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세상 욕심

글쓴이 :  하늘호수♡님이 2018-08-31 10:35:01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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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 느티나무 신부님
 

 

+ 찬미예수님!

 

야고보 본명 갖고 계신 분 축하드립니다.

오늘은 야고보 사도 축일 7월 25일 입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뽑을 때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을 불렀다.

그러자 그는 아버지와 삯군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갔다.’

이 말을 봤을 때 야고보와 요한은 분명히 형제지간 이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예수님과 친척 관계에 이었습니다.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 이름이 뭔지 아세요? 살로메에요.

살로메와 성모님은 자매지간이라는 것이 확실해요. 요한복음 19장 25절에 보면 나와요.

그래서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과 외사촌 간이 됩니다.

친척이니 예수님의 왕국이 임할 때 특별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내가 지금 미리 손을 써야 예수님 왕국이 오면 제일 좋은 자리에 앉힐 수 있겠다.’

엄마인 살로메는 한마디로 로비를 합니다.

어머니의 마음은 똑같을 것이에요.

이왕이면 우리 아들 높은 자리, 편안한 자리, 대접받고 존경받는 자리에 앉히고 싶습니다.

로비를 하는 모습을 다른 열 제자가 지켜보면서 아주 불쾌하게 생각합니다.

 

오늘 복음은 몇 가지 우리들에게 중요한 묵상거리를 줍니다.

첫 번째가 제자들의 이중적인 마음이 나타나요.

오늘 제자들이 보여준 마음은 우리들의 마음이기도 할 겁니다.

제자들의 야망은 명예였고, 돈 잘 버는 보수였고, 지위였습니다.

예수님을 쫓아다니는 이유는 ‘이분이 정말 하느님의 아들이요, 메시아요.’

물론 수도 없이 3년 동안 들었지만 그것이 머리에 남아있는 게 아니었어요.

이 분이 하시는 것을 보니까, 로마제국도 뒤엎을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는 분이셨어요.

이 분만 쫓아다니면 이 분은 분명이 왕이 될 것이다. 쫓아다니면 직책이 떨어질 것이다.

한마디로 천국에 대한 소망보다도 이 세상에 대한 야망이 가득 차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과 같이 추한 모습을 보이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나에게 이득이 되면 하느님 쪽으로 얼굴을 돌리다가도,

불이익을 당한다고 하면 언제라도 고개를 다른 쪽으로 돌려요.

이런 신자들은 해바라기 신자라고 그래요.

차라리 해바라기는 해만 쫓아다니다가 해가 없어지면 고개를 숙이죠.

 

옛날에 군인신부 시절 때 어찌 보면 해바라기보다 못한 신자들이 많았어요.

새로운 사단장이 불교면 갑자기 불당이 가득 차고. 우리 천주교 신자들도 그리로 가요.

또 유신 시절에 천주교가 탄압 많이 받았잖아요. 불이익을 많이 당했어요.

천주교 신자라는 것이 알려지면 진급하는데 걸림돌이 되어 지워달라는 사람 많았어요.

그런데 그 와중에도 정말 다른 데 안 쳐다보고 믿는 신자들이 있었어요.

 

지금도 제 기억에 남는 분이 계세요.

지금은 연세가 90이 되셨겠지만 그분이 군단장을 하던 시절에 군종신부로 갔죠.

그분은 항상 전방을 도시다가 한 달에 한 번 꼭 성사를 보러 오세요.

별이 번쩍거리는 별판을 단 지프차가 성당 마당으로 들어오죠. 불을 꺼요.

차고 있던 권총을 지프차에 놓고 모자를 벗고 성모님 앞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를 바쳐요.

그리고 사제관은 노크하죠. ‘신부님, 전방에 갔다가 성사 보러 왔습니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앉으시죠.’

절대 앉지 않아요. 원래 구교 신자들은 항상 무릎을 꿇으시죠.

육사 출신들이 그분 앞에 서면 떨 정도로 무서운 장군이었지만 신부 앞에서는 애기예요.

김수환 추기경님도 많이 좋아하던 신자였어요.

항상 김수환 추기경님이 강원도 쪽에 휴가를 오면 그 집에 들러서 며칠 동안 머무르고.

그분은 별 셋 달 때까지 얼마나 적이 많았겠습니까?

유신 시절에도 천주교 신자들을 탄압하며 별 달아준다고 종교를 바꾸라 해도 꿈적 안하셨죠.

이분은 정말로 하느님이 달아준 거죠. 아부가 아닌 실력으로 단 별이었어요.

아주 정직하고 우직하셨죠.

 

하늘에 대한 소망을 갖고 있기보다 이 세상에 대한 야심에 가득 차 있을 때에는

종교도 자기 야심을 채우려고 이용하려고 합니다.

제자들도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정확히 모르니, ‘저분이 왕만 되면’ 하고 계획을 세워놓았죠.

그런 와중에 갑자기 야고보와 요한의 엄마가 예수님과 친척이라며 로비하니 불쾌했습니다.

사도들은 이렇게 약한 모습을 오늘 보입니다.

그렇지만 오늘 또 제자들은 강한 믿음을 동시에 보입니다.

내 잔을 마실 수 있느냐는 물음에, ‘예, 마실 수 있습니다.’

어쩌면 예수님의 잔을 포도주 한잔으로 생각했는지 모르지만. 나중에는 그대로 됐습니다.

 

야고보는 12사도 중 첫 번째 순교자가 됐어요.

그리고 동생 요한은 나이 100세 될 때까지 초대교회의 그 엄청난 고통을 옆에서 지켜봅니다,

꿈에 예수님이 ‘내가 주는 잔 마실 수 있느냐?’하고 물으시면 잘 생각하고 대답하세요.

‘너 순교할 각오해라.’ 그 뜻이에요.

