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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어제의 것들은 어제의 땅에 내려놓읍시다!

글쓴이 :  양승국 스테파노신부님이 2018-12-30 22:12:30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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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것들은 어제의 땅에 내려놓읍시다!

 

 

또 다시 한해의 마지막 날에 서 있습니다. 딸랑 한장 남은 달력을 걷어내다보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마음 깊은 곳에서 솟아오르는 한숨과 동시에 드는 생각은? 저나 여러분들이나 비슷할 것입니다.

 

 

‘끔찍하다. 끔찍해! 이렇게 또 다시 나이 한 살을 더 먹는구나!’‘아무것도 이뤄논 것도 없는데, 또 이렇게 한해와 작별하는구나!’ ‘그토록 발버둥 쳤지만, 다람쥐 챗바퀴 도는 듯한 한해였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가슴을 세게 치며, 자책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가슴은 치되, 아프지 않게 살살 치시기 바랍니다. 조금은 부드러운 시선으로 스스로의 인생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다양한 제약과 숱한 걸림돌, 부족함 투성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나름 최선을 다한 스스로에게 ‘고생했다!’며 좀 쓰다듬어 주고, 따뜻히 위로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희망적인 것은 우리 인간의 이 쓰라린 상처, 그 틈사이를 뚫고, 주님 자비의 빛이 스며든다는 것입니다. 어둠 속에 주저앉아 있는 우리, 자책하고 부끄러워하는 우리, 슬퍼하고 외로워하는 우리들 등뒤로, 빛이신 주님께서 다가오신다는 것입니다.

 

 

절대로 어둠이 빛을 이길 없습니다. 악의 세력이 주님의 사랑을 넘어설 수 없습니다. 오늘이 지나고 새해가 밝으면, 분명히 태양보다 더 밝은 주님의 빛이 우리의 어둠을 거둬가실 것입니다. 그분의 뜨거운 사랑이 우리의 깊은 상처를 말끔히 치유시켜주실 것입니다.

 

 

그러니 이 마지막 밤에는, 은혜로운 파스카 축제를 잘 준비하고 만끽합시다. 파스카(Pascha) 축제는 ‘넘어가는’ 축제 ‘건너가는’ 축제입니다. 우리 모두 이 밤, 새해를 앞두고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건너갑시다. 죽음의 땅에서 생명의 땅으로, 절망의 땅에서 희망의 땅으로, 슬픔의 땅에서 기쁨의 땅으로...

 

 

새롭게 맞이한 새로운 한해, 자비하신 주님께서는 어김없이 망쳐버린 헌 시험지를 거둬가시고, 새하얀 새시험지를 선물로 나눠주십니다.

 

 

그러니 어제의 과오, 어제의 깊은 상처, 어제의 산더미 같은 근심걱정, 그대로 안고 넘어가지 말고, 어제의 것들은 어제의 땅에 내려놓읍시다. 새마음, 새정신, 새영혼으로 내일의 광야로 건너갑시다.

 

 

생명, 나의 삶, 만남들

사랑, 우정, 도전들

유대감, 한계, 고향

 

이 모든 것이

선물로 주어졌습니다.

 

감사하면서

올해와 작별합니다.

 

그리고

사랑과 희망을 품고

새해를 맞이합니다.

 

새해로 넘어가는 순간에

더 이상 지키지 못하는 약속

여전히 바꾸지 않은 습관,

기존의 것과 작별합니다.

 

미처 이루지 못한 것들을 이루겠다는

희망을 품고.(안드레아, 슈바르츠, ‘성탄이 왔다!’, 바오로딸)

 

 

(양승국 스테파노, 살레시오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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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카엘라모바일에서 올림 (2018/12/31 08: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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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감사합니다.
  
  예수님제자말따 (2019/03/20 15: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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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신을 생각하면 고개를 들 수 없게 부끄럽지만, 나약하고, 죄많고, 의지 없고, 악습에 매이고, 그동안 제가 한 행동들을 생각하면 고개를 들 수 없게 부끄럽지만, 하느님 자비에 다 맡겨 드리고, 또 새롭게 결심해 봅니다. 하느님께 순종하고 하느님 사랑하겠다고  다시 결심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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