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가장 은혜로운 시기

글쓴이 :  하늘호수♡님이 2020-03-01 21:25:53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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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 by - 느티나무신부님
 

 

 

 

가장 은혜로운 시기, 사순절의 의미

 

+찬미예수님

 

오늘 재의 수요일을 시작으로 해서 우리는 앞으로 사순시기를 지냅니다.

‘사순(四旬)’ 이 40일의 뜻이 무엇일까요?

우리는 그 의미를 성서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첫 번째, 가장 먼저 나오는 40일이라고 하는 숫자는 노아의 방주이야기에서 나옵니다.

인간들이 너무 못되게 구니까 하느님께서 노아를 선택하여 방주를 만들게 합니다.

그리고 사십 주야를 비를 내리십니다.

 

성서에 등장하는 사십이라고 하는 첫 번째 뜻은 정화와 심판입니다.

심판을 통하여 정화를 시킵니다. 그리고 구원을 시킵니다.

 

두 번째 성서에 사십이라고 사는 숫자는 모세를 통하여 등장합니다.

모세는 십계명을 받기 전에 시나이산으로 올라가 40주야 단식합니다.

 

시나이산은 보통 낮에는 35~40도까지 올라가는 사막이지만

밤이 되면 보통 영하 15~20도로 떨어져요.

그 꼭대기에서 나무하나도 풀 한포기도 없이 맨 땅이 예요.

 

40일 주야를 어떻게 버텼다구요? 단식과 기도.

단식과 기도 속에서 지내다가 인간으로는 처음 하느님의 목소리를 들었죠.

하느님이 자기 이름을 처음 밝혔어요.

“야훼” 그 뜻은 “자존자(自存者). 나는 스스로 존재하는 자.”

 

40일 동안 놀다가 야유회 나가서 십계명을 받은 것이 아니에요.

 

그 모세의 십계명 사건을 통해서 성서에서 주는

두 번째 주는 메시지는 사순절은 은총을 받기 위해 철저히 준비를 해야 하는 기간이다.

 

모세가 40일 동안 배고픈 몸통아리와 거친 환경과 싸우면서

얼마나 그 산을 내려가고 싶었겠어요.

여기 옛날에 박해 피해서 이 배티에 살던 우리 선배들도 똑같죠.

단지 하느님을 만날 수 있다고 하는 희망 때문에 세상 재미 다 던지고, 죽

을 때 목이 잘려서 다 무명 순교자로 죽었죠.

그런 분들이 묻혀 있는 곳이 여기 배티예요,

 

옛날부터 우리 교회의 여러 가지 시기 중 가장 은혜로운 시기가 사순시기라 했어요.

다른 말로 판공시기라 하고 그때 보는 성사를 판공성사라 했어요.

판공(辦功)이 무슨 뜻이에요?

한자로 힘쓸 판(辦)에 공로 공(功)자에요.

힘써서 공로를 쌓는 시기가 판공시기예요.

이 사순절 때 단식과 기도로, 희생과 절제로 예수님의 수난 고통을 같이 느끼면서

열심히 하루하루를 십자가를 묵상하고 산 사람은

마지막 부활절 때 40일 동안 내가 영적으로 은혜 가운데 살았음을,

또 그렇게 살다보면 참으로 어려웠던 문제들이 저절로 해결이 되었음을 느끼게 됩니다.

 

그 후에 구약성서에 40일이 세 번이 더 나오지만 신약으로 넘어가면,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하시기 전에 광야로 나가셔서 40일 동안 악마와 싸우죠.

그리고 세 가지 유혹을 견뎌내시죠.

그래서 예수님의 40주야 광야에서 삶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는 세 번째 40일의 의미는 유혹과 시련이에요.

사순절은 은총이 많은 것만큼 마귀가 집중 공격하는 시기에요.

