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작은 서운함으로 큰 감사를 잊어버려서는 안됩니다

글쓴이 :  하늘호수♡님이 2017-01-10 10:55:36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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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티성지 - photo by - 느티나무 신부님

 

 

+찬미예수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7년 첫 눈 뜨면서 첫마디가 뭐였습니까?

옛날부터 그런 말이 있죠? 새해 첫날의 마음, 몸가짐, 말이 한 해의 방향을 잡아준다.

새해 첫날 배티성지로 초대받은 여러분은 선택된 사람들 중에 선택된 사람들입니다.

 

저는 2독서에 나오는 사도 바오로의 말씀을 가지고 새해 첫날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바오로 사도가 뭐라고 하셨느냐? ‘여러분은 이제 종이 아니라 자유인입니다.’

 

하느님이 올 일 년 동안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뭘까?

아무리 분석을 해봐도 딱 하나 밖에 없어요. 행복하게 사는 겁니다. 맞습니까?

행복한 삶을 살려고 애쓰는 것이 바로 하느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입니다.

주어진 처지는 다 다르지만 어떤 처지에서건, 어떤 조건에서건 행복하게 살기를 하느님도 바라시고

저도 여러분에게 간절히 바랍니다.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아마도 올 한 해 동안도 아니꼽고 꼴 보기 싫은 것 많이 보게 될 거에요. 그렇죠?

정말 세상 불공평하다고 보여 지는 것이 올 한 해에도 우리 곁에 많이 다가올 겁니다.

그런 것 볼 때 마다 불평을 하게 돼요.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이 행복한 삶을 가로막는 장애가 있을 겁니다.

 

예전 본당 신부 시절에 아주 천사 같은 아이를 본 적이 있어요.

초3때 덤프트럭에 치여 두 허벅지 아래를 다 자르고, 의족이나 목발로 학교를 다녔어요.

그런데 놀랍게도 그 고등학교에서 그 아이가 제일 명랑해! 제일 밝아. 공부도 상위권!

기타도 잘 쳐서 그 아이가 기타만 들면 휘어 잡어.

한번은 그 아이 옆에 다가가서 의족한 곳을 보니 빨갛기에 안 아프냐고 물었어요.

굳은살이 생길 때도 되었는데 아직 안 생긴다며 개의치 않더군요.

그래서 물어봤어요. “신부님은 네게 참 배울게 많다. 넌 정말 하느님에게 좋은 성격을 받은 것 같다.

이러면 비관하고 혼자 외톨이로 지내며 부모님과 세상을 원망할 수도 있는데... 다리 없어서 불편하지 않니?”

이 아이의 답, 없어진 다리를 볼 시간이 없대요. 그리고 슬퍼할 시간이 없대요.

세상엔 봐야할 좋은 것들이 너무 많은데 왜 없어진 다리만 보고 살아가느냐 하더군요.

“신부님 저는 눈과 머리 있잖아요? 귀도 있고요. 제 양팔은 얼마나 힘이 센데요.”

 

그 아이의 보석같은 말을 듣고 많은 생각을 했어요.

그렇다! 못난 인간은 평생 못난 것만 들고 징징거리고 그렇다고 해결되는 것도 없어.

그렇게 징징거리며 사는 인간들은 해가 바뀌어도 똑같고, 새해, 성탄이 의미가 없어요.

하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고달픈 것을 보지 않지요.

이렇게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니 인생자체가 달라져요.

처음 어떤 인생관을 가지고 살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엄청 큽니다.

 

다시 바오로 사도가 주신 말로 돌아갑시다. ‘여러분은 이제 종이 아니라 자유인입니다.’

여러분들 종입니까? 아니예요? 자신있어요?

종은 다른 말로 노예라 하지요?

저는 가능한 강론 때는 정치이야기는 안하려고 하지만, 요즘의 꼴을 보면 속이 끓습니다.

최순실 이라는 빽으로 청와대 들어간 사람들, 그 사람들이 최순실 종이예요.

종이라면 미래도, 자유도 없습니다. 그저 끌려 다니며 이용당하는 노예에 불과합니다.

오늘 바오로사도는 종이 아니라 자유인이라 했으니, 종의 반대말은 확실히 드러났지요?

자유인! 그럼 자유인은 어떤 사람인가?

첫째는 하느님의 아들딸임을 의식하고 살아야합니다.

