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부끄러운 십자가는 없습니다

글쓴이 :  하늘호수♡님이 2017-03-09 08:20:42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2,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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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티성지 - photo by - 느티나무 신부님

 

+찬미예수님

 

정말 오랜만의 정모이지요?

오늘 복음도 많은 묵상을 주긴 하지만, 어제 복음을 함께 묵상하고자 합니다.

‘이 시대에 나와 내말을 부끄럽게 여기면 사람의 아들도 그를 부끄럽게 여기리라.’

풀이하면 이 세상 살면서 예수님을 부끄럽게 여기며 산 자는,

다시 말해 증거 하지 못한 자는 나중에 죽어서 ‘나 아는 체 하지 마라.’는 얘기겠지요.

복음말씀 중에서도 굉장히 큰 말이고, 우리를 망치로 쿵 쳐서 정신 바짝 나게 하는 경고의 말입니다.

 

그럼 예수님께서 얘기하신 예수님을 부끄럽게 여긴다는 말이 무슨 뜻일까?

 

첫 번째, 예수님의 십자가를 부끄럽게 여긴다는 뜻이에요.

풀이하면, 십자가를 거부하고, 십자가를 전하지 않고, 그 능력을 무시한다는 뜻이지요.

‘사람들 앞에서 성호 긋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는가? 하는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첫째, 십자가를 거부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보면 십자가를 박해한다는 것에요.

두 번째로 십자가를 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무슨 말일까?

외인과 식사 때 식사전후 기도를 여자들은 40%, 남자들은 10%만 한다는 통계가 있어요.

왜 그럴까? 어떤 맘이 들어서 십자성호를 안 긋습니까?

멋쩍어서? 아니면 평소 하는 행동이 개판이라서 괜히 쪽팔릴까봐?

옛날 박해시절엔 외인들 앞에서 성호를 긋는다는 것은 죽음을 뜻했지만 지금은 아니지요?

세 번째는 십자가의 능력을 모르는 것, 더 나아가서 무시하는 것이다.

우리 신자들이 세상을 향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큰 능력은 십자가가 주는 능력입니다.

예수님 전에는 십자가는 패배의 상징이었습니다.

죄인 중에서도 아주 못된 죄인을 피 말려 죽였던 사형 틀이요, 흉물 덩어리였지만,

예수님이 매달려 있음으로써 상상할 수 없는 능력이 나오는 그런 보물로 바뀌었죠.

그 능력은 무슨 능력인가? 십자가가 로또 복권이 맞는 그런 능력은 아니겠죠?

십자가 능력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영혼을 구원하는, 영혼을 죄로부터 꺼내는 능력이죠.

 

좀 전의 얘기와 연결되지만, 식당에 들어가서 십자성호를 정성을 다해서 긋고 밥을 먹는 것을 볼 때,

운동선수가 입장할 때 성호를 긋는 것을 볼 때 우리들은 가슴이 뭉클하죠?

 

피정 때도 얘기했었는데. 본당신부 할 때 10시가 넘어서 누군가 사제관을 두들겼어요.

술 먹은 사람인 줄 알고 날 밝으면 오라고 했더니,

‘신부님, 저 술 안 먹었습니다. 오늘 밤이 지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창문으로 보니 심각한 것 같아서 문을 열고 들어오라고 했더니 고해성사를 보러 왔대요.

영대를 걸치고 앉았죠. 정말 눈물 콧물 흘리면서 한 시간 넘게 성사 봤어요.

나중에 오늘 성사를 보게 된 동기를 얘기하는데, 점심시간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앞자리에 앉은 분이 음식이 나오니 진짜 식당 안에 다 들리도록 크게 성호를 긋더래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주님 은혜로이 주신 이 음식과 저희에게 강복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다들 밥 먹다가 쳐다봤대요. 그런데 그 앞에 앉아있던 자기는 충격을 받았대요.

‘맞아. 나도 천주교 신자지. 나도 옛날에 밥 먹을 때 저렇게 항상 십자성호를 그었는데.’

되돌아보니, 복사도 섰었고, 사제가 되겠다는 꿈도 있었고.

그런데 먹고사는 게 바쁘다고 냉담한지 30년이 다 되었더라는 것에요.

오늘 주님은 저 십자성호 하나로 이 죄인을 회개시키시는구나!

오늘 밤이 지나가기 전에 하느님 앞에 무릎 꿇고 성사 봐야겠다.’

 

여러분들이 외인들 앞에서 당당하게 십자성호 그을 때

그 자리에 그 식당에 20년, 30년 냉담하던 사람이 회개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게 바로 십자가가 주는 능력이에요. 그 능력을 믿고 십자가를 부끄럽게 여기면 안 된다.