내가 영적으로 계획을 세워 그리고 결심을 하고 그러면 결심을 허물어뜨리려고

그 생각을 할 순간부터 마귀들은 작전을 짜기 시작해요.

그러기에 사순절 초에 좋은 결심을 하는 사람들은 참으로 많지만,

40일 끝에 결실을 맺는 사람은 그야말로 손가락으로 꼽을 만하죠.

 

사순절 시작할 때 나름대로 다짐한 여러 가지 희생,

부활 때 주님 정말 힘들었지만 드디어 제가 해 냈습니다.

아! 저도 정말 부활한 느낌입니다. 그런 마음이 들어야죠.

그게 바로 부활절의 의미가 아니겠어요?

내 자신이 부활해야죠. 예수님은 이미 2000년 전에 이미 부활하셨는데요.

 

40일의 세 가지 의미.

첫 번째, 정화와 심판, 두 번째는 은총을 받기 위한 준비기간,

세 번째는 예수님의 삶, 광야의 시련을 통해서 유혹과 시련의 시기이다.

 

오늘은 강론 후에 사제는 재를 손가락에 찍어서

신자들의 이마에 십자표로 그어 주면서

‘사람아, 너는 흙에서 났으니 흙으로 돌아가거라.’ 얘기하죠.

이마에 십자표, 재로 십자표를 받는 것이 40일 첫 단추가 시작됩니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이마에 십자표를 찍는 것일까요?

사람이 입으로 죄를 지어요, 손으로 죄를 지어요,

몸뚱이가 죄를 지을 때 누가 잘못했어요?

결국 머리가 잘못한 거죠.

머리에서 모든 것이 나와요. 모든 것이 이렇게 작고 작은 머리에서 나와요.

 

피정 때 얘기한 적이 있잖아요.

아버지 왕이 죽고 난 다음에 등극한 10살 밖에 안 된 어린 왕이 대신들이

민망할 정도로 신하들보다 먼저 인사를 하는 거예요.

그래서 비서하던 원로 신하가 만류합니다.

그러자 어린 왕이 말머리, 닭 머리, 사람해골을 구해 달라하지요.

구해 온 세 가지를 장에가서 팔아 가지고 오시라고 했어요.

장날에 자판을 벌리고 말 대가리, 닭대가리, 사람머리(해골)를 놓고

‘말대가리 사시오? 닭대가리 사시오? 해골 사시오?’ 했어요.

그 나라 풍습이 결혼하는 부부한테 닭대가리를 먹이면 첫 아들을 낳는다는

풍습이 있어 5분도 안 되어서 나가더래요.

바로 이어서 그 나라 풍습이 정월 초하루 날 말대가리를 걸어 놓으면

무병장수한다는 풍습이 있어, 말 머리도 순식간에 나가더래요.

이제 남은 것은 해골인데, ‘팔았겠어요? 못 팔았겠어요?’

지나가는 사람들이 ‘미친 놈 아니야 ’하면 침만 뱉고 가더래요.

결국 사람 머리는 못 팔았죠.

안 팔린 사람머리를 들고 와서, ‘닭대가리, 말대가리는 30분 만에 팔렸는데,

이건 못 팔았습니다.’라고 보고를 했어요.

 

어린 왕이 “보세요, 사람이 죽으면 닭대가리, 말 대가리 봐도 못해요. 왜 잘 났다고 고개를 못 숙입니까?”

어린 왕을 따라서 계급이 높은 대신부터 인사하기 시작했어요.

여러분 인사하는 사람보고 저 사람 나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어요?

없어요? 그럴 수 없어요.

궁 안에 적이 없어진 거야.

또 그런 얘기가 궁궐 밖으로 전해지면서 백성들도 그 어린 임금을 따라서

길에서 누굴 만나면 먼저 머리를 숙여, 모든 백성들이 머리를 숙여.

그래서 10살 밖에 안 된 왕은 총, 칼, 창으로 백성을 잡은 게 아니라 인사하는 것,

머리 숙이는 것 하나로 태평성대를 누렸다는 거예요.

