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천년에 한번 오는 날

글쓴이 :  하늘호수♡님이 2020-04-12 21:40:25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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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미예수님

마스크 가져오신 분은 마스크 착용하셔도 됩니다.

앞으로 조금 진정 될 때까지는 미사 중 마스크 쓰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어제 성수대의 성수도 치웠습니다.

신학적으로 생각하면 코로나에 걸린 사람조차도 성수를 찍으면 치유된다는 믿음인데,

그렇게 안 믿고 찍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과 가까운 홍콩은 사제들도 모두 마스크 쓰고, 독서도 개인 성서로 봉독한답니다.

그곳은 중국과 가까우니 피부로 느끼는 것이 우리와 다르겠지요.

 

오늘은 무슨 축일이고, 복음에는 어떤 이야기가 나왔습니까?

주님께서 유대인의 법대로 사내아이를 하느님께 봉헌하러 성전에 가고, 또 거기서 생전에 예수님을 기다렸던

시메온이 예수님을 받아들고 축복의 기도합니다.

 

오늘 복음의 가장 중요한 단어는 ‘봉헌’입니다.

제가 우리 교우들에게 참 많이 강조한 것 중에 하나가 봉헌인데, 무엇이라 했습니까?

처음 와서 물었을 때는 내 것 일부를 떼어 하느님께 드리는 것이라는 분위기였는데,

이제는 자동으로 ‘하느님의 것을 하느님께 되돌려 드리는 겁니다.’라고 나옵니다.

내 것의 일부를 떼어 헌금내고 교무금내고 꽃동네 회비 내는 것이 아니라,

애초부터 하느님의 것을 하느님께 겸손되이 돌려드리는 것이 바로 봉헌이라는 것이

우리 서운동 신자분들의 뼛속에 좀 스며든 것 같아 본당신부로 굉장히 행복합니다.

 

과연 내 것이라 생각하는 것 중에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몇 개나 될까요?

여러분의 생각을 여러분 마음대로 할 수 있습니까?

더 나아가서 여러분의 몸뚱아리도 내 것이라 생각하고 내 몸, 내 눈, 내 귀, 내 발이라는 말을 하지만,

실제로 내 몸을 얼마나 통제하고 마음대로 할 수 있을까?

사실은 아무것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머리카락부터 발톱 끝까지 뼈마디 하나하나, 뱃속의 내장까지 마음대로 못합니다.

엄마 뱃속에서 수태되는 순간 가장 먼저 만들어져 한 번도 쉬지 않고 뛰어온 심장, 그것도 내 마음대로 못합니다.

내 것이라고 하는 것은 없습니다.

 

종교인과 신앙인에는 여러 차이점이 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종교 왕국 입니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으면 5명중 2명은 어떤 종교든 갖고 있습니다.

천주교든, 불교든, 개신교든, 여호와증인이든, 신천지라는 사이비든 말입니다.

이렇게 해마다 종교인이 늘어나면 이 세상은 정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종교인은 드글드글 되는데 신앙인은 찾아보기가 힘들어요.

신상 카드의 종교란에 국제적인 종교인 천주교라고 써야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종교는 악세라리입니다.

살아있는 하느님을 체험 못하는 거죠.

 

종교인과 신앙인의 여러 차이 점 중에 하나가 입에서 나오는 말의 차이입니다.

우리말에는 소유대명사가 있는데, 영적으로 보면 이기적이고 교만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나의’ 라는 말입니다.

내 자식, 내 재산, 내 몸뚱아리, 모든 것이 다 자기 것입니다.

그러나 겸손하고 이타적 말에는 ‘나의’라는 말이 안 붙습니다.

이 몸은 성령님이 계시는 궁전입니다.

자식이 어찌 제 것입니까? 하느님의 선물이지요.

재산, 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주님이 축복 주시어 밥 먹고 살아갑니다.

주님의 뜻대로 살렵니다.

 

성경에는 예수님께서 모든 것의 주인이 바로 당신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청지기의 비유를 많이 들었습니다.

청지기 뭐하는 사람입니까?

주인의 재산을 관리하는 종으로 종중에 으뜸인 사람입니다.