 

길거리에 다니며 묵주기도 할 때, 버스 안에서 삼종기도 때가 되어 기도하려고 십자성호를 그을 때,

그 앞에 냉담자가 그 모습을 보고 회개할 수 있다는 것이죠.

십자가가 주는 영적인 능력과 회개의 능력을 무시하거나 부끄럽게 여기면 안 된다는 거죠.

십자성호를, 십자가를 부끄럽게 여긴다는 것은 예수님을 부끄럽게 여긴다는 것의 첫 번째 의미죠.

 

두 번째는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을 부끄럽게 여긴다는 거죠.

다시 말하면 예수님 말씀을 안 전한다는 것에요.

우리는 아무튼 어떤 동기이든지 간에, 누구의 도움을 받았든지 천주교 신자로 살아갑니다.

영적으로 부채가 있다는 거죠. 그 부채를 갚는 길은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에게 말씀을 성실하게 전해야 하고,

전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잘 돌봐줘야 되죠. 그 일을 성실하지 않고, 말씀 전하는데 소홀하게 되면

하느님을, 예수님을 부끄럽게 여긴다는 것이죠.

 

세 번째는 하느님을 부끄럽게 여긴다는 것은 적극적인 선을 못 베풀고 산다는 것이죠.

 

네 번째로는 열매 맺지 못하는 삶을 살 때 예수님을 부끄럽게 여기는 것입니다.

 

다섯 번째로 세상에 복을 주는 해결사로 예수님을 알고 산다는 것에요.

 

이런 것들이 바로 예수님을 부끄럽게 여긴다는 의미일 겁니다.

이 환란의 시대에 우리의 멘토요, 우리들이 붙들고 살아가야 될 마지막은 예수그리스도 밖에 없습니다.

빛 쪽에 서지 않으면 우리는 어둠 쪽에 설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잠깐 묵상한 것처럼 내 십자가를 부끄럽게 여긴 적이 없었는지 뒤돌아봅시다.

내 십자가를 거부하거나 다른 사람이 십자가를 가까이 하지 못하게 방해한 적은 없었나?

또 외인들 앞에서 십자가 긋는 것조차도 부끄럽게 여기고 두려워한 적은 없었나?

하다못해 직장에서 천주교 신자라는 것 숨기고 살아간 적은 없었나?

그리고 십자가가 주는 능력을 모르고 살아간 적은 없었나?

 

우리 믿는 자들에게 있어서 세상에 자랑할 수 있는 것은 십자가의 능력밖에 없습니다.

우리들이 힘을 자랑하겠습니까? 재물이 있습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뿐입니다.

 

‘나와 내 말을 부끄럽게 여기면 사람의 아들도 그를 부끄럽게 여기리라.’

 

사제건 수녀 건 이 말로부터는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우리들 안에 들어오는 어둠은 자꾸 십자가를 멀리하게끔 합니다.

예수님과 함께 지는 십자가는 이 세상에서 부끄러운 게 없습니다.

예수님이 그 자리에 없으면 그 십자가는 부끄럽고 흉물스러울 수 있지만,

예수님이 함께 하심으로써 십자가는 구원의 상징이요

하느님께로 이끄는 중요한 지표라는 것을 늘 명심하도록 합시다.

 

10여년 정도 느티나무 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회원수가 2만 7천명. 많은 타입의 사람들이 있지만,

그래도 느티나무라는 카페를 통해서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흔들릴 때마다 들어와서 사제가 하는 강론을 듣고,

또 다른 사람의 아름다운 체험을 들음으로써

버리려고 했던 내 십자가를 다시 움켜지고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면,

그런 의미에서 느티나무 카페는 아름다운 카페입니다

 

우리 각자의 십자가를 거부할 때는

분명히 주님 앞에서 심판받을 때 그분도 우리를 부끄럽게 만들 것이라는 것을 기억하면서

내가 지금 십자가를 어떻게 지고 있는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봅시다.

 

아멘

 

 

 

♣ 2017년 2월 느티나무카페 정모(2/18) 배티성지 김웅열(느티나무)신부님 강론

http://cafe.daum.net/thomas0714 주님의 느티나무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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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발 (2017/03/09 08: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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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멘, 신부님강론말씀너무감사합니다, 아   멘, 김웅열(토마스아퀴나스)신부님영육간에 건강하시고 하느님의은총이 충만하시기를기도드립니다, 아   멘~~~

  
  펠릭스1254 (2017/03/09 09: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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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멘~
  
  루시아21모바일에서 올림 (2017/03/09 1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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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세실리아99 (2017/03/09 16: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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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mire0629 (2017/03/09 17: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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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금  맘  잡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아 - 멘.

 

  
  두손모아기도모바일에서 올림 (2017/03/09 2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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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제자신을 돌이켜봅니다..
감사합니다.주님...
  
  황박 (2017/03/14 15: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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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베풀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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