 

우리 머리는 교만을 나타내는 상징입니다.

하느님도 만들었다가 하느님도 지웠다가 죄악이 이 안에서 다 만들어져.

이 머리가 마귀 새끼한테 한 번 팔아 먹히기 시작하면

눈 떠서 잠 잘 때까지 어둠으로 가득 차 있지.

그런데 성령께 이 머리를 늘 성체 영할 때마다 봉헌하게 되면

이 머리에서 나오는 것은 단비처럼, 천상 폭포수처럼

사랑과 평화가, 온유와 절제와 성령의 열매가 쏟아져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사순절 첫 날에 이마에 재를 바르면서

주님 앞에서 얼마나 회개할 것이 많은 가를 깨닫지 못한 채 시작하면,

첫 번째 단추 잘못 채워지면 그 다음에 아무리 잘해도 이상하겠죠?

 

욥기서 42장 6절에 보면 ‘티끌과 잿더미에 앉아 뉘우칩니다.’

하는 그 욥의 처절한 기도처럼, 인간이 재를 받는 것은 회개와 보속 하겠다는 표시에요.

교만한 머리로 살았다면 40일 동안 이제 겸손하게 살겠다는 표시이고,

이제껏 내 것만을 움켜지려고 살았다면 ‘40일 동안 이제 나누고 살겠습니다.’

라는 결심을 봉헌하는 표시예요.

마태복음 11장 21절에서도 예수님께서는 재를 회개와 보속의 상징으로 분명히 말씀하고 계셔요.

 

 

두 번째로 재를 바르는 이유는 장차 다가올 죽음을 미리 당겨서 묵상하게 하는 것이죠.

흙에서 났으니 흙으로 돌아가라는 기억하여. 죽음을 기억하라.

자기중심적이고 세상중심적인 생각에서

하느님 중심적이고 종말론적인 삶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

바로 이마에 재를 바르는 두 번째 의미에요.

 

죽음 앞에서 우리는 겸손해지기 때문에 그렇죠.

 

세 번째 재를 바르는 이유는 영적교만을 상대하여 싸워야 된다는 것입니다.

독선과 교만을 버리고 주님 앞에 참다운 모습으로 살아라.

집에 돌아온 작은 아들을 시기하고 불평하는 큰 아들이 되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마에 재를 바르는 네 번째 의미는 착한 사마리아 사람처럼 사순절동안

이웃사랑을 반드시 실천해서 그리스도를 닮아야 된다는 것을 암시해 주고 있죠.

 

마지막 다섯 번째로 이마에 재를 바르는 이유는 그 어느 시기보다도

이 사순절은 기도를 많이 해야 하는 시기임을 나타내는 주는 것입니다.

 

첫 번째 회개와 보속의 표시, 두 번째로는 죽음을 미리 묵상하게 하는 표시.

세 번째로는 바로 영적 교만과 대항하라고 하는 표시.

네 번째로는 그리스도를 닮는 이웃사랑을 반드시 실천해야 된다.

 말로만이 아니라 착한 사마리아 사람처럼 살아야 된다.

마지막 다섯 번째로 그 어느 때보다도 기도를 철저하게 해야 된다.

 

이게 바로 이마에 재를 바르는 다섯 가지 이유, 그리고 사순절의 뜻이에요.

 올 사순절에는 잘 간직하세요.

 

http://cafe.daum.net/thomas0714 주님의 느티나무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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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발 (2020/03/02 09: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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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멘, 김웅열(토마스 아퀴나스)신부님, 강론말씀감사드립니다, 신부님, 영육간에건강하시고 하느님의은총이 충만하시기를기도드립니다, 아   멘~~~
  
  펠릭스1254 (2020/03/02 13: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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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멘~
  
  세실리아99 (2020/03/03 16: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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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미예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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