그래서 주인은 어디를 떠나더라도 청지기에게 모든 것을 맡깁니다.

그러나 청지기는 소유권이 없습니다. 오로지 경영권만 있습니다.

우리들은 인생도 내 것이라고 하고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모든 걸 다 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니지요.

우리는 우리의 인생을 하느님이 원하시는 대로 경영할 뿐입니다

주인이 돌아와 ‘이제는 내가 맡아서 한다.’하면 두말없이 그대로 돌려드려야 합니다.

그런데 어리석은 청지기가 마치 주인 것을 자기 것 인양 착각하고 흥청망청 사용하다

주인이 오면 요절이 난다는 이야기가 성서에 있습니다.

 

한번 따라해 봅시다.

‘나는 주님의 것입니다.

나는 주님의 종입니다

나는 주님의 뜻대로 살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성전에 봉헌된 것은 이미 2000년 전의 역사적인 사실입니다.

현재 우리들이 그 주님의 봉헌 축일에 무언가 열매를 맺기 위하여 가슴속에 새겨야 될 것은

바로 이 세 가지입니다.

나는 주님의 것입니다

나는 돈의 것이 아니라, 교만의 것이 아니라, 내 육신의 것이 아니라, 내 영과 육은 주님의 것입니다

나는 주님의 종입니다.

나는 내 남편을 종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나는 우리 교우들의 종이요,

사제도 교우들의 종이요, 각자 예수님의 종처럼 살 때 평화가 옵니다.

그러나 올라서려하고, 갑질을 할 때는 콩가루 교회가 됩니다.

내 뜻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나는 주님의 뜻대로 살겠습니다.

성령의 뜻대로 살고, 내가 읽고 있는 성경의 말씀대로 살렵니다.

오늘 사제의 입을 통하여 나에게 전하시는 주님의 말씀대로 살려 애쓰겠습니다.

이게 바로 종교인이 아니라 신앙인입니다

 

세례 받는 그 순간부터 신앙인은 없습니다.

하느님이 계신지 안 계신지도 모르고 그냥 세례 받습니다.

처음에는 종교인으로 출발을 했어도 죽을 때는 반드시 신앙인이 되어

‘사랑하는 나의 주님, 이제 주님이 어떤 분인지를 압니다.’하고 우리가 죽어야하지 않을까요?

 

봉헌의 개념이 뭐라 했죠?

하느님의 것을 하느님에게 돌려 드리는 겁니다.

내 것을 하느님에게 돌려드리는 것이 아니라 그랬죠?

그러면 봉헌의 원칙은 무엇인가?

성경에 나오는 봉헌의 원칙은 십일조입니다.

우리들이 흔히 십일조하면 내 수입의 10분의 1을 하느님께 봉헌한다는 생각만합니다.

그것은 십일조 중의 하나입니다.

봉헌의 삶을 사는 사람들이 십일조의 의미는 3가지가 있어요.

첫 번째는 시간의 십일조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육신의 십일조가 있고 세 번째는 물질의 십일조가 있습니다.

 

시간의 십일조, 하루 24시간 중 적어도 10분의 1은 하느님 의식하고 살아야합니다.

시간이 많아 하루 2시간 성체조배를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우리들은 다 바쁩니다.

그래서 아침에 눈뜨면 잡소리와 잡의식이 내 머리를 지배하기 전에 제일 먼저 내가 내 몸을 십자가로 축성하고,

첫 번째 나오는 말이 뭐냐?

‘주님, 살려주시어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를 마지막으로 알고 최선을 다해 살겠습니다.’

하루의 10분의 1, 한 달의 10분의 1, 일 년에 10분의 1, 내 일생의 10분의 1을 하느님과 같이 하고 의식하는 것이

 바로 시간의 십일조입니다.

 

어느 유명한 통계학자가 조사를 했다고 합니다.

이 조사는 꽤 오래전에 했기 때문에 그 당시 평균 나이를 70으로 봤을 때.

그 70년 동안을 과연 사람들은 어떻게 소비하고 살아가는가를 조사했습니다.

무엇이 가장 많았겠습니까?