예수님이 생각하시는 잔은 물 한 컵이 아니지요. 그것은 특별한 잔이에요.

 

전체적인 모습을 보고 제자들을 비난하기는 쉽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의 야망 뒤에 숨어있는, 비록 작은 씨앗이지만, 신앙이라고 하는 씨앗,

하느님을 향한 충성스러운 씨앗은 결코 죽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겉으로는 출세에 눈이 먼 사람들처럼 보입니다.

그래도 하느님에 대한 충성과 신앙에 대한 씨앗을 분명이 뿌려져 있었습니다.

우리들은 어떤 사람의 한 면만 보고 그 사람의 장점까지 묻어버리는 수가 참으로 많습니다.

 

오늘 복음의 두 번째 묵상거리는 ‘내 잔을 마시게 될 것이다.’

야고보는 말 그대로 사도들 중에 첫 번째로 순교자가 됩니다.

요한은 에페소에서 살면서 성모님을 모시고 죽으시고 승천하시는 것을 봅니다.

또한 요한묵시록, 요한복음을 쓰셨고, 그 당시에 이단들과 싸우는데 앞장을 서셨습니다.

이렇게 큰 기둥으로서 초대교회의 고통을 보며 이끌어 갔던 어른으로 사셨던 겁니다.

형 야고보는 목이 잘리는 순교의 잔이었고, 동생 요한은 증거의 잔이었습니다.

하느님을 증거 하는 증거의 잔을 마셨던 것이었습니다.

 

우리들에게도 예수님은 성체의 모습으로 들어오실 때 마다,

‘마실 수 있느냐’고 묻는 것이 아니라 ‘마실 것이다.’ 라고 얘기합니다.

자신 때문에 우는 눈물의 잔을 마셔야 될 때가 있고,

살다보면 사람한테 받는 상처, 배신의 잔을 마셔야 될 때도 있고,

때로는 육신의 고통 때문에 괴로워하는 고통의 잔을 마셔야 될 때가 있습니다.

잔은 순교만을 의미가 아니라 증거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매일의 희생, 고난, 실망을 이기고 눈물을 극복하는 것이

바로 예수님이 얘기하시는 순교의 잔, 증거의 잔입니다.

 

세 번째로 오늘 복음은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예수님의 본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 나타나는 예수님의 첫 번째 본성은 예수님의 친절함입니다.

사람은 애매한 소리를 들으면 성질이 납니다, 그리고 이성을 잃어버립니다.

인내심을 잃지 않고 인간에 대한 염증을 느끼지 않는 것이 바로 예수님 인성에 중요한 보물 중 하나입니다.

예수님은 결코 성급한 말씀도 아니 하셨습니다.

오늘도 부드럽고 동정적인 사랑을 가지고 진리 쪽으로 이끄시려고 애쓰십니다.

예수님의 놀라운 모습은 언제 어느 때라도 사람에 대하여 결코 실망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해서라도 새 사람을 만들어 보려고 애쓰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사람을 구분짓습니다.

‘아 저 놈은 실망을 줬어. X다. 저놈은 가슴에 못까지 박았어. 넌 XX다.’

그런데 예수님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를 팔아먹을 유다에게 조차도 실망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친절한 모습을 보이려고 애쓰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의 인성 속에 나타난 두 번째 본성은 예수님은 솔직한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우리들에게 달콤한 말로 유혹하신 적이 없습니다.

잔을 마셔야 된다고 하고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분명히 얘기합니다.

달콤한 말을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를 수도 있었지만, 솔직하게 얘기합니다.

감언이설로 국민을 속이는 정치인들은 생명이 짧습니다.

며칠 전 노 ○○라고 하는 정치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분의 문상을 가서 많은 국민들이 눈물을 흘리는 이유는 정직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너무나 깨끗하고 정직했기 때문에 그 4천만 원 받은 것을 본인이 못 견딘 것입니다.

다 닳은 구두를 신고 다니는 아무 것도 없는 정치인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이 달라도, 그분의 입에서 촌철살인의 말이 나와도, 파가 달라도 좋아했던 겁니다.

감언이설로 국민을 속이는 정치인이 아니었다는 것을 국민이 알았던 겁니다.

아깝습니다. 그렇게 죽음으로 몰아간 정치라고 하는 것이 원망스럽죠.

예수님은 솔직했습니다. 잔머리 굴리시는 분이 아니었습니다.

다 드러내놓고 사신 분이었습니다.

 

오늘 복음에 예수님의 인성 세 번째는 인간에 대한 끝없는 신뢰를 보이셨던 분이십니다.

야고보와 요한의 충성에 대하여 예수님은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틀린 욕망과 잘못된 관념을 가지고 있었지만,

예수님은 그들이 쓸데없는 인간이라고 해서 제거해버리시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내가 주는 잔을 마실 수 있느냐?’고 물으셨을 때

‘마실 수 있다.’고 했기 때문에 마실 것이라고 믿었고,

 반드시 너희들은 나와 같은 운명을 같이 할 것임을 예수님은 믿었습니다.

신뢰를 갖고 있었습니다.

우리들도 예수님의 섬세함을 닮아야 합니다.

또 예수님의 솔직함을 닮아야 합니다.

그리고 인간에 대해서 어떤 상황이라도 실망하지 않으려고 애쓰시는 예수님의 신뢰를 닮도록 노력합시다.

 

♣2018년 성 야고보사도 축일(7/25) 서운동성당 김웅열(느티나무)신부님 강론

http://cafe.daum.net/thomas0714 주님의 느티나무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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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 (2018/08/31 10: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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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멘, 김웅열(토마스 아퀴나스)신부님, 강론말씀감사합니다, 신부님, 영육간에건강하시고 하느님의은총이 충만하시기를기도드립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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