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국 신부님 *만남의 방*으로 바로가기

제  목 : 

고해소에 들어가는 것을 절대로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 안에 한없이 자비하신 하느님의 대리자가 앉아계십니다!

글쓴이 :  양승국 스테파노신부님이 2020-07-31 21:39:42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403)
첨부파일1 :   성알퐁소.png (1.278 MB)
    이 게시글이 좋아요(4) 싫어요

클릭하시면 원본 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고해소에 들어가는 것을 절대로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 안에 한없이 자비하신 하느님의 대리자가 앉아계십니다!

 

 

알폰소의 어린 시절은 요즘으로 치면 ‘엄친아’였습니다. 그는 요즘도 큰 도시이지만 그때 당시에는 규모면에서 세계적인 대도시였던 나폴리의 한 귀족가문에서 태어났습니다.

 

 

머리까지 비상해서 16세 나이에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젊고 유능한 불패(不敗)의 변호사로서 세간에 이름을 날리며 탄탄대로를 걷던 그였는데, 한번은 자신이 맡은 한 사건이 사소한 실수로 패소하는 쓰라림을 체험합니다.

 

 

승승장구하던 그가 세상의 쓴맛을 본 후 허망해하고 있던 차 그에게 들려오는 주님의 음성, ‘이제부터 세상을 떠나 나를 따라오라.’ 그는 아버지의 격렬한 반대를 무릅쓰고 세속 변호사의 길을 접고 주님의 변호사로 탈바꿈합니다.

 

 

1726년 서른 살의 나이에 사제로 서품된 알폰소는 우연히 나폴리의 뒷골목, 가난하고 버림받은 사람들의 참담한 현실을 목격하고는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당시 통계에 따르면 나폴리 인구 100명당 1명이 사제 신분을 지니고 있어 사제 과잉 현상이 있었답니다.

 

 

수많은 사제들이 있었지만 그 누구도 대도시의 뒷골목을 들여다보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제들이 안락한 대도시에서 부자들과 어울리는 동안 그는 도시의 변방에서 복음을 선포하기 시작했습니다.

 

 

법학이면 법학, 신학이면 신학, 학문에 있어서 큰 성취를 이룬 그였지만 그의 가르침은 항상 단순하고 명료했습니다. 그 이유는 세상의 끝에 서 있던 사람들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의 강론은 단순했으나 기도생활에 뿌리를 두고 있었기에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그의 저술은 깊은 신앙의 핵심을 담고 있었지만 제대로 배우지 못한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말로 썼습니다.

 

 

 

알폰소는 당시 교회 전반을 좌지우지하던 얀세니즘과 반성직주의에 맞서 자비하신 하느님의 크신 은총을 큰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그의 가르침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우리의 하느님은 결코 두려운 분이 아니십니다. 우리의 하느님은 찾아갈 때 마다 언제나 환대하시고 무조건 용서하시고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시는 자비의 하느님이십니다. 두려워하기보다는 안심하십시오. 고해소에 들어가는 것을 절대로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 안에 한없이 자비하신 하느님의 대리자가 앉아계십니다.”

 

 

당시 많은 사제들이 신자들의 고해성사를 들은 후 죄질이 안 좋다고 여겨지면 사죄경을 낭독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그러나 알폰소는 고해소 안에서 항상 너그럽고 관대했습니다.

 

 

사람들은 친절하고 다정다감한 고해사제 알폰소를 통해 하느님의 크신 자비를 온 몸으로 느꼈습니다. 그는 극단적 경건주의로 인해 훼손된 고해성사의 원래 가치를 복원시켰습니다. 1950년 교황 비오 12세는 그를 고해사제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합니다.

 

 

알폰소는 살아생전 다양한 병고에 시달리며 큰 육체적 고통을 겪었습니다. 대성인이자 교회박사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알폰소도 우리가 겪는 이상의 고통과 시련을 겪으셨다는 것, 수시로 와 닿는 깊은 상처에 속수무책이었다는 것 그 자체로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습니다. 고통이 너무 클 때는 만사 제쳐놓고 간절히 기도하면서 하느님의 때만을 기다렸습니다. 시련이 크면 클수록 더욱 성모님께 매달리면서 그분의 도움을 청했습니다.

 

 

탁월한 성모 신심의 소유자였던 그에게 성모님께서도 많은 중재와 도움을 베푸셨습니다. 성모님의 전구로 그는 몇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기며 당시로서는 보기 드물게 92세 나이까지 장수했습니다.

 

 

그는 자주 성모님과 깊이 통교하는 은총을 입었습니다. 성모님의 각별한 보살핌에 감동을 주체하지 못한 그는 다음과 같은 기록을 남겼습니다.

 

 

“지금까지 제게 일어난 모든 좋은 일들, 저의 회개와 성소 여정, 그리고 또 다른 수많은 은총들은 모두 당신이 하신 일입니다. 당신은 제가 모든 것 위에 어머니 당신을 사랑하기를 바라시고 또 원하십니다. 제가 항상 언제 어디서나 당신에 대해 가르치며 당신의 아름답고 은혜로운 신심을 모든 영혼 안에 심고자하는 것은 모두 이 때문입니다.”

 

 

양승국 스테파노, 살레시오회

  

카카오스토리에서 공유하기 페이스북에서 공유하기 네이버 밴드에서 공유하기 트위터에서 공유하기 구글+에서 공유하기 Blogger에서 공유하기

  옹달샘맑은물 (2020/08/01 06:53:23)
 이 댓글이 좋아요 싫어요
감사합니다.
  
  텔샤모바일에서 올림 (2020/08/01 08:31:33)
 이 댓글이 좋아요 싫어요
아멘
  
  텔샤모바일에서 올림 (2020/08/01 08:31:34)
 이 댓글이 좋아요 싫어요
아멘
  
  lovega (2020/08/03 16:25:43)
 이 댓글이 좋아요 싫어요

아멘~

 

  
  예수님제자말따 (2020/08/04 14:08:25)
 이 댓글이 좋아요 싫어요
알폰소 주교님 말씀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느님께서 성인들을 쓰시는 방법은 오묘하고 다양합니다. 저도 성모님 더 사랑하기를 간청합니다. 성모님, 제가 성모님을 더 사랑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세요.
  

   
  댓글 쓰기

 
로그인 하셔야 댓글쓰기가 가능합니다. 여기를 눌러 로그인하세요.
 

이전 글 글쓰기  목록보기 다음 글

본 게시물에 대한 . . . [   불량글 신고 및 관리자 조치 요청   |   저작권자의 조치요청   ]
마리아사랑넷 | 이용약관 | 개인정보보호정책 | 메일추출방지정책 | 사용안내 | FAQ | 질문과 답변 | 관리자 연락 | 이메일 연락
Copyright (c) 2000~2020 mariasarang.net , All rights reserved.
가톨릭 가족공간 - 마리아사랑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