두 번째로 하늘나라를 상속받을 사람이 자신이라는 것을 인식해야합니다.

그래서 자유인은 종과는 반대로 떳떳하고 당당하며 긍지를 가지고 힘차게 살아야합니다.

 

방탕한 생활로 재산탕진하고 누더기 옷을 입고 아버지를 찾아온 탕자이야기 아실겁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떠난 그 날부터 옥상에 올라가 먼 곳을 보며 아들이 오길 기다립니다.

어느 날 가물가물 걸어오는 작은 점을 보고 아버지는 본능적으로 내 새끼임을 압니다.

버선발로 맞으러갑니다. 처음에 아들은 아버지가 자기 패러 오는 줄 생각했대요.

물론 이 대목은 성서에 없어요. (웃음)

그리고 아들을 끌어안고 3가지 선물을 줍니다. 가락지, 신발, 옷을 입혀주었지요.

신발! 예전에 노예들에게는 도망갈 까봐 신발을 안 신겼어요.

가락지는 뭡니까? 권위의 상징입니다. ‘너는 나의 상속자다.’라는 뜻이지요.

그리고 누더기 옷을 벗기고 아름다운 옷을 입혀줍니다. 이것은 명예회복을 나타냅니다.

세 선물은 ‘이제까지 네가 육욕, 물질, 세상의 노예로 살았어도 이제부터 자유인이다.’ 라는 말입니다.

우리는 아버지의 아들딸입니다. 서자가 아닙니다. 영적인 재산을 상속받을 상속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긍심을 가지고 떳떳하고 자신 있게 살아야합니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내 아버지는 누구라고 외칠 수 있어야합니다.

 

긴 사제생활동안 정말 제게 상처를 주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내게 상처를 주고 떠났던 인간들이기에 난 그놈들을 미워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합리화 시킬수록 제 자신은 점점 더 비참해지고 죄의 노예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미움이 깊어질수록 치유되는 것이 아니라 상처만 깊어갔습니다.

그래서 제가 깨달은 것이 무어냐?

‘이 세상의 많은 죄는 죽어서 벌을 받을 수 있지만, 미워하는 죄만큼은 즉결심판이다!’

하느님께서는 미움의 깊이만큼 괴로움을 커지게 하시어, 어느 이상은 미움이 깊게 못 들어가게 즉결심판하신 것 같아요.

기도를 해도 미운 생각이 늘 덮여있었고, 잠을 자도 복수할 궁리를 하게 되고...

결국은 미움의 종이 되고 나에게 상처 준 사람에게 끌려가는 종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나에게 상처를 준 그 인간은 기억도 못하네! 얼마나 열을 받던지!

 

아마 여러분도 그런 경험 많이 할 겁니다.

친구 말에 상처받고 끙끙거리다, 용기를 내서 ‘’나 사실 일 년 전 네 말에 상처 받았었어.“

돌아온 답은, “너 보기보다 쫀쫀하다. 그게 뭘 상처가 되니?”

그러니까 남은 상처준 것이라 생각조차 안하고 있는데 나만 미움의 종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내가 살기위해 용서하기 시작합니다. 용서를 하니 비로소 자유인이 되더라!

그리고 ‘원수는 내가 갚는 것이 아니라 공의로우신 주님께서 알아서 때가 되면 벌까지 주실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하니, 그 사람으로부터 그 미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디다.

그리고 우리가 용서해야하는 또 다른 이유는, 우리는 원수를 갚을 자격이 없다는 겁니다.

왜냐?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많은 상처를 주고 용서청한 적이 별로 없었다는 거지요.

상처 받았을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용기가 없어서 먼저 용서청한 적도 없었단 말이죠.

그런 내가 무슨 주제에 다른 사람이 나에게 용서청하기를 기대한다는 것인지!

 

우리는 올 한 해 동안 우리를 노예로 만드는 많은 것의 벽 앞에 서게 됩니다.

이제까지 말한 것처럼, 우리를 노예로 만드는 첫 번째는 미움일겁니다.

두 번째는 교만, 세 번째는 물질이 우리를 노예로 만듭니다.

네 번째는 음욕. 나이가 적던 많던, 음욕은 괴물이기에 절대 맞서 싸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성인들은 음욕 앞에서는 도망치는 것이 제일 좋은 것이라 했습니다.

그리고 다섯 번째는 악습과 나태함일 겁니다.

