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국 신부님 *만남의 방*으로 바로가기

제  목 : 

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이 스승님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계십니다!

글쓴이 :  양승국 스테파노신부님이 2020-11-21 09:27:53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200)
첨부파일1 :   나자렛의마리아.png (654.3 KB)
    이 게시글이 좋아요(5) 싫어요

 

 

 

 

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이 스승님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계십니다!

 

 

오늘은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입니다. 어린 시절 나자렛의 마리아가 부모님에 의해 성전에 봉헌되심을 기념하는 축일입니다. 성경에는 마리아의 부모였던 요아킴과 안나에 대한 언급이 일체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전승을 통해서 두분의 생애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요아킴은 나자렛 출신으로 존경받는 부자였습니다. 어머니 안나는 베들레헴 출신의 신심깊은 여인이었습니다. 두분은 열심한 신앙인이었지만 연세가 들도록 자녀가 없었습니다.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던 요아킴은 자녀를 청하기 위해 광야로 들어갔고, 40일간 단식하며 기도를 했습니다. 안나 역시 집에 남아서 탄식하며 기도를 바쳤습니다. 두 분의 기도가 얼마나 간절했던지 마침내 주님께서 응답을 들어주셨습니다.

 

 

천사가 안나에게 나타나 온 세상에 이름을 떨칠 아기를 낳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안나는 아기가 태어나면 하느님께 봉헌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광야에서 기도하던 요아킴 역시 안나와 비슷한 환시를 받고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요아킴이 집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안나는 성문앞까지 마중을 나갔습니다. 두분은 서로 부둥켜 않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드디어 출산날이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막상 아이를 출산하고 보니, 결과는? 기대했던 아들이 아니라 딸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실망했지만, 마음을 바꿔먹었습니다. 하느님께 깊이 감사드리면서, 아기에게 마리아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또 하느님께 봉헌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마리아가 세살이 되었을 때, 예루살렘 성전에 데려가서 그곳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맡겼습니다.

 

 

성모님께서 예수님을 출산하신 이후에도 계속 동정으로 남았는지 여부에 대해서 개신교 측의 공격이 아주 거셉니다. 그들이 결정적인 증거라고 하는 대목이 오늘 복음에 소개되고 있습니다.

 

 

“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이 스승님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계십니다.”(마태오 복음 12장 47절)

 

 

“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그의 어머니는 마리아라고 하지 않나? 그리고 그의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가 아닌가? 그의 누이들도 모두 우리와 함께 살고 있지 않는가?”(마태오 복음 13장 55~56절)

 

 

장로교와 일부 개신교 종파에서는 이 복음 말씀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고 수용합니다. 그래서 마리아는 요셉과의 사이에서 예수님 외에도 4명의 아들과 두명의 딸을 낳았다고 간주하고 있습니다.

 

 

동방 정교회는 해석이 좀 다릅니다. 요셉은 전처와 사별하고 마리아와 재혼했다. 여섯명의 자녀들은 요셉이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자녀들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무염시태, 평생동정 교리를 굳게 믿고 선포하는 우리 가톨릭 교회는 어떻게 해석하고 있을까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아주 간단하게 해결합니다. 우리 가톨릭 교회는 이 부분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성경을 사랑했고, 성모님도 극진히 사랑했던 예로니모 성인의 해석을 따릅니다.

 

 

당시 유다 사회 안에서 ‘형제’라는 단어는 굉장히 폭넓게 사용되었다고 이해합니다. 형제! 하면 단순히 한배에서 태어난 친형제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사촌 형제, 오촌 형제, 팔촌 형제도 형제라고 칭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교회 공동체나 수도 공동체 안에서 피 한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서로를 형제요 자매라고 칭하지 않습니까? 그런 언어 관습 안에 해석을 하면 충분히 이해가 가는 부분이라고 결론을 내릴 수 있겠습니다.

 

 

양승국 스테파노, 살레시오회

  

카카오스토리에서 공유하기 페이스북에서 공유하기 네이버 밴드에서 공유하기 트위터에서 공유하기 구글+에서 공유하기 Blogger에서 공유하기

  세실리아99 (2020/11/21 12:44:02)
 이 댓글이 좋아요 싫어요

 찬미예수님~~~

감사합니다

  
  명륜동72모바일에서 올림 (2020/11/21 14:24:34)
 이 댓글이 좋아요 싫어요
강론말씀 감사합니다.
  
  요셉 (2020/11/21 17:09:46)
 이 댓글이 좋아요 싫어요
감사합니다.
  
  lovega모바일에서 올림 (2020/11/22 06:06:13)
 이 댓글이 좋아요 싫어요
아멘
감사합니다^^
  
  홍자 레지나 (2020/11/23 16:03:15)
 이 댓글이 좋아요 싫어요
오늘도 감사한 하루되게 하소서^^
  
  예수님제자말따 (2020/11/25 16:11:18)
 이 댓글이 좋아요 싫어요
복되신 동정마리아의 자헌기념일, 신부님 강론말씀 감사드리고, 오로지 성모님께 의지하고 삽니다. 성모님께 봉헌기도 바칩니다.
  

   
  댓글 쓰기

 
로그인 하셔야 댓글쓰기가 가능합니다. 여기를 눌러 로그인하세요.
 

이전 글 글쓰기  목록보기 다음 글

본 게시물에 대한 . . . [   불량글 신고 및 관리자 조치 요청   |   저작권자의 조치요청   ]
마리아사랑넷 | 이용약관 | 개인정보보호정책 | 메일추출방지정책 | 사용안내 | FAQ | 질문과 답변 | 관리자 연락 | 이메일 연락
Copyright (c) 2000~2020 mariasarang.net , All rights reserved.
가톨릭 가족공간 - 마리아사랑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