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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참 사랑은 가까이 머물러주는 사랑, 끝까지 떠나가지 않는 사랑입니다!

글쓴이 :  양승국 스테파노신부님이 2018-12-26 20:44:41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468)
첨부파일1 :   요한사도복음사가.png (1.194 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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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사랑은 가까이 머물러주는 사랑, 끝까지 떠나가지 않는 사랑입니다!

 

 

때로 외롭고, 때로 고달픈 우리네 인생을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존재가 있습니다. 떠올리기만 해도 그립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친구입니다.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만만한 친구가 하나도 없다는 것, 참으로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가장 좋은 친구는 어떤 유형의 친구라고 생각하십니까? 인생의 가장 어려운 순간, 가장 필요한 순간에, 그저 말없이 옆에 있어주는 친구가 아닐까요? 내가 절박한 순간에 놓여있을 때, 다른 모든 사람들이 다 떠나갔지만, 끝까지 남아서 함께 있어주는 친구가 아닐까요?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병고의 순간, 엄청난 실패와 좌절의 순간, 사랑하는 가족들과의 사별의 순간, 가장 깊은 슬픔의 순간, 내 주변에 있으면서, 마치 자신의 일인양 슬퍼하고 함께 울어주는 친구, 내 인생 가장 밑바닥 순간까지 깊이 개입해주는 친구...

 

 

이런 면에서 요한 사도는 스승 예수님의 애제자이자 둘도 없는 친구였습니다. 그는 예수님께서 장엄하게 시작하신 인류 구원 사업의 첫 순간부터 함께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베드로, 야고보 사도와 함께 예수님의 최측근 제자로서, 그분의 전도여행길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했습니다.

 

 

요한 사도는 예수님께서 타볼산에 오르셔서 거룩한 변모를 하시는 현장에도 함께 자리했으며, 수난 전날, 최후의 만찬석상에서도 예수님 바로 옆자리를 차지하였습니다. 스승님을 향한 애정이 얼마나 각별했으면, 만찬 내내 그분의 품에 머리를 기대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성금요일, 예수님의 십자가 바로 아래서, 성모님과 함께 서서 끝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빈무덤 소식을 전해 듣고, 가장 먼저 무덤에 도착한 사람도 요한이었습니다. 홀로 남으신 성모님을 끝까지 봉양한 사람도 요한이었습니다.

 

 

요한 사도가 얼마나 스승님을 사랑했던지, 그는 복음서에 자신의 실명을 쓰는 대신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라고 적고 있습니다.

 

 

요한 사도의 생애를 묵상할 때 마다, 참 사랑이 어떤 것인지를 좀 더 명료하게 파악하게 됩니다. 참 사랑, 진정한 사랑은 가까이 머물러주는 사랑입니다. 끝까지 떠나가지 않는 사랑입니다.

 

 

가끔씩 부부들을 만날 때 마다 저는, 농담삼아 두분에게 단도직입적으로 질문을 던집니다. “어떻게, 세월이 흐를수록 점점 더 좋아집니까?”

 

 

참 사랑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 깊어지는 사랑입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더 자유를 주고 배려해주는 사랑입니다. 더 존중하고 더 기다려주는 사랑입니다. 가까이 있되 깊은 상처를 주지 않는 사랑입니다.

 

 

마치 한 마리 독수리처럼 하늘 높이 높이 올라갔던 요한 사도는, 특유의 예리한 신비가의 눈으로 스승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 너머에 자리한 참 하느님의 면모를 발견했습니다. 그 은혜로운 결실이 바로 요한 복음서인 것입니다.

 

 

“모든 성경 가운데 가장 탁월한 것은 복음서인데, 복음서들 가운데서도 가장 뛰어난 것은 요한 복음입니다. 만일 요한 사도가 예수님의 가슴에 머리를 기댈 수 없었다면, 성모님을 자신의 어머니로 모시지 않았다면, 스승님의 정신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오리게네스)

 

 

요한 사도는 주님의 크신 은혜로, 당시로서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장수를 누리셨습니다. 백살 가까운 고령에 도달한 요한 사도는 당신의 제자들을 향해 틈만 나면 이렇게 외치셨다고 합니다.

 

 

“서로 사랑하십시오. 서로 사랑한다면 모든 계명은 채워질 것입니다.”

 

 

(양승국 스테파노, 살레시오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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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카엘라모바일에서 올림 (2018/12/27 09: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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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감사합니다.
  
저요! (2018/12/27 10: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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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멘!
  
예수님제자말따 (2018/12/28 10: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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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요한 축일을 맞아 새벽미사 드리며 사도요한의 전구를  청합니다. 제게도 사랑을 심어주십시오. 사랑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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