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국 신부님 *만남의 방*으로 바로가기

제  목 : 

오늘 이 아침 주님께서는 새로운 하루와 더불어 또 다시 건너갈 것(Pascha)을 바라십니다!

글쓴이 :  양승국 스테파노신부님이 2020-10-03 19:35:44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803)
첨부파일1 :   이원방조제산책길.png (414.9 KB)
    이 게시글이 좋아요(3) 싫어요

클릭하시면 원본 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오늘 이 아침 주님께서는 새로운 하루와 더불어 또 다시 건너갈 것(Pascha)을 바라십니다!

 

 

너나 할것 없이 힘겨운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습니다. 답답하기 그지없는 현실과 암담하고 불투명한 미래 사이에서 겪게 되는 근심과 걱정, 부담감과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런 오늘 우리에게 건네시는 바오로 사도의 권고가 참으로 은혜롭습니다.

 

 

“형제 여러분, 아무것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어떠한 경우에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여러분의 소원을 하느님께 아뢰십시오. 그러면 사람의 모든 이해를 뛰어넘는 하느님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지켜줄 것입니다.”(필리피서 4장 6~7절)

 

 

탈출구도 없을뿐더러, 사방이 높은 담으로 가로막혀, 밤잠도 제대로 못이루고 있는 오늘 우리에게, 바오로 사도께서는 아무것도 걱정하지 말랍니다.

 

 

해도 해도 너무한 현실 앞에, 입만 열만 불평불만이 폭포수처럼 터져나오는 우리에게, 바오로 사도께서는 어떠한 경우에든 감사하랍니다.

 

 

도무지 희망이라고는 없어보이는 현실 앞에, 마냥 주저앉아 있는 우리에게, 바오로 사도께서는 끊임없이 기도하고 간구하며 소원을 하느님께 아뢰랍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바오로 사도의 권고는 지극히 현실성이 떨어져보이고, 대책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바오로 사도께서 걸어가신 전도 여행길을 생각해보니, 권고 말씀이 절대로 헛된 말씀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바오로 사도께서는 깊은 지하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도 찬미의 송가를 불렀습니다. 혼절할 정도로 심한 매를 맞으면서도 그는 그리스도의 수난에 참여하고 있다는 마음에 주님께 감사드렸습니다. 그토록 공들였던 초기 교회 공동체들이 수시로 흔들리고 분열되었으며 삐그덕거렸지만, 조금도 아랑곳하지 않고 희망의 기도를 바쳤습니다.

 

 

이렇게 바오로 사도는 자신이 몸소 겪은 바를 가르쳤고, 당신이 직접 사신 바를 권고했습니다. 그러니 2천년 세월을 건너와 오늘 우리에게까지 그분의 말씀은 생생한 설득력과 호소력을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편지를 끝맺는 바오로 사도의 말씀이 또한 감동적입니다.

 

 

“끝으로, 형제 여러분, 참된 것과 고귀한 것과 의로운 것과 정결한 것과 사랑스러운 것과 영예로운 것은 무엇이든지, 또 덕이 되는 것과 칭송받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마음에 간직하십시오. 그리고 나에게서 배우고 받고 듣고 본것을 그대로 실천하십시오. 그러면 평화의 하느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실 것입니다.”(필리피서 4장 8절)

 

 

풀잎끝에 맺힌 이슬방울처럼 순식간에 지나가고 사라지는 대상들, 헛되고 무의미한 대상들, 속되고 천박한 대상들에 자신도 모르게 깊이 함몰되어 살아가는 오늘 우리에게, 바오로 사도는 참되고 고귀한 대상들, 의롭고 정결한 대상들, 사랑스럽고 영예로운 대상들을 선택하라고 요청하십니다.

 

 

오늘 이 아침 주님께서는 새로운 하루와 더불어 또 다시 건너갈 것(Pascha)을 바라십니다. 천박한 삶에서 품위있는 삶으로, 지극히 본능적인 삶에서 지성적 삶으로, 육적인 삶에서 영적인 삶으로...

 

 

양승국 스테파노, 살레시오회

  

카카오스토리에서 공유하기 페이스북에서 공유하기 네이버 밴드에서 공유하기 트위터에서 공유하기 구글+에서 공유하기 Blogger에서 공유하기

  옹달샘맑은물 (2020/10/04 03:50:14)
 이 댓글이 좋아요 싫어요
감사합니다.
  
  예수님제자말따 (2020/10/05 14:20:37)
 이 댓글이 좋아요 싫어요
예수님, 제가 건너가기를 원합니다. 부족한 믿음에서, 일상의 판단과 미움에서, 악습에서, 감사를 잊고 사는 순간마다, 세상적으로 외로워하는 순간마다, 제가 건너가기를 원합니다. 성모님, 꼭 제 곁에서 못난 저를 이끌어주세요.
  

   
  댓글 쓰기

 
로그인 하셔야 댓글쓰기가 가능합니다. 여기를 눌러 로그인하세요.
 

이전 글 글쓰기  목록보기 다음 글

본 게시물에 대한 . . . [   불량글 신고 및 관리자 조치 요청   |   저작권자의 조치요청   ]
마리아사랑넷 | 이용약관 | 개인정보보호정책 | 메일추출방지정책 | 사용안내 | FAQ | 질문과 답변 | 관리자 연락 | 이메일 연락
Copyright (c) 2000~2021 mariasarang.net , All rights reserved.
가톨릭 가족공간 - 마리아사랑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