당연히 잠자는 시간! 하루 7시간씩 자면 평생 24년 동안을 잔다는 겁니다.

또 목욕하는 시간을 보니, 남자는 평균 4년 9개월, 여자는 8년 6개월이라합니다.

반대로 화장실 이용시간은 남자들은 6년 3개월, 여자들은 5년이 나왔어요.

물론 변비 있는 사람은 더 오래 걸립니다.

이렇게 놀고 먹고 마시고 싸고 잠자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소비합니다.

그런데 이 통계학자가 알고 싶었던 것은 무엇이냐?

‘과연 70년 동안 살면서 하느님께 기도하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얼마나 될 것 같습니까?

저도 그 통계를 보고 놀랐고, 계산기로 다시 계산해 보았습니다.

하루에 15분씩 매일 기도해야 70년에 6개월 밖에 안 나옵니다.

먹고 자고 자기것을 위해서는 그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데, 영원한 세상을 얻기 위하여 내가 투자하는

시간이 인생의 70분의 1도 아닌, 140분의 1. 그것도 하루에 15분씩 매일같이 기도하는 사람인 경우입니다.

솔직히 여러분 매일 15분씩 기도합니까?

그리고 설령 하더라도 깨어서 기도합니까?

그렇게 따지면 우리 하루에 봉헌 15분 못합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내가 중요하다고 여기는 가치를 향해 최선을 다합니다.

그러나 이 세상은 내가 죽고 난 다음 머물러야 할 영원의 세상, 천국에 비하면

태평양에 떨어지는 빗방울보다도 작은 겁니다.

지혜로운 자는 어디다 더 전력투구를 해야 될지를 깨닫습니다.

주님 앞에 나아갔을 때 심판대 앞에서 주님이 물어 보실 겁니다.

‘마리아야, 베드로야, 더 평생 나와 같이 대화한 적이 몇 분이나 되느냐?’

‘아유, 그렇게 말씀하시면 서운하죠, 저 기도 많이 하고 왔어요.’

이렇게 얼렁뚱땅 넘어갈 수 없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지금 천국도 전산화가 되어있어, 이름만 넣으면 산 것 이 좍 나와.

하느님이 ‘여기 화면 좀 봐라. 너 2년 7개월 했네, 그것도 한 달은 졸면서.’

 

하루에 15분 기도하셨던 분들은 15분을 늘리십시오.

적어도 내 인생의 70분의 일은 하느님께 기도로 봉헌해야 나중에 주님 앞에 갔을 때

‘주님, 내 인생의 십일조인 7년은 봉헌 못했어도, 그래도 1년은 간신히 봉헌했습니다.’

30분 기도하셨던 분들은 30분 더 늘여보십시오

이것이 시간의 십일조입니다.

왜냐하면 시간의 주인은 하느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앞으로 10년이 남아 있을지, 내년에 이 자리에 있을지 모릅니다.

우리 모두는 형이 집행이 안 됐을 뿐, 사형수들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주님이 주신 그 시간의 귀중함을 알고 잘 경영해야합니다.

 

하느님께 봉헌하는 시간은 창조적인 에너지를 만드는 시간입니다.

비록 기도하면서 아무것도 안하고 그 자리 수동적인 자세로 앉아있어도, 어마어마한 영적에너지를 충전하여,

그 힘으로 종교인으로 기울여지려하는 경향을 신앙인으로 바로 설수 있게 도와준다는 것을 믿도록 합시다.

 

두 번째는 육신의 십일조입니다.

육신의 십일조 첫 번째는 내 몸 움직여 봉사하는 것입니다.

내가 봉사할 곳을 찾아서 봉사하는 것입니다.

살펴보면 나의 손과 노력을 기다리는 어렵고 힘든 분들이 주변에 많습니다.

그야말로 소외되고 사각지대에서 아무도 돌보지 않는 그런 분들도 많습니다.

두 번째는 장기기증입니다.

살아있으면서 의학적인 것만 맞으면 남에게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피, 간, 신장, 척수 등, 맞으면 줄 수 있어요.

심장은 뇌사상태에 빠지면 줄 수 있어요.

죽은 다음 몇 시간 안에 줄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눈입니다.