 

우리는 대비해야합니다. 앞으로 일 년이라는 세월동안 나는 어떻게 살아야할까?

나의 행복을 깰 많은 원수들이 있는데, 그 앞에서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준비해야합니다.

준비가 안 된 공부는 실패하고 훈련이 안된 군인은 백전백패이듯이,

생각으로만 ‘행복해야하겠다’하고 아무런 준비도 안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오늘 1독서에서 하느님의 이름으로 복을 빌어주라는 말이 나옵니다.

올 일 년 축복을 받고 싶으면 먼저 다른 사람을 축복하십시오.

어제 송년미사때 말씀드린 천국을 가기 위한 천국8언 기억하시는 분?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훌륭하십니다.’ ‘괜찮습니다.’

‘잘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행복합니다.’

남에게 천국 8언을 얼마나 많이 하냐에 따라 내게 그대로 돌아온다는 것이겠지요?

 

하느님의 이름으로 타인의 복을 빌어줄 때 첫 번째 대상은 자손들입니다.

그런데 만만치 않습니다.

왜냐하면 집안에 내려오는 어둠이 있을 때는 자손들에게 복이 내려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어둠이 내 대에서 끝나, 절대로 내 새끼들에게는 내려가지 않게 하겠다는 결심을 하셔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에게는 성체가 필요합니다.

성체를 영하실 때마다 가계상처를 치유하는 기도를 해 주십시오.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주님, 당신의 성체와 성혈로 우리집안에 내려오는 어둠의 벽을 막아주셔서,

내 후손들에게 축복만 나가게 해주십시오.”

 

그리고 묵주기도 드릴 때 성모님께 애절하게 기도드려야합니다.

“우리 집안에는 이런 어둠이 있답니다. 그런데 벌써 자식에게도 그런 징조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제 목숨 모든 것 대신 가져가시고 제가 희생할 테니, 그 어두움 제 대에서 끊어 주십시오.

내 자식 내 자손에게 내려가면 안 됩니다.”

 

올 한 해 동안 우리집안의 나쁜 내력과 싸워서 우리 자손들에게는 축복만 내려가게 기를 쓰고 싸워보자

는 각오를 하는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새해를 맞게 해주신 하느님께 감사합시다.

그리고 올 한 해 동안 기대고 의지할 수 있는 성모엄마 주신 것 감사드립시다.

또, 힘들 때 찾아올 수 있는 치유의 성지가 있다는 사실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드립시다.

 

어제 한 해를 마치면 드린 덕담이지만, 새해에도 같은 덕담을 드리겠습니다.

“올 한해 작은 서운함 때문에 큰 감사를 잊지 말자”

우리들은 타인에게 많은 은혜를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99개의 은혜를 1개의 서운함 때문에 잊어버립니다.

하느님께도 많은 은혜를 받는데, 한 순간 ‘내 기도 안 들어 주셔’하며 감사를 잊습니다.

작은 서운함 때문에 감사함을 잊는 것은 노예의 삶이요 종의 삶입니다.

자유인은 없어진 두 다리를 보고 징징거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나에게 주신 아름답고 밝은 것은 보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입니다.

여러분, 올 한해 종이 아니라 자유인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 2017년 천주의 모후 동정마리아 대축일(1/1) 배티성지 느티나무 신부님강론

http://cafe.daum.net/thomas0714 주님의 느티나무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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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펠릭스1254 (2017/01/10 12: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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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멘~

  
  백발 (2017/01/10 12: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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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멘, 신부님강론말씀너무감사합니다, 아   멘, 신부님영육간에 건강하시고 하느님의은총이 충만하시기를기도드립니다, 아    멘
  
  온비맘 (2017/01/10 15: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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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 매순간 미움에 사로 잡혀 살아가고 있는 저입니다. 없을땐 없어서 이젠 만족할 만큼 가진것이 생겼는데도 내것 조금이라고 그 사람들에게 갈까봐 노심초심 , 일어나지도 않을일로 상상하면 제 자신을 제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오늘 주신 말씀 가슴에 생기도록 올 한해 노력하겠습니다
  
  장미♡모바일에서 올림 (2017/01/11 10: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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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감사합니다
  
  내담모바일에서 올림 (2017/01/11 17: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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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감사합니다.
  
  이우 요한 (2017/01/13 01: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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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올해는 자유인이되기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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