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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하느님 두려워할 줄 아는 지도자, 언제나 백성들 한 가운데 서 있는 지도자!

글쓴이 :  양승국 스테파노신부님이 2021-07-12 21:43:50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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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두려워할 줄 아는 지도자, 언제나 백성들 한 가운데 서 있는 지도자!

 

 

이스라엘 민족의 위대한 지도자로서, 타국 땅에서 노예 살이 하던 백성의 집단적 탈출을 주도한 모세의 인생 여정은 참으로 기구했으며 우여곡절을 거듭했습니다.

 

 

모세(Moses)는 원래 이집트 식 이름이지만, 히브리말로는 모셰(Moshe)이며 마샤(Mashah)와 비슷하게 발음됩니다. 이는 ‘끌어내다’는 의미를 지니는데, 파라오의 엄명에 의해 죽을 처지에 놓여있던 신생아 모세가 인정 많은 파라오의 딸에 의해 ‘강에서 끌어내지다.’는 의미와 부합합니다. 동시에 억압받던 동족을 ‘이집트에서 끌어낸 자.’라는 의미도 설득력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역사뿐만 아니라 인류 역사 안에 길이 남게 된 모세이지만, 그에게도 치명적인 흠결이 있었습니다. 젊은 시절 홧김에 살인을 저지른 것입니다. 자기 동포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이집트 사람을 본 모세는 그 이집트인을 때려 죽여 모래에 파묻어버린 것입니다.

 

 

살인죄에 사체유기죄에 해당되는 중죄를 저지른 것입니다. 자신의 죄가 드러나자 모세는 지체 없이 미디안 땅으로 망명을 합니다.

 

 

하느님은 참으로 묘하신 분 같습니다. 범죄자로서 망명까지 한 모세였지만, 그에게 크신 자비를 베푸십니다. 그의 치명적인 과오와 약점에도 불구하고 그를 부르십니다. 당신께서 총애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 땅에서 탈출시키는 도구로서 그를 선택하신 것입니다.

 

 

40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모세는 참으로 많이 변화되었습니다. 쉽게 분노하고 여차하면 폭력을 행사하던 그였는데, 그런 자신을 부르시고 소명을 주신 하느님을 통해 그는 내적으로 크게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하느님께서 모세를 불러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구해내라는 소명을 주셨을 때, 그는 자신의 한계와 부족함을 절실히 알고 있었기에 거듭 사양합니다.

 

 

“제가 무엇이라고 감히 파라오에게 가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낼 수 있겠습니까?”(탈출기 3장 11절) “주님, 죄송합니다. 저는 말솜씨가 없는 사람입니다. 어제도 그제도 그러하였고, 지금도 그러합니다.”(탈출기 4장 10절)

 

 

하느님께서 수많은 지도자들 가운데 하필 모세를 선택하신 이유는 바로 이 모습, 극진한 겸손, 처절한 자기 인식 때문이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원하시는 바도 이런 것이리라 확신합니다. 넘치는 자신감보다는 자신의 한없는 부족함을 잘 인식하는 겸손함.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참된 지도자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모세를 통해 그 모습을 유추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완벽한 지도자, 능력 출중한 지도자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에 앞서 자신의 한계나 부족함을 인식하는 지도자, 자신이 부족하기에 전문성과 도덕성을 지닌 인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줄 아는 지도자, 양떼의 죄, 양떼의 실수를 하느님께 대신 사죄할 줄 아는 지도자가 요청됩니다.

 

 

무엇보다도 언제나 백성들 한 가운데 서 있는 지도자, 백성들을 위해 기도하고, 백성들이 느끼는 고뇌를 깊이 공감하고 연대하는 지도자, 보잘 것 없는 자신의 힘과 능력을 내세우기보다 하느님 두려워할 줄 아는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양승국 스테파노, 살레시오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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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uce! (2021/07/12 21: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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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고맙습니다.

  
  늘 햇살처럼 (2021/07/12 2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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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감사합니다.
  
  요셉 (2021/07/12 22: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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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명륜동72모바일에서 올림 (2021/07/13 07: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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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감사드립니다.
  
  예수님제자말따 (2021/07/14 09: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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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지도자상에 대해 들려주신 신부님 말씀에 늘 공감합니다. 종교에만 편협하지 않고 소외된 분들에 늘 관심 가지시고 우리나라에 대한 건강한 통찰도 가지신 신부님을 늘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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