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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초 한 말보다 꿀 한 방울이 더 많은 파리를 불러 모을 수 있습니다!

양승국 스테파노신부님 2022-07-15 22:13 ... 조회(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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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초 한 말보다 꿀 한 방울이 더 많은 파리를 불러 모을 수 있습니다!

성인 중의 성인, 꿀처럼 달콤한 성인, 기품있고 신사답기로 유명했던 성인이 있었으니, 그 이름은 프란치스코 살레시오입니다, 저희 수도회 창립자 돈보스코는 그를 얼마나 존경하고 흠모했었던지, 수도회를 창립하면서 수도회명을 살레시오회로 정할 정도였습니다.

그가 남긴 수많은 어록들은 오늘날까지도 길이 남을 명언으로 남아있습니다. “식초 한 말보다 꿀 한 방울이 더 많은 파리를 불러 모을 수 있습니다.”

따지고 보니 그렇습니다. 까칠함, 거만함, 우월감으로는 그 누구도 변화시킬 수 없고 감동을 줄 수도 없습니다. 그보다는 친절함, 온유함, 관대함, 너그러움은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변화시킵니다. 당대 사람들은 세상 친절하고 온유했던 프란치스코 살레시오의 모습을 통해 하느님의 현존을 명료히 느꼈습니다.

이사야 예언자는 메시아로 오실 예수님에 대한 예언의 말씀을 통해 예수님 역시 친절과 온유, 인내와 사랑으로 똘똘 뭉쳐진 분이심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는 다투지도 않고 소리치지도 않으리니, 거리에서 아무도 그의 소리를 듣지 못하리라. 그는 올바름을 승리로 이끌 때까지,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연기 나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니, 민족들이 그의 이름에 희망을 걸리라.”(마태오 복음 12장 19~21절)

그렇습니다. 돌아보지 저만 해도 수십 번 수백 번도 더 꺾어버렸어야 할 연약한 갈대 같은 제 인생이었습니다. 그러나 결코 그분은 부러진 저를 꺾지 않으셨습니다.

부러진 저를 당신 따뜻한 손길로 어루만져 주시고, 약을 발라주시고, 치유시켜 주셨습니다. 인내하고 또 인내하셨습니다. 그 오랜 주님 인내의 세월을 생각하니 그저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우리의 하느님은 참으로 묘하고 또 묘하신 분입니다. 그분께서는 부서진 갈대는 꺾지 않으시나, 뻣뻣한 갈대는 꺾으십니다. 부서진 마음은 어떻게 해서든 감싸주시며 보살펴주시나 완고한 마음은 인정사정없이 쳐부수십니다.

오늘 내가 ‘부러진 갈대’라고 절대로 불안해하지 마십시오. 하느님 치유의 손길이 멀지 않았습니다.

오늘 내가 불이 다 꺼져 ‘연기 나는 심지’라 할지라도 결코 좌절하지 마십시오. 하느님의 뜨거운 사랑의 불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양승국 스테파노, 살레시오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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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셉 (2022/07/16 00: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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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옹달샘맑은물 (2022/07/16 0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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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침의 글 감사합니다.
  
  내담 (2022/07/16 05: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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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한미카엘라모바일에서 올림 (2022/07/16 10: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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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감사합니다.
  
  *자연미소* (2022/07/16 10: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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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위로의 말씀에 힘이 납니다.

고맙습니다.가져갑니다.

  
  언제나감사합니다모바일에서 올림 (2022/07/16 14: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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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은 제게 위로와 희망을 주십니다
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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