 

예전에 한 자매가 저를 찾아와 육신의 십일조를 하고 싶어 허락을 받으려 왔대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 자매는 간병인이었어요.

남자병동에 20대 청년이 하나 트럭에 치어 들어왔는데 콩팥이 필요한 거예요.

게다가 부모 없이 동생 셋 부양을 위해 밤에 알바하고 오다 사고를 당한거예요.

그래서 이 자매는 너무 불쌍해 검사를 했더니, 혈육이 아닌데 딱 맞는 거예요.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그 자매도 갑상선항진, 당뇨등으로 간신히 간병인해서 살거든요.

내가 물었죠? ‘남편이 허락합디까?’

허락했대요. ‘허락을 할 정도로 그렇게 사이가 안 좋습니까?’

사이는 무지 좋다하는데, ‘그런데 제가 오셨어요?’ 하니 영적아버지가 허락해주셔야죠.

그렇게 콩팥을 주고 그 청년은 살아났겠지요.

내가 그 자매님 수술실 들어갈 때 그 앞에서 머리에 손을 얹고 ‘자매님, 아무 걱정하지 마세요. 이 세상에

자기 혈육에게 모든 것을 주는 것은 보았어도, 피도 살도 안 섞인 사람에게 주다니,

정말 자매님은 예수님 같습니다. 몇 시간 자고 나오면 더 건강해 지실 거예요.’

‘아멘’하면서 십자가를 그으면서 들어갔지요.

저도 수술이 끝날 때까지 그 앞에서 떠나지를 못했죠.

수술도 잘되었고 청년은 살아났다하고, 기증자도 후유증도 없다하더군요.

그런데 한 달 후 종합검사에 의사들이 깜짝 놀랐어요.

갑상선이 없어지고 당뇨가 없어지고, 깨끗하게 치유가 된 거예요.

육신의 십일조는 치유하는 기적을 낳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도 쓸 만한 것 있으면 미리 미리 기증하세요.

김수환 추기경님도 안구 기증 하셨죠?

또 많은 신부님들이 장기기증 신청해 놓으신 분들이 많아요.

저는 이미 오래전에 해 놓았어요.

그래서 늘 ‘증’을 가지고 다녀요.

만일 사고가 나도 소방관이나 경찰이 내 시신은 어디로 옮겨야할지 알겠죠.

이것이 바로 육신의 십일조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물질의 십일조라 했지요.

내가 벌어들인 것도 하느님의 허락하셔 손발 움직여 땀 흘려 번 것이기에 감사해야죠.

하느님에게 인색하지 마십시오.

 

이렇게 봉헌의 원칙은 시간의 십일조 육신의 십일조 물질의 십일조입니다.

오늘 아기 예수님이 성전에서 성부께 봉헌되었듯

우리들도 시간의 십일조, 육신의 십일조, 물질의 십일조를 봉헌하겠다고 하는 결심을 합시다.

그리고 하느님의 것을 내 것이라고 여기고 싶은 그런 유혹이 올 때마다,

내 것은 아무것도 없고 우리는 슬기롭고 겸손한 경영자일 뿐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치솟던 교만의 마음도 가라앉을 겁니다. 끝없이 올라가던 세상 욕심이 잠잠해질 겁니다.

 

오늘 주님봉헌축일, 여러분들의 몸과 마음, 영혼, 여러분이 갖고 있는 시간, 모든 것 주인은 하느님이시오,

우리는 슬기로운 정지기가 될 것을 다시 한 번 결심하며 이 미사를 봉헌합시다.

 

♣2020년 주님봉헌축일(02/02) 서운동성당 김웅열(느티나무)신부님 강론

http://cafe.daum.net/thomas0714 주님의 느티나무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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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발 (2020/04/13 09: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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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멘,김웅열(토마스 아퀴나스)신부님, 강론말씀감사드립니다, 신부님, 영육간에건강하시고 하느님의은총이 충만하시기를기도드립니다, 아   멘~~~
  
  펠릭스1254 (2020/04/13 10: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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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멘~
  
  하늘빛모바일에서 올림 (2020/04/13 14: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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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요셉 (2020/04/13 23: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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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신부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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