신부님 참 감사합니다.’라고 하셨어요.

나도 예수님처럼 얘기했죠. ‘할머니 믿음이 할머니를 살렸네요.’

 

정말 우리 주변에는 단순한 믿음의 주인공들이 많아요.

단순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들이 얼마나 많은 기적을 체험했는지 우리는 봅니다.

머릿속이 복잡한 사람일수록 하느님을 가까이하는 데 힘들어요.

아까 얘기했죠. 신학 박사라고 다 믿음이 깊은 건 아니에요.

자기 이름도 쓸 줄 모르는 할머니지만 열심히 하느님께 기도하는 할머니보다 믿음이 월등하다고

아무도 판단 못 하죠.

오늘 일흔두 제자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마귀들을 쫓아내고 너무너무 기뻐서 예수님께 오면서

‘주님, 주님의 이름으로 우리들이 마귀를 떼어냈습니다.’ 하니까 예수님이 뭐라 그래요?

‘내 이름으로 마귀를 떼어내는 것보다 더 기뻐해야 할 것은 너희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

하시죠.

하늘에 기록됐다는 것은 천국 길이 열렸다는 뜻이죠.

그래서 우리는 과연 내 이름 석 자가 하느님의 나라에 기록되어 있을까,

예수님 족보에 올라가 있을까를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단순한 믿음또 예수님에 관하여 아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알게 해달라는 기도를 열심히 하도록 합시다.

 

 

2022년 연중 제14주일 (7/03) 김웅열(느티나무)신부님 강론

http://cafe.daum.net/thomas0714 (주님의 느티나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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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펠릭스1254 (2022/07/25 10: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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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멘~
  
  백발 (2022/07/25 17: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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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멘, 김웅열(토마스 아퀴나스)신부님, 강론말씀감사합니다, 신부님, 영육간에건강하시고 하느님의은총이 충만하시기를기도드립나,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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